요즘 대하드라마 징비록을 재미있게 보는데요 역사는 항상 되풀이 한다는 말 실감 합니다.
임진왜란때에도 조선군은 그렇게 당하면서도 일본군을 과소평가하고 있네요 조총의 위력에 대해 과소평가하는 점
일본이 작고 보잘것 없는 나라라고 생각하며 과소평가하는 점 한국사람들은 지금도 일본의 군사력, 경제력등 국력에 대해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매우 강합니다. 한국과 일본은 라이벌은 아닙니다. 군사, 경제, 외교 ,과학기술 ,정치 어느 면을 대조해 보아도 level의 격차가 크기에
라이벌이라고 부르는것은 옳지 못합니다. 비록 우리가 초라함을 느끼겠지만 적을 바로 알아야 대비하는 것에 도움이 됩니다.
모든 면에 있어서 다 거론하는 것은 시간이 많이 걸리니 오해가 많은 부분만 짚어 넘어가겠습니다.
한국 vs 일본 전쟁
* 한국군의 미사일 전력은 일본을 압도하기에 미사일 공격으로 일본에 큰 타격을 줄수 있다.
: 거짓입니다. 미사일은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로 나뉘는데요 순항미사일은 보통 적의 장비를 요격하는 미사일인데요 애초에 순항미사일은
요격당하기도 쉽고 위력이 그다지 강하지 못하기에 비대칭전력으로 취급하지도 않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개발 그런 소식 들릴때 자주 나오는 용어가
(대륙간)탄도미사일 이라는 용어인데 탄도미사일은 위성 처럼 대기권을 뚫고 올라가서 엄청난 가속도가 붙으면서 하강하며 공격하는 무기인데
순항미사일과 달리 요격이 매우 어렵습니다. 떨어지는 가속도가 엄청나기 때문이죠 그리고 대체적으로 크기가 크며 위력도 강합니다.
그런데 한국은 탄도미사일이 개발제한 걸려 있어요 미국이 제한을 걸기 때문이죠 그러면 왜 미국은 제한을 걸수 밖에 없느냐? 중국,일본, 러시아,북한의 눈치를 봐야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이 탄도미사일을 무제한으로 개발 해내면 주변국들 중에 특히 미국이 경계하는 중국과 러시아가 대규모로 군비를 증강할수 있는 명분이 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제한을 걸었습니다. 사정거리를 늘리면 탄두 중량을 작게 하게 사거리를 줄이면 탄두 중량을 높일수가 있어요
그 제한의 범위를 요약하면 주변국(중국의 주요 거점도시인 동부 해안지대 도시를 타격할수 있는 미사일의 사거리를 갖더라도 탄두 중량이
줄어 사실상 물폭탄이 되는셈이죠 그러면 일본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중국 동부해안 도시가 큰 타격 안받는 수준이면 일본에도 큰 타격을
줄수 없는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이 순항미사일의 경우는 한두 발로 도시를 초토화 시키고 그런 무기가 아니라 장비나 벙커 등의 기지를 폭파하는 용도이기에
우리가 머리속에서 떠올리는 핵미사일과 같은 그런 무기가 아닙니다. 그리고 원전을 공격하면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있는데 원전은 그 어느 강도
높은 미사일이 떨어져도 견디도록 설계 되어 있어요 그러지 않고서는 중국과 일본이 미쳤다고 수십 수백개의 원전을 건설할까요? 전시에 폭격
당해서 몇개만 터져도 엄청나게 피해 입게 되는데요
* 해병대와 특전사를 일본에 상륙시키면 승리한다
: 이것도 허무맹랑한 소리입니다. 특전사야 워낙 소규모 부대이니 은밀히 침투가 가능하겠지만 해병대는 대규모 부대입니다. 그리고 애초에 특전사는
특수전 위주로 양성된 부대라서 막상 적의 중장갑보병을 만나면 도륙당할수 밖에 없어요 아무리 힘든 훈련을 받아도 장비를 앞세운 적 앞에서는 무기력 합니다. 해병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포병이나 기갑전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 규모가 미미하고 그렇게 적은 규모로 상륙해봤자
일본 육자대에게 전멸 당합니다. 일본육자대는 비록 규모는 적지만 규모가 적은 만큼 중장갑보병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리고 한국의 해병대는 구식 전술용 해병대 입니다. 미국의 해병대는 해병대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을 뿐이지 기계화 보병이에요 전술도 상륙전을
전담하는 부대가 아니라 그냥 일반 보병사단에 비해 훈련수준이 강하기에 그냥 메이져 육군사단 정도의 비중으로 역할을 수행합니다.
