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사건현장에서는 모든증거가 범인만 가르키진 않아요. 개중에서 가장 그럴싸한것부터 찾아보는거죠. 뭐 물론 이번에는 억지 정황이 있긴했지만 그건 그냥 사건 밖의 일이라고 생각하면 되는 일이었죠. 저번과 저저번사건이 거의 추리소설에 가까운 구성(군더더기없는 깔끔한)인거지 이번 구성이 허술한거는 아닙니다. 깔끔하게 다 혐의에서 벗어나는게 오히려 비현실적이에요. 결국 크라임씬은 현실적인 범죄현장을 단시간에 밝혀내야하는 구성이기때문에 나온 현장증거와 정황증거로 가장 범죄의지가 짙어보이는 사람을 고를수밖에 없어요. 수상한 사람이야 있겠지만 증거가 없으면 말짱헛거에요(무죄 추정의 원칙..) 장교포 시가수가 수상하긴했지만 수상한 정황만 있었고 물적증거라고 볼수있는건 힘들었죠. 정황은 모든 용의자한테 주어지는 편이니 결국은 물적증거가 얼마나 확실한지가 범인인지 아닌지 판가름할수있습니다. ( 물론 정황만으로도 더 수상해질수도 있지만 그것은 그냥 수상한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