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영화 '청년경찰' 로 대림동이 꽤나 이슈가 되고있는데...
군대 제대 후 부터 15년 정도 살아본 사람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플랜카드는
사실입니다. 중국동포들은 범죄자가 아니에요.
15년 살면서 인터넷에 괴담처럼 떠다니는 칼부림이니 패싸움이니 이런거 본 적 단 한번도 없구요.
영화에서 얘기하는것처럼 경찰도 안들어오기는 커녕 거의 경찰이 상주하다시피 순찰을 자주 다녀 매우 안전합니다.
오히려 유동인구가 너무 많아 밤늦게도 무섭지 않은게 장점일 정도.
그러니 중국동포들이 범죄자고 대림동이 우범지역인것 처럼 표현되는거에 꽤나 억울 할 수도 있겠지요.
but 그러나
사실이 아니지만 영화에서 그렇게 표현할 만 하다.... 란 생각을 저와 와이프 둘다 했습니다.
왜냐... 우범지역으로 비춰질만한 요소들이 제 직접적인 경험만 해도 엄청나게 많아요.
저도 호주에서 워킹하면서 시골동네 백인애들한테 물폭탄도 맞아보고 그래서 꽤나 이해하고 살려고 하는편인데
이해를 할 수 가 없는게 진짜 상식선에서 생각 할 수 없는 트러블들이 자주 생깁니다.
여러 트러블들을 요약해보면 한줄로 말씀드릴 수 있는데
'이분들(중국동포들)은 시민의식이 0, 제로 입니다. ' 아니 제로라기 보다 없다. 시민의식 자체가 없다고 보는게 맞겠네요.
없을 무...... 말 그대로 시민의식에 대한 인식자체가 없어요.
본인이 남한테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한다는거에 대한 인식이 아에 없는 듯 보입니다.
그 얘로 대표적인게
1. 길빵 - 이건 뭐 횡단보도건 남의집 창문앞이건 유모차가 지나가건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이던 전혀 신경쓰지 않습니다.
일상이에요.
2. 쓰레기관련 - 음식물쓰레기통에 보면 절반이상은 음식물 쓰레기봉투가 아닌 그냥 검정봉투나 아니면 그냥 음식물쓰레기체로 버린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음식물 쓰레기통앞마다 cctv 가 설치됐더군요. 골목에 막버린 쓰레기나 담배꽁초는 뭐 말할 것도 없구요.
3. 주차관련 - 이게 진짜 하일라이트 입니다. 남의집 주차장을 막아놓고도 전화안받는 건 일상다반사.
전화받더라도 빼드릴게요 하고 바로 오는게 아니라 10분 15분이 지나서 멀리서부터 매우 느긋하게 걸어오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렇게 느긋하게 걸어와선 맞은편 다른집 주차장 비어있는거 보며
'아저씨 차를 저기다 대면 돼지 왜 나한테 전화하느냐고 따지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물론 장소는 저희집 주차장 이였구요 ㅡㅡ;;
심지어 저희집 주차장앞은 일방통행길이라 전 그동안 제차타고 주변을 빙빙 돌았구요;;;;; 이런 경우가 꽤나 많습니다.
글을 쓰면서도 화가 올라오네요;;;
한국 사람들이라면 대다수는 뛰어오는 척!! 이라도 하지않나요? ^^;;;;;;;
뭐 그외에 전화받더니 난 술먹어서 차 못뺀다. 니가 알아서 빼던가 말던가 하라는 분도 계셨구요 ㅋㅋㅋㅋㅋ
저희 건물에서 이사를가서 이삿짐 차가 들어오면 일방통행길이라 차량통행이 힘드니 앞집차 좀 그 시간에 빼주십사
미리 연락을 했더니 자기네는 무조건 9시30분에 나가니 그 전엔 못빼준다. 왜 내가 차를 빼줘야 하냐는 심지가 굳은분도 계셨지요.
하...... 딥빡이.... 또......
일방통행길을 역주행해서 길막 해놓고 서로 노려보다 제가 결국 옆의 작은 골목으로 차를 집어넣어서 비켜줬더니
지나가면서 창문열고 욕하면서 침을뱉고 째질않나......
하....... 진짜..... 이런일들이 일상적이진 않잖아요?
이동네에선 꽤나 일상적입니다.
4. 기타 - 고성방가, 무단횡단, 노출 등등 비상식적인거 많은데
다 적다간 제 멘탈이 나갈것 같아서 이만 적으렵니다.
그래서 결론은 '청년경찰' 에서 범죄자로 표현된 것 사실이 아니나...
이슈가 된 이 기회를 통해 중국동포분들도 '시민의식' 이란 것을 좀 탑재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좋게 보이면 싶으면 좋은행동을 하면 되는 거니까요.
더럽고 공공질서를 안지키는 모습에서 '우범지역' 이라는 생각을 유발시킨 요인은 분명히 있어보이니까요.
이상 끝.
전 일주일전에 두달 후 태어날 아가는 저런 곳에서 못 키우겠다싶어
무리다 싶게 대출받아서 다른동네로 이사 완료했습니다.
15년 살았지만 크게 아쉽거나.. 정이 남진 않은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