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보면 국산/수입을 불문하고 저런 문구로 사람 홀리는 판매방법들이 많습니다만, 결국 어떻게든 차값 다 받아내게 되어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나쁜 것중 하나가 바로 저 문구대로, '유예할부'인데요.. 이것 때문에 젊은 사람 여럿 카푸어 만드는 주범 중 하나입니다..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유예할부'이라는 건 차값의 인도금을 일부만 내고 먼저 차를 받은 후에, 나중에 남은 인도금을 한번에 일시지불하는 겁니다. 대출에서 이야기하는 만기일시상환에 해당되는 거죠
대출상환은 세 가지 방법이 있는데, 첫째, 원금만을 일정하게 쪼개 갚는 원금분할상환, 원금+이자를 합쳐 일정하게 쪼개 갚는 원리금분할상환, 마지막으로 최후에 한 방에 다 갚는 만기일시상환이 있습니다. 당연히 마지막 것이 이자도 가장 높습니다. (원금이 전혀 줄어들지 않기 때문)
누군가 한 이야기지만.. 지금 1000만원을 마련 못 하는 사람이 3년 후에 2000만원을 과연 마련할 수 있을까? 라는 이야기죠..
비슷한 의미로 신차 구입시 미리 '중고차값 빼고 계산' 이런 것도 결국 마찬가지입니다. 36개월 후, 차 되팔 거 아니면 결국 그 돈을 그 때 '만기일시상환' 해야하는데, 역시 한 방에 목돈이 나가게 됩니다.
가장 좋은 건 일시불로 사되, 신용카드를 통해 사는 것입니다. (오토캐쉬백 등을 받기 위함.. 몇 십만원 정도 세이브 됩니다.) 그 다음은 현찰로 지르는 것이고요.. 설사 돈이 좀 부족해서 일부 할부를 하더라도 차값의 1/3이상 안 넘기는게 좋습니다..
*추가합니다. 만기일시상환이 나쁜 이유중 하나는 '원금이 전혀 안 줄어든다'도 있지만, '그만큼 감가가 발생한다'라는 이유도 있습니다. 만약 3년 후에 사정이 안 되서 차를 팔아버리려고 해도 이미 차량은 3년동안 감가가 발생했기 때문에, 팔아도 그 이자와 원금만큼 안 나오는게 보통입니다.
또한, 이율만 놓고 보더라도 10% 이율, 3년 3000만원짜리 중형차 기준으로
원금분할상환/원리금분할상환 : 이자 약 480만원 만기일시상환 : 이자 약 900만원 차이 : 약 420만원
1번 프로모션은 말그대로 판매회사 공식적으로 실시하는 행사입니다. 주로 공식적인(?) 재고떨이 때문에 붙는 경우가 대부분이고요.. 예를 들어 매년 1월쯤 프로모션들이 쌘 게 많이 붙는데, 연도변경에 따라서 사람들이 전년도 차량을 잘 안 사다보니 재고정리 차원에서 할인이 많이 들어갑니다. 이런 것들을 의미하죠
2번은 어찌보면 조금 질이 좀 나쁩니다(?) 어떠한 사정에 의해 계약자가 차량 인수를 거부하면, 그 재고가 고스란히 해당 대리점, 영업사원에게 넘어옵니다. 그럼 영업사원은 어떻게든 그걸 팔아야 하는데, 주로 대폭으로 할인을 넣어서 고객에게 판매를 하게 됩니다. 혹은 전시차량 같은 것을 그렇게도 팝니다. 인수 거부 당하는 이유도 천차만별이어서 별 문제 없는 경우(차량 색상이 맘에 안 든다.. 등등)도 있지만, 심각한 하자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문짝 단차 등등)
3번은 좀 특이한데, 대표적인게 임직원 할인, 연계카드 할인 등입니다. 카드사 등과 연계하여 하는 오토캐쉬백 같은 게 대표적이죠. (보통 1%지만, 예전 XX 그룹임직원의 경우는(현기 아님) 직원할일으로 현기와 연계하여 오토캐쉬백을 +a%까지 땡겨준 경우도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