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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animal_51687
    작성자 : Lucina
    추천 : 19
    조회수 : 1425
    IP : 110.12.***.217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3/06/28 05:23:56
    http://todayhumor.com/?animal_51687 모바일
    [냥줍]멘붕 냥줍썰; 교통사고 복합골절 페르시안 까망냥냥 (3)
    [냥줍] 멘붕 냥줍썰... 교통사고 복합골절 페르시안 까망냥냥-

    [냥줍]멘붕 냥줍썰; 교통사고 복합골절 페르시안 까망냥냥 (2)

    wy4opQj9dzZtBmlmWHatS.jpg
    (까망이... 기억하시나요? 저번 글 쓴 뒤로 이어지는 이야기 들고 왔어요)
    스압 있습니다ㅠ

    * * *

    지난 번에 응원해주시고... 베오베까지 보내주시고...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사실 추천도 추천이지만 그 안에 담긴 관심과 마음... 감사합니다ㅠㅠ

    귀찮으셨을 텐데... 정말 많은 분들이 다음 로그인하시고 댓글 남겨주셨어요.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넘어온 산이 많습니다.
    골절의 통증을 견뎠고
    심각한 방광염도 완화되었고
    빈혈도 다른 수치도 좋아졌고
    그런 안 좋은 상태를 넘어 수술할 수 있는 상태가 되었고
    세시간 반에 걸친 대수술을 하고,
    잘 회복했고,
    Daum 희망해 서명을 시작했고,
    지난 번 베오베 이후로 최소 인원수 500명 서명 수를 채워 심사 대상이 되었고,
    드디어 오늘! (아니 어제...) 심사가 끝나고 모금이 승인되었습니다.

    많이 넘어왔지만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네요.
    아직 운동 제한 중이고,
    아직도 변이 무르고,
    눈에 젖은 눈꼽도 자꾸 끼고 아직도 눈이 부어 있는 것 같고
    무엇보다도 골절 부위가 잘 붙어야 하고...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재수술도 안했으면 좋겠고
    다른 아픈 데도 더 없고 
    방광염도 무사히 잘 나았으면 좋겠고...ㅠ 
    (고양이들 방광염도 무서워요...생명에 위험을 주는 수준까지...)
    사실 물리치료/재활도 해야 하고..ㅠㅠ

    그래서 멘탈이 여전히 집나가있으므로 이 아랫줄부터는 음슴체로 쓸게요...
    사실 그냥 이게 편해서... ;;; 

    * * *

    시작할게요^^;

    그... 지난 번에 정말 죄송하고 감사하게도 까망이 글이 베오베를 갔음;;;
    그전에 올렸던 글까지 같이 갔음;;; 생각도 안 했는데;;; (다시한번 정말 감사합니다)

    아무튼 그래서
    원데이 투 베오베를 가고
    그날 글쓴이는 오유파와를 다시 한번 느꼈음 따뜻한 오유...ㅠ

    베오베 오르자마자 서명 수가 200명 언저리에서 분단위로 열개씩 스무개씩 올라갔음...
    순식간에 오백명을 채우더니 속도가 좀 줄기는 했지만 며칠만에 천명을 넘겼음 천명..ㅠ
    (28일 지금은 천사백명임...ㅠㅠㅠㅠㅠ)

    그래서 6월 14일 금요일 오후에 서명수가 다 찼는데
    다음에서 증빙서류랑 신청서 내셈 하고 메일이 안와서 마음을 계속 졸였음...
    화요일에 왔음 아 다행이다...ㅠ

    그거 서류 보내놓고 데굴데굴데굴 굴러다녔음
    제발 되라 제발 되라 제발 되라 제발 되라 제발 되라 하는 마음으로...

    ...27일에서야 승인났음
    조마조마해서 혼났음 혹시ㅠㅠㅠㅠㅠ 승인 안날까봐ㅠ

    암튼, 

    저번에 쓴 글에 수술 직후까지 썼던것같음.

    수술을 하고 나서 까망이는 차근차근 나아졌음...
    당수치가 좀 높아서 걱정했지만 다행이 당뇨는 아니었고,
    혈액에서 빈혈수치가 좀 걱정됐지만 그것도 며칠 있으니 돌아왔음

    운동 제한하는 게 좋긴 하지만 억지로 묶어 놓을 수 없고...
    일어나고 앉는 정도는 몇 번 관찰되었음 그래도 대부분은 앉아 있었지만...


    아참 그리고 기분도 많이 좋아졌음


    컨디션은 천천히지만 계속 좋아졌음 수치도 그렇고 염증도 그렇고...
    며칠인지 기억은 안 나는데 카테터도 빼고!!! 그리고 스스로 화장실을 가리기 시작했음... ㅠㅠㅠ

    조금씩 움직이고... 조금씩 일어나고.

