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날 아침부터 멘붕이에요..
이하 음슴체 양해 부탁드려요.
아침에 범죄도시 젤 이른 조조 보러 갔음.
5분정도 늦게 도착했는데 광고도 시작안함. 그 때부터 쎄함...
10분정도 지나고, 티켓팅하던 남알바생이 와서 영사기 고장인데 수리 중이라고 좀 기다려달라고 함.
나 포함 극장안 사람들 해맑게 네~ 대답함.
그리고 또 15분 지나는데 아무공지도 없고 영화 시작할 기미도 안보임.
이 컴컴한 곳에 백몇십명을 앉혀놓고 이렇게 대처하는게 어이없어서 나가서 남알바생 한테 도대체 삼십분 넘게 사람들을 껌껌한 극장 안에 앉혀 놓고 뭐하는거냐고 물었더니 어버버함.
매니저 불러달랬더니 좀만 기다려달라 함.
나는 영화관 입구 밖에서 계속 기다림.
무전치는데 한참 대답이 없고 알바생 똥줄 타는게 보임. 매니저 올라온다고 무전 오는 소리 들었음. 그런데 매니저가 아닌 여자알바생이 오더니 환불처리라고 매니저 안온다고 남알바생한테 얘기함.
남알바생 그걸 나보고 얘기하라고? 당황잼.
내가 여알바생한테 매니저시냐니까 매니저는 아래층 데스크에 있고, 환불하면서 만나면 된다고 함. 지금 환불조치만 하는거냐니까 나머지는 자긴 알바라 모르겠다고 매니저랑 얘기하라고 함. ㅎㅎㅎㅎㅎ
데스크 내려가서 매니저 찾으니까 들은척도 안하고 환불처리땜에 그러냐고 티켓 달라고 함.
매니저부터 불러달라니까 환불 하려는거 아니냐고 환불이나 하라는 식임.
환불하러 올거는 알고있었으면서 거기에 대한 설명은 전혀 없었음.
환불은 환불이고 40분이나 아무 설명없이 기다리게 한거에 대해 매니저한테 듣고싶다니까 영사관에 있다고 못불러준다고 함.
위에 올라왔던 알바생들이 데스크에 있다고 했다니까 알바생들이라 몰라서 그렇다고 함.
그리고 환불 이외에는 다른 대책 세워둔 것도 없고, 환불처리도 사람들 백몇십명이 넘는데 창구하나에서만 해 주겠다고 함.
환불도 바로 처리해 준것도 아니고 스텝룸에 들어가서 한참을 안나오고 사람들은 계속 줄 세워둬서 에스컬레이터까지 줄 늘어짐;;;
사과는 끝까지 없고, 매니저도 끝까지 숨기고 영사기 고장인걸 어쩌라는 거냐고 식임..
너무 열받아서 목소리 커지니까 관람권 주겠다고 함. ㅎㅎㅎㅎㅎ
결정적으로 전산이 안되서 환불도 지금 못해준다고 티켓에 저나버노 적어놓고 가라함...
아침부터 시트콤임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