그에비해 아직도 한국 해병대는 재래식 전술부대입니다. 요즘 시대에 어느나라 부대가 상륙전을 할때 고무보트로 알보병들을 상륙 시킵니까?
그렇게 상륙시키면 다 몰살 당합니다. 현대전에서는 적의 해안기지를 공군이 폭격하고 해군이 제해권을 확보한 후 해군 수송함의 도움을 받아
육군이 상륙하는 형식입니다. 해병대 나온 분들이 흔히 말하죠 전쟁나서 상륙전을 하면 자기네들은 대부분 죽는다고요 맞습니다. 한국 해병대는
전술적으로 재래식전술을 위한 해병대이기에 상륙하다가 다수가 사망합니다.
해병대 2개 사단 및 몇개 여단 사령부 병력 통틀어도 육군 1개 기계화 사단과 맞딱뜨리면 쉽게 전멸 당해버립니다. 정신력이고 뭐고 그런것은
없습니다. 기계앞에서 정신력을 앞세운 알보병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 육군이 일본에 상륙하면 승리한다.
: 이론적으로는 맞죠 육군이 워낙 전력이 비대하니 일본에 상륙하면 승리하죠 그런데 말이죠 한국군의 대형 수송함은 독도함 을 포함해서 6척 밖에 없습니다. 독도함도 불과 장비 수십여대에 병력 700명을 수송하는 규모인데 그 6척 다 합쳐서 많이 수송해봐야 2개 여단 정도 밖에 안됩니다.
그정도를 상대로 무너질 일본 육자대가 아닙니다. 전체적으로 규모가 작아서 한국육군에 비해 열세인 것이지 평균적인 질적 수준은 육자대가 절대로 한국 육군에 밀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수송함이 충분하다해도 제공권과 제해권이 일본에 돌아갈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일본 영토를 밟기 전에 수장될 가능성이 매우 높죠 굳이 수송을 수송함으로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만약에 컨테이너선이나 민간 선박을 동원한다면 해상에 수장 될 가능성이 더더욱 높습니다.
배가 느릴뿐더러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수단은 아무것도 없지 않습니까?
* 일본이 한국의 해상봉쇄를 하는 것은 어렵다.
: 완벽한 해상봉쇄는 불가능 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한국의 주요 공업지대가 어디인지 아십니까? 인천와 안산 등지의 수도권 지역과
남동임해공업단지 (순천 - 포항 ) 입니다. 전시에 일본의 해자대와 공자대가 양국사이의 바다와 공중에서의 제해권과 제공권을 쥘 가능성이 매우높고 일본의 경우 잠수함전력도 한국에 비해 월등하게 좋습니다. 그런 전력이 남동임해지역에 대해 포위 작전을 구사한다면
100% 차단은 불가능 하지만 남동임해지역의 수출입은 거의 없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공업단지도 불이 꺼지겠죠
아시겠지만 한국의 철강업은 대부분이 남동임해지역에 위치해 있고 주요 방산업체들도 울산, 창원, 거제 등지의 남동임해단지에 있습니다.
수도권 지역의 공단은 여전히 돌아가겠지만 남동임해지역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엄청난 타격이 되겠죠
* 일본해군과 공군이 전력상 큰 우세는 맞으나 그들은 영해와 영공이 우리의 수십배가 되기에 한국으로 전력을 집중할수 없다.
: 거짓입니다. 영해가 넓고 좁고의 문제가 아니라 대치하고 있는 적의 위치와 상관이 있는 것이죠 한국은 직접적으로 대면하는
위치가 중국 북한 일본 3국에의해 3면이 적으로 둘러쌓여 있습니다. 일본도 엄밀히 보면 러시아 중국 북한 한국 과 대치하고는 있으나
스타크래프트 할때 처럼 미니맵으로 보면 일본은 구석에 박혀 있는 형세이고 한국은 둘러 쌓인 형세입니다. 그러기에 전력을 집중하기에는
일본이 더 유리하죠
* 비록 장비 면에서는 한국이 일본에 크게 밀리지만 한국군은 장비를 잘 운용하고 병사들의 수준이 더 높다.