    그러다가...
    그... 6월 14일 오후 까망이 모금이 시작되기 위한 서명수 500명이 다 찼던 날 (감사합니다 ㅠㅠ)
    잔뜩 업된 기분으로 동물병원에 달려감
    그날은 밤새며 리프레시하면서 눈물 줄줄 흘리면서 리플 하나씩 다 읽고 서명페이지 리플도 하나씩 다읽고
    순간순간 쑥쑥 서명 수가 올라가는 게 너무 눈물나서 1분도 못잠
    아침 아홉시인가? 여덟시인가? 그쯤 되어서 좀 자려고 했는데 세시간 자고 눈이 번쩍 떠졌음;;; 
    나왜이럼;;; 잠많은데;; 그날 좀 그랬음 아드레날린 만땅

    암튼 병원에 갔는데 수술하셨던 대표원장님이 계셨음;;; 으악하고 얼른 인사드렸음;
    (담당 선생님은 아니고... 하지만 수술은 메인으로 하셨음. 최종 결정도 원장님이... 암튼 굉장히 감사한 분임!!! 
    하지만 왠지 볼때마다 긴장이 돼서;;; 원장님 좀 포스있음)
    원장님이 활짝 웃으시며 까망이 보러 왔느냐고 입원실 있는 쪽으로 오심

    입원실 앞에서 까망이 보고 있는데
    회복된게 되게 기쁘셨나봄... 그리고 내가 언제언제 왔는지 뭘 봤는지를 말씀도 안드렸고 사실 자주 못뵙고 그래서 그랬는지
    굉장히 흡족하고 행복한 표정으로 까망이를 살펴보시며 글쓴이에게 딱 한마디 하셨음

    "놀라지 마세요"
    하시며... 까망이를 살짝 들어서 원래 자리에서 약간 이동시켜서 내려놓으심
    까망이는 구석이 좋아요 하는 듯 천천히 느릿느릿 원래 자리로 돌아갔음

    그 순간 원장님은 까망이와 나를 번갈아 바라보시며 짜잔!!! 하는 듯한 표정을 지으셨음!!!!! ㅎㅎㅎㅎㅎ

    엄.............

    원....장님
    제가..... 사실...
    까망이 움직이는 거... 엊그제 봤는.......데...................

    라고 할 수는 없었음 

    그래서 리액션을 열심히 해드렸음!!!
    원장님은 내 반응을 보시고서 만족하신 듯 기뻐하시며 나가셨;음; ㅎㅎ 
    수술 결과와 회복 경과등등등이 굉장히 뿌듯하셨나봄... ㅎㅎㅎ

    사실 그전엔 까망이가 움직일때마다 깜짝깜짝 놀랐는데 그렇다고 힘으로 못 움직이게 할 수 없대서 불안하게 바라봤는데
    그날 이후로 좀 안심했음. 여쭤보니 슬슬 천천히 움직이는건 괜찮다는 설명을 들었음... 격한 운동만 아니면...

    ou01.jpg
    (실밥 뽑기 직전... 마음아픈 수술자국)

    6월 15-16일 주말 그쯤에 실밥도 풀었음!

    뼈보다는 상처가 다 나아서 푼거긴 함;;; 골절은 그때도 지켜보는 중이었고 사실은 아직도 더 봐야하고...
    문제는 재수술을 했을 때도 다시 완벽하게 붙을지 어떨지...ㅠ

    아무튼
    재수술을 하는 리스크 > 기대되는 효과 

    그래서 재수술은 일단 고려 안하고 있다고 함...
    사실 완벽하게 원래대로 되기를 바라긴 했었음... 

    그래도,
    내장상태 안좋아서 편하게 보내네 마네 하고 있을 때보다
    척추마비 가능성 얘기 듣던때보다
    그래서 보면서 막 속상하고 그럴 때보다 나으니까.

    골절이 워낙 심했으니... 
    걸을 수 있다는 게 어디임 암튼간에!
    못 걸을 수도 있단 소리 들었으니깐... 이정도로도 햄볶음.

    암튼 지금은 걷는데는 문제가 없음 다리도 잘 들고...  그루밍도 잘함...
    제발 잘 회복되기만을 바라고 있음

    6월 18일날인가
    그날은 보러 갔는데 컨디션이 좀 안좋고 축쳐져있고 밥을 안먹어서.. ㅠ 걱정하긴 했었음
    비가 와서 그러나...

    장마되면 고양이도 좀 축축 처지긴 한다함...
    울집 고양이도 조금... 멜랑꼴리한 느낌이긴 한데 모르겠음... 그래서인지 아닌지...

    그러고서 며칠동안 컨디션은 오르락 내리락...

