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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로 밥벌어먹고 사는 현직 유지보수업체 2년차 주임 나부랭이입니다
친한 사람도 아니고 그냥 '아는' 사람들이 수시로 전화, 문자, 카톡으로
컴퓨터 견적좀 뽑아달라느니 외장하드 쓸만한거 추천해달라느니 아주 귀찮아 죽겠음
젤 짜증나는건 가격 저렴하면서 성능 괜찮은걸로 견적좀 짜달라는 개떡같은 요구..
전자제품 비싼 건 다 이유가 있는거라고 그렇게 설명을 해줬는데도 막무가내임
그래놓고 꼭 나중에 문제생기면 내탓임
컴퓨터만 좀 이상하면 와서 고쳐달라는 건 이제 익숙해요
들고오는것도 아니고 '와서' 해달래요
내가 니들 컴퓨터A/S해주는 사람입니까
돈 한푼, 밥 한끼 안 사면서 아주 개떡같이 요구는 잘 하십니다 아주
근무중이라 전화 안된다니까 문자로 계속 지랄하는 인간들도 있음
드러워서 못해먹겠네
울엄니가 동네방네 소문 다 내는 바람에 동네 공식A/S기사 될뻔함
물론 그때마다 다 개무시해서 이젠 더 이상 그런 인간들은 없지만요
에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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