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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526395
    작성자 : 찌니수호천사
    추천 : 24
    조회수 : 258
    IP : 121.168.***.173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13/01/02 03:16:59
    http://todayhumor.com/?gomin_526395 모바일
    [빡침주의]제 여자를 지키고 싶습니다... 도와주세요

    그 동안 오유를 눈팅만 해오다가 처음으로 글을 쓰게됬는데

    첫 글이 이런글이라니... 조금은 슬프네요.... 저의 고민이니 고게에 쓰겠습니다.

    두서 없이 쓰는글이라 이해하기 힘들지 모르지만 양해 부탁드립니다. 절대 소설이 아닌 사실입니다.

     

    저는 평범한 서울에 사는 25세 남자 대학생 입니다... 저에게는 제 목숨만큼 소중한 애인이 있습니다

     

    저에게는 그 누구보다 이쁘고 정말 고운 마음씨를 가진 부산토박이 21살의 여자입니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제가 기지개를 편다거나 실수로 팔을 위로만 올려도 움찔 움찔하면서

     

    계속 겁을 먹어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어느날 전화를 하니까 울고 있었습니다...

     

    어디냐 물으니까 자기방 옷장 안 이라고... 왜 거기있냐 물으니까 아버지랑 어머니랑 싸운다길래

     

    부부싸움인줄만 알고 토닥여주고 위로해주고 넘어갔습니다.

     

    전 정말 바보인것 같습니다... 제 앞에서 항상 환하게 웃고 있었다고 정말 행복하기만 한지 알았습니다.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함께 놀고 있는데 그날 그녀의 가족들과 친척들이 모두모여 송년회를 한다고 하여

     

    급작스럽게 찾아뵙게 되었고 처음으로 그녀의 아버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짧은 숏헤어에 감정이 없는듯한 표정에 저도모르게 불안한 감정이 들었지만 그녀의 아버지기에

     

    예의있게 행동하고 또박또박 대답했는데 마음을 여셨는지 사는곳과 대학교 학점 등 개인적인 질문을 하셨습니다

     

    그렇게 그녀의 가족들과 송년회가 끝나고 저는 찜질방에서 하룻밤을 묵고 다음날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문제는 제가 서울로 올라간 후에 벌어졌는데..... 그녀의 긴급한 전화를 받았는데 아버지가 열받아서 난동을 부린다고

     

    살려달라고... 전화가 왔습니다. 대체 무슨소리냐고.... 제발 말해달라고 몇번을 조른끝에 저에게 울면서 말해준 그녀의 과거이야기는

     

    정말........ 그녀의 아버지라는 작자를....... 제손으로 죽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녀는 유치원생 시절 부터 아버지의 사랑 대신 가혹한 체벌을 받고 자랐다고 합니다...... 무릎꿇게하고 몽둥이로 두둘겨 팬다던지

     

    나이를 먹으면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술을 먹고오거나 기분이 나쁘면 아무 이유도 없이 그녀와 그녀의 어머니를 폭행했고

     

    피를 봐야만 폭행이 끝났다고 합니다...... 그녀의 어머니는 그녀를 아버지가 없는 아이로 만들지 않기위해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참아오셨다고 하셨으며 그녀는 저를 송년회때 집에 데려왔다는 이유만으로 유리재떨이로 깁스한 다리를 맞고(재떨이가 깨질정도로 세게 던졌다고 합니다)

     

    머리에 재떨이를 맞았습니다........... 그렇게 맞고난 그녀의 반응은 저를 미치게 만들었습니다.

     

    "오늘은 피터지게 맞은거도 아니고 이 쯤에서 끝나서 다행이야"

     

    ................................... 정말 제 스스로가 너무 비참했습니다. 제가 목숨보다 사랑하는 여자가 이렇게 이유없이 폭행을 당하고 있는데

     

    저는 "너는 내가 지키겠다" "나는 너의 수호천사다" 이렇게 말해놓고 결국엔 아무것도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녀의 손목에는 칼자국이 나있습니다.......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되는지 죽고싶다며 자살시도의 흔적입니다... 다행히 어머님이 발견하셔서

     

    목숨은 건졌습니다....................평소에 그녀는 정말 독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자살시도를 몇 번이나 할 정도면 도대체 얼마나 폭행을 했다는 겁니까?

     

    지금은 제가 어떻게든 너를 도와주고 말겠다고......... 제발 죽을 용기로 나를 한 번만 믿어달라고 설득했습니다.

     

    그녀는 지금 아버지를 고소하고 싶어합니다. 저희는 법을 잘모릅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본 결과로는 자식은 부모를 고소할수 없다.......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리입니까??? 부모는 자식을 죽이지만 아니면 어떻게하든 폭행이 아니라 체벌입니까???????

     

    특별법이라고 가정폭력범죄라는게 있다던데 이 것에 해당되면 고소를 할 수 있다고도 들은것 같은데 모르겠습니다............

     

    저희를 도와주세요

     

    비슷한 경험이 있으시다거나 법에 대해 잘아신다거나

     

    저희가 승소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욕설 녹음은 확보가 되있으며 병원 진단서는 확인 예정입니다)

     

    어떻게해야 죄값을 치루게 할 수 있을까요...... 무능력한 남자친구지만 조금이나마 그녀의 짐을 덜어주고 싶습니다.....

     

    대한민국이 정의롭다고 믿고싶습니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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