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3GS부터 아이폰을 썼습니다.
그 후 4S 썼구요, 그 와중에 5나올 때쯤.. 폰을 잃어버리고 급한 개인적인 사정에 그 당시 최신폰이었던 겔노트4를, 그 중에서도 엣지를 질렀죱.
어우, 노트 좋더라구요!! 기계 참 잘만들었습니다.
겔노트를 사용하던 시기에 가장 아쉬웠던것은 배터리였어요.
기억나는 사례 몇개를 써볼께요.
1) 구입 한달정도 됬을때, 친구와 놀러간 날.
룸메이트와 같이 생활하고 있는데, 같은 달에 그 친구는 아이폰6+, 저는 겔노트4엣지를 구입.
비슷한 스팩의 제품. 애매하게 자기 맛폰부심이 있었음.
어느날 같이 놀러가기로 함. (구입 후 한달 좀 안됨)
약 오후 2시경에 같이 택시타고 이동. 한시간.
놀러가서 실컷 놀고 저녁 10시 무렵 택시타고 다시 한시간 정도 걸려 귀가.
자.. 이 여정을 함께 했는데..
저는 출발전부터 이미 이 안드로기계의 배터리 소모가 걱정입니다.
충전 만땅상태에서 절전모드 설정하고, 셀룰러, 배터리 소모하는거 모두 끔. 배터리 세이버 장착.
택시 이동기간동안 한 세번정도? 지도어플 켜고 셀룰러 사용.
음악, 게임 등의 사용 전무.
이렇게 한시간 후 택시 내릴때 --> 제 노트엣지는 약 70%의 배터리가 잔존했습니다.
근데 택시안에서 게임도 하고 음악도 계속 듣고 절전모드? 그게 뭐임? 이러던 룸메의 아이폰6+는 아직도 90%이상의 배터리가 잔존...
ㄷㄷㄷㄷㄷㄷㄷㄷ
노는 시간동안 사진도 찍고 뭐 이것저것 했지만,
저는 여전히 배터리가 걱정이 되어서 최소한으로 사용했어요.
셀룰러 사용은 사용할때만 켜기, 사진 찍을때만 화면 켜기... 당연히 절전모드 계속 유지....
몇시였는지는 기억안나는데, 저녁먹을 떄 쯤이었던가... 제폰은 40%정도...
사진찍을때 당연히 팡팡 찍고, 다른 장면 찍으려 돌아다니면서도 계속 카메라 켜고 우와 우와 하며 돌아다니던 제 룸메의 전화기는....
아 자존심상해.. 70% 이상.....
결국 다 놀고 저녁에 돌아갈 무렵에는 제 전화기는 사망......꼬로록..
룸메꺼는 40% 이상 잔존, 귀가 후 여전히 이것저것 했던거 같은데 30%가 됬던가 어쨌던가......
--이게 저 겔놋엣지 구입하고 첫 한달째의 기억입니다. ㄷㄷㄷ
이 이후로 저는 충전노이로제가 걸린 사람마냥, 무조건 외장배터리와 여분배터리를 챙겨다니기 시작합니다.
2) 공갈 배터리 잔존량 표시
어느날, 운동을 마치고 전화기를 보니 약 40% 정도 남았다고 표시됨.
음 그렇군.
하고 전화기를 내려놓으니 꺼짐.
읭????
왜 꺼져??
전원버튼을 눌러서 파워온!!
전원이 다시 들어오는데, 부팅화면에서 배터리량이 0%로 표시되며 그대로 다시 겨울잠 속으로....
-_-;;;;;;;;;
-- 이런 일이 꽤나 자주 있었어요.....
이건 그냥 최적화의 한계이자 안드로이드의 태생적인 문제 입니다....
안드로기계의 한계에요...
앱 별로 절전셋팅 아무리 하면 뭐하나요...
사용하지 않는 시간동안에도 계속 배터리를 소말 마냥 되세김질 하고 있는데...
최적화 끝판왕 아이폰이 너무 그리웠어요..
하지만 전 이미 약정의 노예.. ㅠㅜ
2년을 그렇게 충전노이로제로 지냈습니다.....
드디어 약정이 끝났지만 세상의 아이폰은 이미 제가 좋아하던 디자인의 아이폰은 과거의 유물일 뿐인 세상이 되었어요.
