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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수술하고나서
3주만에 처음으로 두발로 섰을때
대학병원이라 상급병원이라고 빨리 퇴원시켜버려서
어쩔 수 없이 학교를 안가면 출석인정 안되닌깐 학교를 가게 되었는데
어휴 선생님들 친목회 하는바람에 3시에 끝난적이 있었음.
아빠랑 엄마랑 맞벌이라서 원래 태우러 오시는데 3시닌깐 태우러 오시지도 못하고
어쩔 수 없이 친구옆에 에스코트하고 버스탔음.
근데 버스에선 목발짚고 서있을 수가 없잖아요.. 봉을 잡아야하니
처음엔 한가했는데
시장가 지나면서 할머니 들이 엄청많이 탔음.
당시 아예 오른쪽 다리무릎부터 허벅지까지 약간의 마비랑 종양 제거 때문에
근육절개+절단 했기때문에 힘을 줄 수가없어서
서있으면 무릎관절에 부담이 많이가서 가운데 판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이 느껴져서
할머니들이 많이 서있었는데 자리를 못비키고 있었음.
근데 그 할머니들 중 한명이
내 앞에서 어휴 요즘 어린것들은 싸가지없게 노인들이 타도 자리양보도 안하고
이렇게 말하고 뒷자석 가서 앉아버렸음.
원래 남 의식이나 신경안써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는데
붕대감고 목발들고 다 봤을텐데
굳이 그런 소리를 했어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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