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얼마전에 제가 덧글을 달았던 게시글에 '삼신할매나 유니콘이나 도깨비란 단어도 있으니까 실존하겠네?'라고 비웃으시면서 덧글을 단 분도 계셨고
'Dragon도 단어가 있으니 존재하겠네?'라고 덧글 다신 분도 계셨습니다.
우선적으로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귀신의 존재를 부정하든 안하든, 신을 믿든 안믿든 간에 전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하고 후에 이것으로 인해서
자신에게 어떤 결과가 온다고 하면 그것은 본인의 책임이라 생각하기에 이것을 믿어라, 저것을 믿어라 강요하지는 않겠습니다.
전 귀신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귀신이란 단어가 있으니까 귀신이 있는거라고 덧글을 단 것 또한 저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도깨비 또한 존재
합니다. 위에서 저런 말을 하셨던 분들은 한가지 실수 하셨단 것을 인식하셔야 합니다. 저들은 귀신과는 다르단 것입니다. 예로 들어서 우리가 알고 있
는 그리스 로마 신화. 이것은 신화 입니다. '신화'란 고대인의 사유나 표상이 반영된 신성한 '이야기'입니다. 오늘말로 하자면 소설이라는 것이죠. 소설
에 등장하는 인물들 중에 실존하는 인물도 있지만 허구인 인물도 있습니다. 삼신할매 같은 경우 제주도 설화가 존재하고 삼승할망, 가신신앙, 등에서
엿볼 수 가 있습니다. 전해져 오는 이야기 이지 현재로써 삼신할매가 존재하냐 안하느냐를 따질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그 누구도 증거를 가지고
내가 삼신할매를 보았다 라고 말 할 수가 없으니깐요. 유니콘도 마찬가지 입니다. 유니콘이 뿔이 달렸고 날개가 달린 말의 형태를 한 신성한 동물이란
것은 알고 계실겁니다. 이 또한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나오는 허구의 생물입니다. 가까운 혹은 먼 미래에는 유전자 변형으로 조작 할 수 있을진 몰라도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고 소설 속에 나오는 상상의 동물에 불과 합니다.
그러나 귀신이라는 존재는 지금까지도 본 사람이 있고 보지 못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론 보지 못한 분들 중에서는 난 보지 못했으니 귀신을 믿지 않는
다 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긴 합니다. 이 들의 존재는 무당에서 엿볼 수가 있습니다. 옛부터 귀신에 의해서 해를 입으면 대부분 무당을 찾아가거나 명
성이 있는 스님들이 해결했었죠. 대게 우리가 생각하는 귀신은 이런 겁니다. 사람이 죽으면 보통 영의 상태로 남게 되고 육은 세상에 남아 없어지고
그 남은 영은 천국이든 지옥이든 저승이든 어느 종교에서 말하는 사후세계에 가게 될 텐데 살아있을 때 원한이 있는 영이 그 원한으로 인해서 영이 이승
을 떠나지 못하고 남아 존재하는 것이 우리가 아는 귀신입니다. 이 귀신은 옛 문헌자료에서도 엿 볼 수 있습니다.(조선왕조실록 같은 역사서.)
이것이 삼신할매나 유니콘 등이나 귀신의 차이점입니다. 전설은 전설일 뿐이죠. 귀신은 전설 속에서도 가끔씩 등장을 하지만 전설에서 뿐만 아니라 어
느 곳에서든 흔적을 찾아 낼 수 가 있습니다. 실제로 전문가들이 심령사진을 연구하면서 거짓인 사진들이 많기는 하지만 정말로 심령사진인 것들도 있
죠. 애초에 전설속에 나오는 허구적인 것과 지금도 생활 속에서 흔적을 찾아 낼 수 있는 귀신과 비교 한단거 자체가 말이 안되는 겁니다.
하지만 전설이면서 옛날에 실존했을지도 모르는 생물이 하나 있죠. 드래곤이라는 생물은 우리말로 하면 '용'입니다. 아시아권 용이랑 유럽권 용은 외형
적 차이는 있지만 둘 다 용이라고 부릅니다. 이것들이 실존했을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다만 이 용이란 것을 본 사람들이 그 시대에 혹시나 모르는 극소
수의 공룡들이 인간들의 세상에 조용히 묻혀 살고 있었는데 어떤 한 사람이 그들의 존재를 우연히 보게 되고 생전 공룡이란 것을 보지 못했는데 이상한
생물이 내 눈 앞에 있고 소설 속에서 보던 그 용이란 것과 흡사해서 사람들이 용은 실존하는 구나 하고 지금의 용이 만들어 졌을지도 모르는 것이죠.
이 모든 것은 개인이 보기 나름입니다. 어떤 미지의 존재에 대해서 의구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거고 이들의 존재를 믿는 것과 믿지 않는 것을 결정하는
것은 개인입니다. 하지만 개인의 생각이 일반화 될 수는 없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남들에게 말해 줄 수는 있어도 자신의 생각이 일반화 될 수는 없다는
점이죠. 일반화 되기 위해서는 증거라는 것이 필요합니다. 전설은 증거가 아닙니다. 누군가가 써놓은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귀신은 얘기가 다릅니다.
만약에 한 사람만이 귀신이란 존재를 인식하고 글을 썼고 지금 그 글이 한두개만 남아있다면 사람들은 그것을 소설이라 보고 귀신은 허구라고 생각할
겁니다. 하지만 귀신에 대한 이야기는 많은 문헌자료에서도 엿볼 수가 있단 점과 지금도 가끔씩 귀신의 존재를 보는 사람들이 있기에 귀신이 존재한다
고 믿는 사람들은 그것을 토대로 귀신이 있다고 믿는겁니다. 혹은 자신이 귀신을 목격한 적이 있거나죠.
모든 판단은 여러분 생각입니다. 제 생각이 맞았을 수도 있고 틀렸을 수도 있고 어떤 부분은 정말 맞았을지도 모르고 그렇겠지만 한 사람의 생각이 일반
화 될 수 없단 점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고 덧글을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유에서 활동한지 1년이 되었습니다. 작년 7월 달 즈음에 가입을 했고 두차
례 큰 사건들로 인해서 탈퇴도 했었는데 원래 가입했던 달로 치면 이번달이 1년 째 입니다. 어떤 분들에 비해서는 짦을 지도 모르는 기간이지만 1년 동
안 느낀게 오유에서는 남의 생각도 들어주고 이해해주고 하는 분들도 계신 반면에 여전히 자신의 생각을 고집하고 자신이 맞다고 주장하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특히나 '콜로세움'의 글에서 많이 엿 볼 수 있죠. 타인의 생각을 고치려면 타인이 주장한 것에 반박되는 증거들이 있어야합니다. 왜 틀렸
는 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하죠.
나름 긴 글이라 생각됩니다.
다시 고쳐서 질문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귀신의 존재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