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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국정원 北 정보는 어림짐작
-사형 당했다던 현송월 버젓이 살아 있어
-남재준 사실 파악하고 있다고 발언 보도 부추겨
뉴욕타임스가 한국의 국정원의 정보력 함량미달을 꼬집었다. 그것도 국정원이 북한에 대해 ‘종종 어림짐작으로 맞추는 일이 많다’고 한껏 비아냥 거렸다. 정보부의 정보력이라는 것이 종종 어림짐작으로 맞추는 것이라고 표현 당한다면 일국의 정보부로서는 이보다 더한 수치는 없다고 봐도 무방할 듯싶다.
뉴욕타임스는 19일 ‘Cheating Death, and the Rumor Mill, in North Korea-북한, 가짜 죽음과 소문의 출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정은의 명령으로 총살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비욘세, 현송월의 유튜브 동영상 사진을 올려놓고 현송월이 지난 금요일 텔레비전에 등장했다고 전했다. 전국적으로 방영된 이 방송에서 현송월이 국가지도자 김정은에게 경의를 표하는 모습을 수백만의 사람이 지켜봤다고 전한 뉴욕타임스는 불과 몇 달 전에 현송월이 머신건으로 총살 당했다는 방대한 양의 뉴스보도가 조선일보를 비롯한 매체에 있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특히 조선일보를 거론하며 조선일보는 ‘김정은이 현송월을 포함 12명의 북한 예술인들에 대해 자신들의 성행위를 비디오로 제작, 판매한 이유로 처형할 것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고 상기 시켰다. 이어 뉴욕타임스는 ‘한국의 국정원장 남재준은 누가 처형됐는지 명시하지 않았지만 국정원이 그러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국회에서 발언함으로써 그러한 보도를 부추겼다’고 전하며 제목에서 암시한대로 이 소문의 출처가 국정원임을 꼬집었다.
또한 뉴욕타임스는 ‘한국 국정원은 종종 어림짐작으로 맞추는 일이 많은데, 가령 공식적인 사진들과 텔레비전으로 방송된 영상에서 누가 어디에 서있는가에 주목함으로써 최고지휘부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올바르게 해석해내곤 한다’고 지난 장성택이 김정은 주변에서 사라진 사실로 장성택의 숙청 사실을 맞춘 것을 거론하며 국정원의 놀라운(?) 어림짐작 능력을 높이샀다. 뉴욕타임스는 ‘익명의 출처를 인용한, 사실도 아니고, 깜짝 놀랄만하며 허구적인 뉴스보도들을 우리가 늘 접하게 된다’라는 가천대 이원섭 교수의 말을 인용하며 북한 관계 뉴스의 진위 여부에 대한 위험성을 지적했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전하는 뉴욕타임스의 기사 전문 번역이다.
번역 감수: 임옥
기사 바로 가기 ☞ http://nyti.ms/Ty5PGq
Cheating Death, and the Rumor Mill, in North Korea
북한, 가짜 죽음과 소문의 출처
By CHOE SANG-HUN and RICK GLADSTONEMAY 19, 2014
Hyon Song-wol, in a YouTube still, was said to have been shot on orders of Kim Jong-un.
유투브 정지화면에 보이는 현송월은 김정은의 명령으로 총살당했었다고 했다.
SEOUL, South Korea — Hyon Song-wol is not quite North Korea’s version of Beyoncé. But as a popular singer and leader of the nation’s best-known girl band, which often performs in miniskirts, she attracts plenty of attention. Last Friday, millions watched on national television as she saluted the country’s leader, Kim Jong-un, for his “heavenly trust and warm care” in promoting the arts.
한국, 서울 – 현송월이 북한의 비욘세라고 말하는 것은 다소 무리일 수도 있다. 하지만 종종 짧은 치마 차림으로 공연하는, 북한에서 가장 잘 알려진 여성 밴드의 싱어이자 리더로서 그녀는 아주 많은 관심을 받는다. 지난 금요일, 전국적으로 방영되는 텔레비전에 나와 예술 진흥에 대해 “하늘 같은 신뢰와 따뜻한 보살핌”을 베풀어준 국가지도자 김정은에게 경의를 표하는 그녀의 모습을 수백만의 사람들이 지켜봤다.
Yet to many across the border in South Korea, Ms. Hyon’s performance was most surprising because she appeared at all. Voluminous news reports there, and throughout much of the world, asserted months ago that she had been machine-gunned to death on orders of the North Korean leader, said to have been her onetime boyfriend.
