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너는 나를 만날 자격이 없어.
나는 너를 만날 자격이 없어.
모든것들 다 끊어버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고
머릿속에 남은 기억이 저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서
기억하려고 애쓰지만 않는다면 기억나지 않을때까지.
다시는 생각도 대화도 아무것도 하지 않을거야.
새해 첫날만 기다리고 있던 내게 눈은 참 미워할수 밖에 없는 존재.
이유도 모른채 눈이 오면 못볼것 같다는 말을 듣고 나서,
12월 내내 고시원 구석에 처박혀 책을 보고
지나간 일주일동안 단 한마디도 말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우울해하면서도
너를 볼 수 있다는 하나의 이유로 너무나 기대했던 새해 첫날이
사라졌다는 기분이 나를 너무 서럽게 했어.
전화를 해도, 문자를 해도 연락은 없고. 다음날 오후 세시.
하루 종일을 우울해하다가 온 문자 하나가 너무도 무심해서
나는 할말을 잃어버렸다.
그 무심함...그건 나를 너무 미치게 했어 항상.
새해의 마지막 날 지하철에서 울먹이는 덩치 큰 남자를 보고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언제나 그렇게 항상 차가웠던 집에 도착해서
작은 난로 하나에 온기를 느끼면서 마신 커피한잔이
이상하게도 왜 그렇게 썼는지 잘 모르겠다.
아마 1년동안 내가 느꼈던 가장 슬프고 화가 나고
비참한 심정이었다고 말한다면 너는 이해를 못할거야.
언제나 그랬듯이.
넌 아마도 너와 나의 관계속에서 내가 왜 화가 났는지
대부분 이유를 항상 몰랐던 것 같아.
나는 지금 너무 쌓이고 쌓였어.
그래서 너무 지쳤어.
이해같은건 바라지도 않아.
너는 내가 '우리는 서로 너무 맞지 않는거 같다'고 이야기 할때 마다
기분 나빠 했지만 그 말 외에 다른 말은 생각 나지 않았어.
저번에 1년 반만에 너를 봤을때.
나는 내 상처를 너무나도 이해해 주길 바랐지만
아주 작은 위로 한마디 듣고 싶었지만
너도 그동안 나와의 관계속에서 받은 상처 때문일까.
어쨌든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잖아.
거의 6년동안 너를 좋아하고 아파했던 나의 20대 절반의 시간들이
내게는 즐거운 기억으로는 전혀 남지 않은거 같아.
상처뿐이었고 가슴이 아프다는 말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고
정말 애증이라는 단어를 절실히 이해했고
너무 많은 정신적인 고통의 시간을 보냈지.
나로 인해서 너가 받은 상처를 알아.
너가 가끔씩 힘들어 하는 것도 알아.
어차피 이 글을 볼지 볼수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나 때문에 너가 들어야 했던 말도 안되는
그 많았던 말들을 모두 잊을 수 있길 바랄게.
진심으로 미안해. 사과할게.
우리 다시는 연락하지도,마주치지도 말자.
그게 너에게나 나에게 모두 좋은일이 될것 같고.
6년 동안 너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나 혼자 삼켜야했던 정신적인 고통을 해결할때가 온 것 같아.
너가 원하는 모든걸 할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래.
