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한게 음슴체로 하겠습니다

나는 네임드정도는 아니고 그냥 잠깐 이름이 조금 알려졌을때가 있었음 

대학졸업 후 무직 백수로 지내며 역시나 같은 무직 백수 친구들과 어울리며 단 하루 술을 거르지 않고

하루하루 흥청망청 처 놀고있었음

보시다 못한 부모님은 나를 지구 반대편으로 보내시...기에는 자금력의 한계를 느끼시곤

국내 반대편 부산으로 보내버렸음...판사가 되어오라고 ㅜ

정말 개미새끼 한마리 모르는 부산에 오자

향수병과 외로움에 하루하루 힘들게 힘들게 보냈음

잡은 원룸 창문으로 들어오는 가로등불빛으로 손가락 장난 쳐봤음??

개도 만들어보고 꽃게도 만들어고..정말 눈물이 났음

그러던중 너무 심심해 평소 눈팅만 하던 오유에 글을 하나 썼음

과거 가슴아픈 나의 사랑 이야기 였음

글을 쓰고 한숨자고 일어났는데 

아 깜놀!! 내 글이 베스트에 와 있는거임

재밌다는 무수한 리플들...

이유모를 기쁨이 샘솟음 쳤음 

그 기분을 살려 한편 더 쓰고 열공에 들어갔음

수시간후 확인한 오유 

역시나...두번째 글도 베스트에 올라와 있는거임

내가 수년간 오유를 눈팅했지만 자작 연재글이 베스트에 오르는건 많이 보지 못했음

마치 나는 파울로 코엘류가 된것마냥 기분이 좋았음

그때부터 하루에 두편 세편 연재를 하기 시작함

역시나 글들은 반응이 괜찮았고 

하루, 반나절, 한시간, 삼십분 베스트 직행 속도는 점차 빨라졌음

다음편을 올려달라는 글들이 쇄도했고 

내 글이 대세지만 자기글도 좀 읽어달라는 게시물까지 올라왔음

급기야 선추천 후감상이란 댓글들이이 쓰여지기 시작했음
 
참 기분이 묘했음

누군가 내 글을 읽고 날 떠받들어 주니 

내가 마치 위인전에 나오는 위대한 사람이 된거 같았음

그때부턴 반나절 

어느날은 하루종일 오유만 했음

글을 써놓고 실시간으로 리플을 체크하고 답변을 달기시작했음

'어제 공무많이 했으니까 오늘은 쉬지 뭐 '  이러면서 오유에 빠져들었음

그렇게 보름정도 지났나...??

연재는 막을 내렸고 리플에는 과거 가슴아픈 나의 사랑 이야기를 아쉬워 하는 

사람들의 댓글이 이어졌고 

간혹 좋은 사람 같다며(난 착하거나 하는 그런남자가 아님 그냥 보통의 대한민국 남자임)

자기 친구를 소개시켜주겠다 언제 밥한번 먹자 하며 

전화번호를 쪽지로 달라 네톤주소를 달라 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함

혹 했음

외로움을 달래려고 오프라인 운동 동호회 등을 참석하기도 했지만

지역색이라고나할까.. 암튼 섞이기가 무지 힘들었음

암튼 그래서 정말 한번 만나볼까?? 만나서 잘해볼까?? 진짜 오늘밤 무슨일 일어난ㄴ거 아냐 하는

생각이 들었음..

나 역시 신체건강한 남자이기에 여자 생각이 안날수 없었음

그런데 딱 거기까지였음

하루종일 컴터앞에 앉아 오유를 하며 친목질을 하는 나를 보고 

난 과감히 오유를 떠났고 일년동안 눈팅만했음 ㅋㅋ

공부도 해야했기에 정중히 시간이 없어 만남을 할수 없다고 이야기 하고 그렇게 떠났음

노트북 베터리가 없음 ㅜ

암튼 내 행동이 잘했다는게 아니라 

그때 기분좋았다고  ㅋㅋㅋㅋ

그리고 시험 치고 시간이 좀 있어 다시 글쓸거임 많은 관심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