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베오베 글을 보고 아직도 댓글에도 왈가왈부 말이 많아서 저도 한마디 하렵니다.
제 생각에 오유는 진보도 중립도 아닙니다.
그저 "상식"적인 커뮤니티입니다.
이 "상식"이란게 뭔고 하니, 정치를 봤을 때 어느 당파라고 무조건 지지하는 게 아니라 이말입니다.
예를 들어, 통진당도 새정연도 오유인들에게는 그저 당의 하나일 뿐, 무조건 깜싸고 보살펴야 할 존재가 아닌 것입니다.
실제로 오유에서는 대부분의 정치가들은 인물의 됨됨이로 평가받습니다.
오유가 한쪽으로 치우쳤느니 정치적 성향이 어떠니를 따지려거든, 오유내에서 어떤 인물이 어떻게 평가받는지를 보시면 됩니다.
오유에서 신랄하게 비판받는 정치인들은 분명히 비상식적이고 잘못을 저질렀거나 현재 저지르고 있는 인물입니다.
(희안하게 대부분이 새누리당인 걸 보면 새누리당이 상식적인 당이 아닌 건 분명하죠)
이러한 잣대는 다른 당파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게시글들을 보면 김한길 안철수는 오유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나요? 통진당이 사랑받고 있나요?
오유인들에게 사랑받는 인물들은 정말 능력이 출중하고 인물 됨됨이가 뛰어나서 존경받을 수 밖에 없는 분들입니다.
예로, 박원순 시장님이 무소속일 때에도 오유에서는 이미 그 인물의 됨됨이와 능력을 인정받고 있었습니다. 그 결과 어떻습니까?
일 정말 잘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투표도 정치도 결국 출마자들의 됨됨이와 능력을 보는 것이지 당만 보고 뽑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나는 당만보고 뽑는다" 이런 분들은 "무조건 1번이다" 하는 특정정당 지지자들과 전혀 다를 바가 없습니다.
비록 이번 선거에서도 그렇게 많은 변화를 일으키지는 못했지만, 이렇게 조금씩이나마 정치인들도 변화를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새누리당을 정말 증오하면서도, 이번에 뽑힌 분들 중에서 지역을 위해 힘쓰는 올바른 정치인들이 새누리당에 있다면 존경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한 분도 못봐서 제발 보고싶은 마음입니다.
이상하게 새누리당에서 존경받는 인물이 없는 건, 능력없고 잘못하고 됨됨이가 덜 된 사람들을 새누리당이 그대로 품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래서 신랄하게 비판받는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