고마웠어.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 제 목 | 이름 | 날짜 | 조회 | 추천 | |||||
---|---|---|---|---|---|---|---|---|---|---|
고민게시판 익명악플에 대해 좀 더 단호히 대처하겠습니다. | ||||||||||
익명 기능 악용에 대한 제재조치를 적용했습니다. | ||||||||||
1802857 | . | 익명ampnb | 24/11/29 17:18 | 142 | 0 | |||||
1802856 | 정말 조용하고 적막한 사무실에서. 대장에서 똥이 부글거리는 소리를 ... [4] | 익명a2tlY | 24/11/29 16:45 | 265 | 1 | |||||
1802855 | 매일 맥주 한캔 꾸준히 마시는 것도 중독일까요? [10] | 익명aWpxa | 24/11/29 15:52 | 442 | 1 | |||||
1802854 | 회사 점심시간에 몰려다니는게 신상에 좋을까요? [5] | 익명amJoa | 24/11/29 12:49 | 534 | 1 | |||||
1802853 | 이거 신고 해야하는 상황인지 애매해서 문의드림 [7] | 익명ZGRkZ | 24/11/29 10:58 | 647 | 0 | |||||
1802852 | . | 익명ampnb | 24/11/29 09:47 | 322 | 0 | |||||
1802851 | 문닫고잇으면 항상 몇번씩 안자냐 문 확열고들어오는데... [7] | 익명ZWJla | 24/11/28 23:28 | 941 | 2 | |||||
1802850 | 누구를 진정으로 좋아해본 적이 없는거 같아요 [10] | 익명amRsa | 24/11/28 21:09 | 698 | 2 | |||||
1802848 | 나는 죽기위해 소방관이 되고싶다 [4] | 익명Y2FiY | 24/11/28 20:18 | 769 | 4 | |||||
1802846 | 남자친구 어머니의 흘리듯 하신 말이 조금…? [5] | 익명YWFgZ | 24/11/28 19:40 | 735 | 0 | |||||
1802844 | 자살충동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있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9] | 익명ZGNja | 24/11/28 15:17 | 835 | 0 | |||||
1802843 | 나한테 환승한거 기분이 나쁜데 어떡하죠 [6] | 익명ZGNlZ | 24/11/28 12:00 | 1226 | 0 | |||||
1802842 | super. [1] | 익명ampnb | 24/11/28 07:51 | 826 | 0 | |||||
1802841 | 여자가 팔에 문신 있으면 [6] | 익명bW1nZ | 24/11/28 02:04 | 1563 | 1 | |||||
1802840 | 여직원에게 시비거는 사장님 [6] | 익명bW1nZ | 24/11/28 01:57 | 1614 | 0 | |||||
1802839 | 고민 상담 [7] | 익명Z2Nob | 24/11/28 00:33 | 1085 | 1 | |||||
1802836 | 주문은 하지 않은 예약인데 노쇼진상인걸까요? 판단좀 부탁드려요 ㅠㅠ [7] | 섹스머신 | 24/11/27 15:11 | 1392 | 0 | |||||
1802835 | Laugh. [1] | 익명ampnb | 24/11/27 08:25 | 1112 | 0 | |||||
1802832 | 왜 사람들은 날 안좋아할까 [6] | 논개. | 24/11/26 21:53 | 1499 | 2 | |||||
1802831 | 시아버지 될 분이 일반적이지 않으세요 [27] | 익명aWRra | 24/11/26 13:24 | 1997 | 2 | |||||
1802830 | . | 익명aGhhZ | 24/11/26 12:45 | 1288 | 0 | |||||
1802829 | Hello. [4] | 익명aGhhZ | 24/11/26 09:32 | 1476 | 1 | |||||
1802828 | 남친이 제여동생한테 자꾸 따로 연락해요 [36] | 익명YmFhY | 24/11/25 11:33 | 3055 | 6/4 | |||||
1802827 | 빚이 있는데 [21] | 임금님천재 | 24/11/25 09:52 | 2108 | 0 | |||||
1802825 | 고시텔에 사는데 누가 들어와서 돈을 훔쳐가면 어떻게 되나요?... [7] | 익명ZWVmb | 24/11/24 20:16 | 2218 | 5 | |||||
1802824 | 집 앞 청소로 인한 먼지 등등 땜에 집 앞에 불법주차한 차주가 세차비요구 [8] | REDRRR빨간달걀 | 24/11/24 15:16 | 2235 | 4 | |||||
1802823 | . | 익명ZWFkZ | 24/11/24 03:41 | 2034 | 0 | |||||
1802822 | 미숙한 자의 짝사랑 | 익명YWRjY | 24/11/23 23:21 | 2261 | 0 | |||||
1802820 | 안될인연은 안되는군요 [5] | 익명ZGRkZ | 24/11/23 15:15 | 2644 | 6 | |||||
1802819 | 형들 진짜 사람하나살린다 생각하고 도와줘.. [5] | 롤롤로로롤 | 24/11/23 14:57 | 2648 | 0 | |||||
|
||||||||||
[1] [2] [3] [4] [5] [6] [7] [8] [9] [10] [다음10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