7이 나온다는 올해 2016년이 되었지만, 제발... 예전의 디자인으로 돌아가던가, 최소한 지금 6시리즈의 디자인만은 벗어나줘!!! 하고 있던 차에..
se의 소식을 듣고 바로 마음 먹었죠.
7의 디자인이 어떻게 바뀌는지 보고, 맘에 들면 7로, 그게 아니라면 SE를 사자!!!!!!!!!!!!!
그리고 7에 대한 루머가 거의 확정될 시점이었던 약 한달전...
저는 그냥 SE를 구매하기로 마음 먹고 호로록 제 품에 안았습니다.
이뻐요....
이뻐요........
잡스형의 유작이라 하던 5S를 그대로 계승하는 디자인.......
그 디자인의 마지막 제품일것이라 생각하는 SE........
크기는 작아요..
오타 작렬 끝판왕이에요... 그닥 곰손도 아닌데, 큰 화면폰 쓰다가 쪼꼬만 화면 쓰니까 오타가 걍 제 학력을 초딩졸이하로 떨어뜨리네요...
알았어 --> 일있어
잘해줘 --> 질해줘
아.. 왜 'ㅏ' 모음은 꼭 'ㅣ'로 찍히는지......
암튼 se구매 이후 이렇네요..
장단점이라기 보단 변화로 그냥 뭉뚱그려 쓸께요
1) 할게 없어졌다.
큰화면폰 갤노트는 활용이 참 좋았어요.
공부하기에 쓰기도 좋았고,
펜이 있어서 중국어 공부하기에도 정말 좋았고,
위젯을 적당히 사용해서 바탕화면에 달력과 to do등으로 올려놓고,
또 메모위젯을 사용해서 공부할것을 역시 바탕화면에 띄어놔서 직관성도 좋고....
암튼 활용이 너무 좋았는데....
아이폰은 위젯같은거 안되잖아요 ㅋㅋㅋ
펜 없잖아요 ㅋㅋㅋㅋ
화면이 작아서 그런가 게임도 안해욬ㅋㅋㅋㅋ
그래서 요즘 se로 바뀐 뒤로는 전화기 가지고 하는게 별로 없네요.. ㅎㅎㅎ
문명, 도탑전기, 심즈 등등 게임 산거 깔은거 많은데 그것마저 거의 안하게 됨 ㅋㅋㅋ
2) 오타....
네.. 요건 위에 쓴거같이 오타천국 지점장 됬어요....
10키패드로 마스터가 되는게 나을까요...
쿼티자판으로 마스터가 되는게 나을까요...
암튼 둘다 시간이 엄청 걸릴꺼 같으네용... 쩝..
3) 충전노이로제에서 해방!!!!!!!!!!!!!!!!!!!!!!!!!!!!!!!!!!!!!!!!!!
와... 진짜.. 배터리 강쉐강쉐강쉐!!!!!!!!
아침에 100%에서 코드에서 빼고, 이것저것 출근준비하고 와리가리하다가 전철타고 음악 들으려고 똵 켜면!!
으하하하하하 아직도 100%에요!!!!!!!!!!!!!!!!!!!!!!!
전같았으면 벌써 90%를 향해 가고 있었을 텐데!!!!!!!!
회사에서 일하며 별 신경 안써도 되요!!!!!!!!!
충전케이블 안가져 와서 안꼽아놔두 퇴근할때까지 최소 50%는 있어요!!!!!!!!!!!!!!!!!!
잘때 50% 40% 이래도 걍 자요!!!!!!!!!!
자고 일어나면 거의 그 정도 계속 유지해요!!
그 정도면 출근해서 업무 시작할때 꼽아도 아무 상관없어요!!!!!!!!!!!!
전의 겔놋이었으면 자는 동안 이미 사망 ㅋㅋㅋㅋㅋㅋ
아침이 되면 저 세상 가 있는 겔놋을 보게 됨 ㅋㅋㅋㅋㅋ
술먹고 와서 약 먹고 자는건 잊어먹어도, 충전케이블은 꼭 물려놓고 잤는뎈ㅋㅋㅋㅋㅋㅋ
+++ 뭐 이것저것 자잘한거 또 많은데 그건 너무 자잘한거라, 다른 분들도 공감할 만한 수준에서만 썼어요.
전 개인적으로 SE를 구입해서 너무 만족하는 부분도 있고, 많이 아쉬운 부분도 있어요.
그래서 전에 쓰던 겔놋엣지를 처분을 못하겠네요...
나름 패드로서 계속 사용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