: 거짓입니다. 림팩훈련에서 한국 잠수함이 미국 항모전단의 포위를 뚫고 성과를 거둔것은 사실이나, 천안함이 북한에게 격침되면서
추적 또한 못한것도 사실입니다. 림팩훈련에서의 성과가 한국군 전체와 동일시 되어 일반화가 됨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느나라라 해도 더 오랜 기간 군대를 보유하고 장비를 운용한 나라가 전략, 전술 면에서 더 뛰어납니다.
똑같은 무기를 줘도 우리보다 수십년 이전부터 멀리보면 1차대전때인 한세기 이전부터 대규모의 병력을 운용해왔던 일본이 전략과 전술면에서
더 뛰어나면 뛰어나겠지 우리보다 부족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병사들의 질적수준도 징병제인 우리가 모병제인 일본군을 따라 갈수가 없어요
그것은 어느 분야나 공통된 사항입니다. 지원해서 가는 군대와 억지로 끌러가는 군대가 사기가 다를수 밖에 없죠
* 일본 방위산업은 경제적으로 비효율이 크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흑표급의 전차인 10식전차의 경우도 한국 흑표보다 가격이 2배이상
비싸죠 그런데 말이죠 그게 왜 그런지 분석을 해서 알아야 합니다. 왜 동급의 전차인데 일본에서 만드는게 훨씬 비쌀까요 ? 이유는 최대한
부품과 공정을 자국화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경우 그렇잖아요 엔진 개발하려면 돈도 많이들고 성능도 좋지 못하다. 차라리 독일에서 사오는게
경제적으로 더 효율적이에요 그런데 일본은 사소한것 하나라도 자국화 합니다. 비록 비싸고 연구비가 많이 들더라도요
그게 결과적으로는 자국 방위산업의 발전과도 이어지고요 또 하나 중요한점은 전시에 대부분의 무기를 자국에서 찍어 낼수 있다는 거죠
전시에는 국가가 민간분야 경제까지 컨트롤하게 됩니다. 그러니 공정거래가 아니라 일단 국가는 헐값에라도 쉽게 무기를 찍어 낼수 있고
그 보상은 전후에 이어지게 됩니다. 만약에 한국과 일본이 전쟁 나 보십시오 한국군은 장비와 탄약(미사일 같은 고급탄약) 이 부족 하면
자체적으로 찍어 낼수 있는 부분이 적습니다. 전시에도 수입을 해와서 조립을 해야되요 그런데 전시에는 해상 무역로가 상당히 제한을 받거든요
게다가 경제또한 극히 나빠지는데 상대국에서는 기존에 팔던 가격에 안 팔수도 있어요 어차피 전쟁나서 급해하는 입장이니까 상대국에서
부르는게 값입니다. 미사일 20억 하던걸 50억으로 불러도 사올수 밖에 없어요 외상이라도 해서 사와야죠 나중에 전후에 빚갚으라 죽어나는 거고
요 하지만 일본은 전시에 국가가 민간기업을 통제하면서 평시 보다 훨씬 더 싼 가격에 무기를 공급 받을수 있습니다. 물론 그것이 민간기업에
대한 빚이 되겠지만 그것은 전후에 처리해 주면 될 문제이고요.
* 미국이 한국과 일본 양측을 통제하기 때문에 전쟁은 잃어 나지 않는다.
: 일부는 맞습니다. 전면전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아요 그것은 미국의 통제 덕이기도 하지만
한국과 일본의 군사력은 조금 기형적으로 커왔거든요 한국은 북한에 대비한 재래식 전력 위주로 성장해 왔고요
일본은 공격 무기를 제한하고 방어형 위주로 성장을 해왔어요 일본은 전세계적으로 최강의 방어 능력을 자랑하는 국가이죠
그렇다고 한국이 최고읙 공격력을 자랑하는 국가는 아닙니다. 재래식 전략에 맞춘 부대여서 북한을 상대로만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할 뿐이죠
그러한 특성때문에 서로 전면전은 일어 날수 없다하더라도 서로의 무역로는 차단하는 식의 전쟁이나 도서 지역의 영유권을 쟁탈하는 식의
전쟁은 일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면 독도 영유권 문제 같은 것이겠죠
* 한국의 방공망과 일본의 방공망은 개념이 상당히 다르다.
: 일본의 방공망은 대 미사일 방공망입니다. 일본의 방어 체계는 북한의 재래식 전력이 아니라 북한, 중국 ,러시아 의 미사일 전력에 대비하여
만들어진 방어체계에요 따라서 적의 헬기나, 저고도 비행기 등을 요격하는 방공망이 아니라 적의 미사일과 전투기를 요격하는 수준의 방공망
입니다.
