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즈망가대왕 OST - 신학기
[출처]오늘의 유머
글쓴이:동물의피
처가집 어른들께서 삼천포에 다녀오셨다고 하셔서
서둘러 처가집으로 퇴근을 합니다
삼천포 다녀오시는 날은 회먹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아이스박스를 열어보니 달고기(양쪽 가장자리)와
회(가운데)가 들어있습니다^^
달고기는 미리 주문을 해야만 맛볼수가 있기에
어른들 가실때 사전에 주문해달라 부탁을 드렸었습니다
회만 먹고 달고기는 그냥 저의 집으로 가져갈
예정이었지만 오늘은 오유님들을 위해 조금만
꺼내 조리를 할 예정입니다
이게 바로 삼천포 생 달고기입니다
이 한바구니에 만원입니다 싸죠?
한번 살때 보통 이만원 어치 구입을 해서
양을 네번정도 나누어 봉지에 각각 담아
냉동보관해 두었다가 하나씩 꺼내 조리해 먹습니다
전에도 소개했지만 생선살이 꽤나 두툼하고
단맛이 나는게 식감도 맛도 모두 일품입니다
생선 싫어하는 제가 유일하게 즐겨먹는 생선입니다^^
먼저 밀가루를 골고루 묻혀줍니다
일단 네장만 준비 했습니다
아껴 먹어야 해서요^^
내가 계란이라고 우습게 보이냐...가 아니고
형님 드실때 우리를 떠올려 주세요~~~
소금간을 약간하고 쉐킷쉐킷
계란옷을 골고루 입혀줍니다
이렇게요
한번더~~~
후라이팬에 올려줍니다
불 세기는 중불입니다
모양새가 꼭 닭가슴살 같습니다
한놈!!!
두식이!!!
석상!!!
너구리까지는 자리가 없어서...
몸이 뜨거워지면 얘네들이 알아서 뒤집습니다
속살이 잘 익어가는게 보입니다
노릿노릿 다익었네요
후라이팬이 좁아 못 구운 달고기와
다쓰고 남은 계란을 마저 올려 굽습니다
이렇게요
자~~~ 완성입니다
한쪽에선 어머님(장모)께서 저만 먹는
무침회 야채를 준비중이십니다
처음 장가왔을때 회를 잘 못먹는 저를 위해
어머님(장모)께서 여러 야채들과 초장,고추냉이,된장
참기름 등을 회와 골고루 비벼 무침회를
해주셨는데 지금까지 해주십니다^^
사위가 아니라 아들같죠^______^
양파랑 오이
깻잎... 이 모두는 어른들께서 직접
옥상과 텃밭에서 키운신 겁니다
예전 식당을 하신 경험이 있으셔서 어머님의
손맛은 일품입니다
처가 결혼하기 전까지 외식을 안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야채 준비가 끝났구요
어머님께서 직접 키운 고추로 만든 초장과
직접 키운 콩으로 만드신 된장
마지막으로 고추냉이(와사비)를 한데 섞습니다
오늘 투입할 회입니다
자연산 잡어입니다
이만큼이 이만원입니다 ㅎㄷㄷ
대구 횟집가서 먹으면 양식 6~7만원짜리 정도 될것 같습니다
자아~~ 한입 하실래여~~~^^
살이 탱탱하고 쫀득쫀득한게 특징입니다
저는 회를 모릅니다 뭐가 뭔지
하지만 자연산을 먹고나서부터는
일반 동네 횟집의 양식 회와
남해에서 공수해오는 자연산 회를
구분할수는 있게 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먹기위해 회를 넣고 쉐킷쉐킷
언능 술을 준비해야겠죠^^
참소주는 "사랑"입니다
어머님께서 좀더 속도를 내셔 비빕니다
곁에 있으니 무침회 냄새가...
악~~~ 미칠것 같습니다
냄새만 맡다가...
빱니다
제가 먹어 보겠습니다
독이 들어있어도 먹을겁니다
아... 감동입니다 ㅜㅜ
이번엔 오유님들을 위해
이렇게 해서
자~ 어여 드셔보쇼~~~ 아~~~~~~~~~~
한입 드셨으면 한잔 빠셔야죠~~~
원샷!!!
달고기도 맛 한번 보셔요
달고기찡 한입 아~~~~~~
속이 "살아있네"
절대 나만 먹는다는 계란말이도 한입 하세요~~~
맛있어 보이나요?
소화엔 백김치와 국물이 최고!!!
먹다보니 배불러서 그냥 다 쌉니다
어머님께서 아들 안주없다고 멸치 똥을 빼주십니다
즉석안주 완성입니다
초장을 듬뿍 찍습니다
제가 따르는 술은 항상 10부입니다
재밌게 봐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__)
다음 시간 더 좋은 안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__)
오유님들 오늘 하루도 행복하소서^^y
p.s. 급하게 올리는 관계로 어법이나 맞춤법이
맞지않는 부분 회원님들께 너그러운 양해 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