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해사고 출신고 아니고 이과 출신도 아닌 문과 나부랭이라 설명 드리기가 참 어려워 이렇게 글을 옮겨옵니다, 커뮤니티 특성상 다소 거친 표현이 있으니 주의 부탁드립니다.
ㅛㅣ벌 글쓰다 잘못눌러서 다 날라갔다.
피곤하다 잘거다 빠르게 쓴다.
1. 감항성
선박에 감항성이란 팩터가 있다. 뭐 전부 수치화 할 순 없다만 이 감항성에 하나라도 허점이 있다면 그게 시정될때까지 배 출항하면 안된다.
복원성도 이 감항성에 들어감.
그 외에도 BM, SF, 트림 등등등등 시발.
세월호 보고서 꺼내들었는데 그건 세월호의 감항성에 관한 보고서라고 보면 될테고 그 중 하나라도 불만족스러울경우가 생기면 안됨.
2. 만재배수량
만재배수량을 넘으면 우린 그걸 과적이라 한다.
만재배수량이 무엇인가?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선급에서 '이 무게까진 배가 좆(DC)같은 날씨를 만나던 전속에서 전타로 360도를 돌리던 뭘 어쨌든 상정가능한 '정상적인' 상황에서의 안정성을 보장해드립니다. 그 이상되면 뭐 배는 굴러가겠지만 좆되도 난 몰라 이 씹새야'
랴는 것이다.
3. DWT
이 만재배수량에서 법정설비를 포함한 선박자체의 무게인 경하배수량을 빼면 DWT, 재화중량톤수라는게 튀어나온다.
DWT는 "선박의 항해에 필요한 연료, 물, 기타 물품들, 화물 등등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이니까 계산기 두들겨서 짬뽕하는건 니들 꼴리는대로 하시면 되는데 다 더해서 이 무게를 넘으면 안됩니다" 라고 정의한거라 보면 된다.
4. 불법증축
여기서 문제가 생긴다. 불법증축. KR은 개장도보고 승인도장 꽝 찍어줬는데 지들 입맛에 맞춰서 배를 거기에 +@로 배를 개조해버리니 무게중심이 뒤틀리고 KR에서 도장찍어준 톤수랑 달라져버리지. DWT 줄어드는건 말할것도 없고.
5. 복원성 계산의 문제
KR도 모르는 불법증축으로 인해 KR에서 도장찍어주고 자기들이 들고있는 자료랑은 다른 결과값이 도출이 되버린다. 선박의 구조에 관한 모든 자료가 말이야. 복원성 계산값이 달라지는건 이제 너희들도 알겠지.
6. 그럼 배수량만을 따져보자
KR에서 도장찍어준 DWT대로 맞춰 실었더라도 실제론 이미 만재배수량을 넘겨버린 무게가 나와버린다 이말이야. 뭐 만재배수량 좀 넘긴다고 해도 배가 자빠링해버리는건 아니다만 넘기면 어떻게되는지 위에서 말했어 그지?
7. 잠깐 총톤수는 뭐여?
총톤수(G/T), 순톤수(N/T)는 선박의 용적, 즉 넓이, 높이같은 크기를 계산기로 두들기는거라 지금은 무시하셔도 됩니다.
8. 그래서 결과가 뭔데
상갑판 위쪽으로 불법증축을 해버린 결괴 무게중심이 높아져 계산보다 배가 더 불안정한 상태가 되버림. 자로가 이걸 계산했다고 하는데 누구랑 계산했는진 몰겠다. 근데 이걸 정확히 측정할려면 배를 다시 조선소에 쳐박아다 톤수 계측을 다시 해야됨. 알겠지?
9. 배가 2시간동안 안넘어가고 버텼잖아.
GoM이고 나발이고 해기사들이 지들 학교에서 배우는 존나 기초적인 그림으로 설명해드림
뻘건색 G가 무게중심이고 B가 부심, 부력중심이다.
정상적인 배가 기운다면 기운쪽은 물에 들어가니 부심이 그쪽으로 옮겨가고, 기운 반대쪽이 물 밖으로 나와지니 결국 무게중심은 기운 반대쪽으로 넘어가겠지?
무게중심은 중력. 누르는 힘이고 부력중심은 부력. 배를 띄우는 힘임.
결국 사진처럼 배가 다시 똑바로 서게 되있음.
근데 세월호는 기운채로 있었잖아? 그 말은 뭐냐면 무게중심이 기운 반대쪽으로 완전히 넘어가야되는데 무게중심이 높거나 화물이 쏠렸거나 하는 이유로 기운 반대쪽으로 완전히 넘어가지않고 부심과 일직선상을 유지하고 있었단 말임.
이건 ㄹㅇ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이니까 해고생들도 이해를 할거야.
자 그럼 여기서 외부충격설은 시발 내가 손가락 부서지도록 낮동안 글을 싸댔으니 ㅗ조까
GoM은 적정값이 있고 참고로 이게 너무 커도 안된다
화물이 제대로 고박되었다면 무게중심이 너무 높아 배가 적절한 복원성을 유지하지 못했다는것이고, 당시 똑바로 서있었을때 적절한 무게중심을 유지하고 있었다면 기움과 동시에 화물이 쏠리든 뭐가 기운쪽으로 넘어가 무게중심이 똑바로 잡히지 않았다는 것이다.
여기서 자로가 딜레마에 빠짐.
무게중심도 정상이고 화물고박도 정상, 기타 복원성에 영향을 줄만한 팩터들이 정상인데 배가 저 꼴이 됨.
그렇다면 복원성에 영향을 끼칠 팩터가 잘못됬다는 뜻이거나 자로의 주장대로 외부충격이 갔다는 뜻임.
근데 다시한번 말하지만 외부충격은 조또 한치의 가능성도 없다.
외부충격으로 배를 저 꼴로 만들려면 침수가 아니면 방법이 없거든? 근데 배가 자빠지면서 침수가 시작된거야.
답은?
세월호의 복원성, 더 나아가 감항성에 지대한 문제가 있었음을 시사하는거지.
그리고 자꾸 과적은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그럼 배에 만재배수량은 왜 있고 트럭에 최대중량은 왜 있겠냐 빡대가리들아.
과적을 적게하건 많이하건 과적이란 사실에 변함은 없다.
낮에 누가 음주운전을 예로 들것처럼 어떤새끼는 혈중알콜농도 0.08%건 어떤새끼는 0.113%건 음주운전자라는건 변하지가 않아요 씹새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