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운영중인 업주입니다.
저번달쯤 정말 일 잘하던 야간알바가 급한일로 그만두게되어서
야간근무자를 다시금 구하던중
면접보러온 한 친구가있었습니다.
나이는 21살이었는데.. 솔직히 어리기도하고 해서 좀 못미더운것도 있었지만
21살나이에 한살배기 아이가 있는 가장이더군요.
아이도있고 해서 책임감은 있겠구나 하고 고용해서 일을시작했지요
PC방 야간근무가 졸린것빼고 얼마나 어렵겠냐만은..
그 어렵지도않는 PC방 근무업무를 이친구는 정말로 못하더군요.
다음 근무자와 교대시 필요한 인수인계및 근무내역 통계(매출 지출 합계,인수금,인계금등등)
기본적인 사칙연산정도만 알아도 할수있는일을 2주가넘도록 이해를못해서 매번 새로 알려주고
또알려주고.. 야간근무다보니 손님도 그닥 없는편인데..그 없는손님 계산후 나가는자리청소도
재대로 안되고..
심지어는 카운터에서 담배도 피더군요...-_-;;; 저도 나가서 피고오는데..
거기다가 애아버지인건 감안하고 고용한거긴하지만.. 아이핑계로 결근및 지각이 너무많았습니다.
심지어는 3일에 한번씩 일한금액 가불까지 하고요..
나중에 알고보니 아이때문이 아니라 친구만나서 술먹느라 결근한거였습니다. 가불역시요..
참았습니다. 야간근무자 급한건 저였기때문에요..나아지겠거니 하고 인내했죠
몇번 혼내기도하고 잔소리도하고..
그러던중 무단으로 결근을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날 출근했을때
" 솔직히 책임감없는사람하고 일하는거 너무 힘들다. 오늘까지만하고 나오지마"
..짤랐습니다.
오후근무자도그렇고 저도그렇고 너무 지쳤거든요.
그 전 야간근무자가 너무 성실한나머지 그친구와 일했던게 계속 비교되서 더더욱 그런것도 있었습니다만..
업주이고 제 가게다보니 이건 정말 아니다싶었거든요.
그친구가 일한 시간이 딱 160시간..
시급은 4500원이니 72만원이 그친구의 급여였습니다.
하지만 그전에 20만원씩 3번을 가불해가서 실 수령으로 12만원의 돈이 있었죠.
다음날 퇴근할때 내 폰으로 계좌번호 문자보내라했습니다.
자기계좌가없고 와이프 계좌번호를 보낸다고하더군요. 해당 근무자 계좌가 아니면
세금계산때 불이익이 있지만 제가 짤르는 마당에 더이상 잔소리하기도싫어서 그러라하고
있었습니다.
계좌번호를 안보내더군요.
그렇게 8일이 지나고 새로운 근무자를 뽑아서 운영하던중..
어제 새벽4시에 그친구한테 전화가오더군요. 지금 당장 필요하니 입금하라고요..
새벽4시에말입니다 ..
어이도없고 황당도하고..
너 지금이 몇시인줄은 아냐고.. 계좌번호 보내놓으라고 오전중에 입금하겠다했습니다.
지금 당장 필요하다더군요..
화가났습니다. 이게 무슨 경우없는 일이고 진즉에 계좌번호 보냈으면 끝났을일을
어처구니없는 상황이었죠..
홧김에
"지금당장 수수료도 나가고 보낼마음도없고 너가 정 돈받고싶으면 오전중에 가게로오라고
현금으로 주겠다"
라고했죠. 그러니 한다는말이
"사장님 지금 야간근무자 19살이죠? 미성년자고용으로 신고받아보실래요?"
잠이 확깼습니다.
지금 근무하는친구가 19세이긴한데 생일도지나고 자퇴까지한친구라 법적으로는 근무하는데
지장이없거든요.
마음대로 하라고했습니다. 신고를하던 깽판을 치던 니맘대로하라고요.
정말 신고를했습니다.
현 야간 근무자가 전화오더니 경찰왔다고..
뭐 걸릴것도없고해서 우선 가게로갔더니 신고들어온이상 조사해야된다고
현 야근자를 지구대로 대리고가야된다도해서 오후근무자까지 깨워서 가게 새워놓고
대충 암튼 마무리했습니다.
조서쓸거 다쓰고 뭐하고 뭐하고 가게와서 야간근무자한테 말을들어보니
전근무자가 술먹고 문신한 친구랑와서 이 가게 돈받을거있다고 금고에서 돈꺼내라고 사장하고도
말할거라고 협박식으로 했다더군요.
뭐 정황상 증거도없고 이걸로 뭐라 신고할수는없겠지만..
솔직히 그냥 넘어가고싶은생각은없습니다.
이거 혹시 무고죄로 역신고가 가능할까요?
가능하다면 무고죄로 신고해버리고싶은마음입니다. 12만원 입금하고 벌금 그이상으로받게요
아 이거 어찌해야 그녀석 쓴맛을 보여줄수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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