    음... 또 기억나는게 6월 20일임.
    이날 글쓴이는 까망이가 눈빛/목소리/육탄공격을 해서 반쯤 기절함
    흐흐하흐하흐하ㅏ;;;

    걍 사진 한장으로 설명하겠음
    ou02.jpg
    ㅋ...
    ㅋㅋ.....
    ㅋㅋㅋ........


    이날 글쓴이는 30분간 다리가 저려도 움직이지 못해따고함
    ...

    컨디션이 오락가락해서 조금 더 지켜보긴 했는데... 
    요때쯤 통원 가능한 상태로 올라갔음

    그래서!
    퇴원날짜를 잡음!!!

    널찍하면서도 안전하게 운동제한을 할 수 있을 만한 격리장을 사고
    밥그릇이랑 바닥에 깔 거랑 뭐 기타등등 용품을 준비하고

    6월 25일!!!!!!!!!!!!!!!!!!!!!! 거의 한달만에ㅠㅠㅠ 드디어 퇴원함!!!!!!!!!!!!!!!!!!!!

    아직 움직임이 자유롭지는 않음 여전히 운동 제한도 하고 있음
    그래서 격리도 하고 아직 그렇기는 함...
    ou03.jpg


    그래도!
    밥 잘 먹고 물도 잘 마시고 화장실 잘 가고 잘 지냄
    ou04.jpg
    위에도 여러번 썼듯이 걱정되는 게 없는 건 아니지만 사실은 아직 많이 남았지만
    적어도 까망이 스스로는 기분이 많이 나아진것같음

    드디어 이야기가 현재 시점까지 도달했음
    아래 사진이 오늘 (6월 28일) 찍은 가장 따끈따끈한 사진임...

    ou05.jpg
    ou06.jpg
    저 표정 어쩔...ㅠ (썸바리헲미....)

    사진에서 보였으면 좋겠음...
    표정도 많이 좋아지고 컨디션도 많이 좋아짐
    더더더더더 나아졌으면 더 좋기는 하겠음

    음....
    현재 시점에 도달해버려서 더이상 썰이 없음;;;
    그래서 이 다음은 다음번에 다시 이어서 쓸게여 (점점 운율이 늘어남;;;?)
    투비컨티뉴드...



    P.S.
    저번에도 적었지만 다시 고백하자면...
    까망이 수술비 병원에서 후불(...)로 해줬음 말이 좋아 후불이지 외상-_-;;;임;;; 외상-_-;;;
    저번에도 얘기했지만 동물들은 아프면 덜컥 큰 돈이 들어감
    나 대학원생임
    돈 나올 구석ㅋ 없음ㅋ 근데 수술은 급했음
    그런 사정으로 병원과 상의해서 그렇게 되었음... 그렇게 된거임
    심지어 날 믿고 병원비 달아놓고 퇴-_-원까지 시켜주셨음
    (오래 다닌 병원이긴 하지만...그래도)
    지금 통원중임....

    그래서 말인데;;;
    가...서 댓글 하나씩만이라도 달아주시면 안될까요ㅠ 백원...
    혹시 다음캐쉬가 남으시거나 지식마일리지인가 그게 있으시거나 하면 그것도 감사...;;; 하고
    혹시혹시혹시 모금에 참여해주셔도 굉장히 감사하지만...

    그냥 댓글 하나 스크랩 하나 위젯 이런걸로도 기부가 된답니다;;;
    모금 페이지에서 "가져가기" 버튼으로 눌러서 트위터/페이스북/블로그로 가져가기만 해도 큰 도움이에요
    1분밖에 안걸려요;;;

    제가 개인이라 못믿으시는 분들 계실까봐 부연 설명 드리자면

    이건 저한테 직접 보내는 게 아니라서 좀 달라요

    Daum이라는 큰 포털에서 제 이야기가 거짓말인지 진짜인지 다 검증해요...ㅠ

    (서명에서 모금으로 넘어가면서 서류를 꽤 냈고, 앞으로도 더 있을 예정이에요)

    http://hope.agora.media.daum.net/donation/detailview.daum?donation_id=107932


    너무너무 바쁘시면 안달아주셔도 감사합니다 그냥 읽어 주신것만도 전 좋아요

    이 글을 클릭해주시고 읽어주시고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에 주인 찾을때도 두번째로 후기 남겼을 때도 다시 또 치료 경과 올렸을 때도

    항상 관심 가져주시고 신경써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P.S.2
    지난 번 글에서 좋은 일 하는 병원은 살짝 알려달라는 분이 계셔서 조심스럽게 적어봄...
    합정역과 망원역 중간에 사우나가 하나 있는데 사우나 온 분들이 자꾸 동물병원 주차장에 잘못 주차하곤 함
    걍....그렇다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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