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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서 끌려가는 정진석 후보 입장에서는 애가 탈만도 합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추격하고 싶겠죠. 과거 자민련의 표밭이자 지난 19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 4석, 자유선진당 3석에 비해 민주통합당은 3석에 불과한 지역이기에 정진석 후보는 자신의 열세를 인정하는 것이 자존심 상할 법도 합니다. 나름 3선 국회의원에 청와대 정무수석, 국회 사무총장까지 역임한 경력이 있으니 말이죠. 한 때 충청권의 맹주였던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를 비롯하여 강창희 전 국회의장 등 나름 거물급 인사들이 지원사격을 하고 나섰지만, 물에 젖는 화약마냥 불이 붙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욕심이 지나치면 화를 부르는 법. 아무리 안희정 후보를 넘어뜨리고 싶어도 '야비함'이 보내는 유혹의 손길은 잡지 말았어야 하는데, 정진석 후보는 그것을 잡고 말았습니다. 좋게 표현한다면, 국회의원 시절 몸에 밴 색깔론과 말꼬리잡기 등 문제를 일으켰다고 해주는 선에서 정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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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선거법 166조 3항
누구든지 제 163조(투표소 등의 출입제한) 제 2항의 규정에 의해 표지를 달거나 붙이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선거일에 완장‧흉장 등의 착용, 기타의 방법으로 선거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표지를 할 수 없다
선거법 256조 3항에 따라 2년 이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
그런데 충남 선관위는 "선거 소품은 놓고 투표소에 들어갈 수 있지만 선거용 윗옷은 벗고 들어갈 수 없지 않은가"라며 "법을 빡빡하게 적용하면 형식적인 법규에 지나치지 않다. 융통성 있게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선거용 윗옷은 벗고 들어갈 수 없는건가요? 제가 보기엔 안에 와이셔츠도 입고 있는 것 같은데...뭐 와이셔츠에도 '기호1번 정진석' 새겨넣었으면 그럴 만도 하죠. 제가 확실히 충남 선관위보단 사려깊지 못한 것 같습니다.
뭐 서울시도 크게 차이있는 것은 아니지만, 도지사 선택에 있어서 크게 고민할 필요는 없는 것 같네요. 타 지역 많은 분들이 충남도민들 부러워하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립니다. 복받으셨네요 충남도민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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