하지만 한국의 방공망은 적의 저고도 비행기, 헬기를 대비한 방공망이에요 한국군의 방공망이 매우 촘촘하다고 자부심을 가지는데
그 방공망이 미사일 포대에서 적의 미사일, 전투기를 요격하는 식이 아니라 빌딩 건물, 군 포대, 야전 벌컨포 등으로 적의 저고도 침투와
구형 항공기를 요격하기 위한 방공망으로 그냥 기관포가 발전한 형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 한국군의 국방예산은 35조원 가량으로 일본 55조원 에 비하면 적다.
: 일단 적은것은 확실하고요 그 격차가 많이 좁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격차가 크네요 혹여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일본은 예산이
많아도 모병제에 급료가 높아서 실질적인 예산 격차가 별로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한국군도 장성들부터 부사관 까지 간부들만 따져도 17만 가량이 됩니다. 자위대는 전체병력 25만이 전부 급료를 받는 직업 군인이고요
게다가 남은 48만 가량되는 사병들도 적게나마 월급은 받고요 문제는 그들이 먹고 자고 전기세, 수도세 등도 상당하다는 거죠
그리고 한국군은 24시간 북한을 감시하는 체제에 대치하는 상황하에서 소모되는 비용도 상당합니다.
일본의 경우도 55조원에 달하는 국방비에서 실질적으로 가용한 국방비는 적겠지만 한국도 적기는 마찬가지입니다.
* 포덕후 육군
: 워낙 포를 많이 보유하기에 포덕후라고 불리기도 하죠 전차포, 견인포, 자주포 , 다련장포 등이 있는데요
실제로 야전 나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견인포가 많고요 자주포의 경우도 k9 최신식 포는 구경하기가 힘듭니다.
어쨋든 한국 육군의 포병전력은 세계적으로도 손꼽이는 막강한 전력임은 맞아요 그런데 포는 가장 긴 사거리를 보유한
k9이 60km 정도로 부산에 배치하였을시 대마도 북단을 타격하는 수준 밖에 안되요
그외의 포들은 그보다 짧은 수십km 전차포는 2~3km 의 직사포죠 한국의 포병전력이 북한을 상대로는 매우 용이하겠으나
일본과의 전쟁에서느 무용지물에 가깝다고 볼수 있습니다.
* 그래도 한국은 군사력 순위가 세계 6위
: 군사력 순위는 서로의 상성을 감안하지 않는 절대적 평가라고 보시면 됩니다.
예를 들면 아일랜드와 한국이 전재을 한다고 가정합시다. 절대적 평가에서의 격차는 엄청납니다. 아일랜드는 작은 섬나라죠
그런데 상대적 평가에서는 무승부 입니다. 한국군은 아일랜드 까지 갈수가 없어요 아일랜드도 마찬가지요
그리고 육해공군 3군이 있는데요 현실적으로 육군은 해군과 공군을 공격하기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공군과 해군은 육상을 공격하는것이 가능하죠 특히 공군의 경우는 소수의 공군이 적의 대규모 육군과 싸우게 된다해도
거의 손실없이 적을 유린할수 있습니다.
현대전에서는 육군이라는 존재는 그 역할이 극히 제한된 부대라고 볼수 있어요 스타크래프트에서 시즈탱크와 울트라리스크 등을 보면요
엄청난 화력을 자랑하지만 상대의 전투기 앞에서는 무용지물이고 섬 지형에서는 수송선의 도움 없이는 영토 방어의 역할 밖에 할수가 없죠
그런데 현실에서는 육군 병력을 게임에서 처럼 큰 규모로 수송할수 있는 수단이 없습니다. 그러하기에 육군의 역할은 극히 제한적이고
사실상 육군의 존재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그 존재를 지워버려도 되는 평가항목인데요
군사력 평가에서는 그 육군도 하나의 비중있는 항목으로서 공군과 해군과 같이 동등한 평가를 받습니다.
그러하기에 강한 해공군을 보유한 강대국이라 할지라도 현대전에는 육군을 최소한으로 보유하기에 육군을 다수 보유한 한국과 같은
국가에 비해 순위가 크게 밀리는 것이죠
엄청 긴 글이 되었는데요 <징비록>보면서 항상 느끼는 것입니다. 왜 적을 과소평가함으로서 안정을 꾀하려는지 모르겠습니다.
현실을 직시해야 제대로 된 대처가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