하지만 국경너머 한국의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 현 씨의 공연은 그녀가 출현했다는 그 자체로 아주 놀랄만한 일이었다. 한국과 세계 많은 나라에, 한 때는 연인 관계에 있었다고 하는 북한 지도자 김정은의 명령에 따라 그녀가 머신 건으로 총살당했다는 방대한 양의 뉴스보도가 몇 달전에 있었다.
It was unclear whether her appearance, at a national gathering of artists, was meant as a message that more than just her execution was fiction. But it was a reminder of the near impossibility of saying with certainty what is happening in North Korea, the world’s most opaque country.
전국 예술인 대회에서의 그녀의 등장이, 그녀가 처형당했다는 사실 이상의 것들이 조작이었음을 보여주려는 의도인지는 불분명했다. 그러나 이것은 세상에서 가장 불투명한 나라인 북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확실하게 단언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주었다.
“The rumor mill about North Korea is out of control,” said Bill Richardson, the former governor of New Mexico, who has visited North Korea several times. “It is a problem,” he said, “more now than ever, since we know so little about Kim Jong-un and his true intentions and governing style.”
“북한관련 루머의 출처는 통제가 안된다”고 북한을 여러번 방문한 전 뉴멕시코의 주지사 빌 리차드슨은 말했다. “김정은과 그의 진짜 의향들, 그리고 통치스타일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이것은 그 어떤 때보다 현재에 있어 문제가 된다”라고 그는 말했다.
It is not as though the executions of those closest to Mr. Kim is an outlandish accusation. North Korea’s own state news media has in some ways nurtured the image of him as a vicious dictator, confirming that his own uncle and mentor was executed last December for seeking to usurp power and other crimes, including personal enrichment and debauchery. Mr. Kim also has threatened the United States with nuclear weapons, and a United Nations inquiry into the country’s human rights record has accused him of overseeing a system of gulags where prisoners are beaten and starved.
김정은의 최측근들의 처형은 전혀 말도 안되는 주장만은 아닌 듯 하다. 북한의 국영 뉴스매체는 어떤 면에서 그의 모습을 잔인한 독재자로 조성해왔고, 그의 고모부이며 조언자가 지난 12월에 정권 탈취 도모와 개인재산 축적, 그리고 방탕함 등의 죄목으로 처형되었음을 획인해주었다. 김정은은 또한 핵무기로 미국을 위협하기도 했고, 북한의 인권기록에 대한 유엔 조사에서는 수용자들이 구타당하고 굶주리고 있는 강제노동수용소 제도를 김정은이 총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Sometimes the fears about Mr. Kim’s intentions are derived from scientific evidence. For weeks, intelligence officials in South Korea and the United States have been reporting what could be an imminent nuclear test by North Korea, based partly on satellite imagery of a test area that shows increased activity. But nobody really knows.
때로는 김정은의 의도에 대한 두려움은 과학적인 근거에서 나온다. 몇 주에 걸쳐 한국과 미국의 정보 관계자들은 실험구역내의 활동이 증가한 것을 보여주는 위성사진을 토대로 해서 이러한 것들이 북한의 임박한 핵실험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사실은 아무도 모를 일이다.
Obtaining accurate information of the hierarchy surrounding Mr. Kim is, at best, guesswork, with many once thought close to him purged or replaced.
김정은의 주위 서열에 대한 정확한 정보획득이란 것은 한때 그와 가깝다고 생각된 많은 사람들이 숙청됐거나 교체됐다는 사실과 함께 기껏해야 짐작에 불과하다.
Mr. Kim, grandson of North Korea’s founder, Kim Il-sung, has remained such a mysterious figure since his ascent more than two years ago that any supposed detail about him can quickly assume the trappings of fact
김정은은 북한의 창시자인 김일성의 손자로서 약 2년여전 등장한 이후로 아주 비밀스러운 인물로 남아 있으며 그에 대해 추정된 어떤 세부사항들도 바로 사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간주되어 버린다.
It was widely reported last year, for example, that when Mr. Kim purged his uncle, Jang Song-thaek, he had him ripped apart and eaten by hungry dogs. The origin of that story turned out to be an unattributed Chinese blog post.
예를 들어 작년에 널리 알려진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이 자기 고모부인 장성택을 숙청할 때, 그를 굶주린 개들에게 갈가리 찢겨 먹히도록 했다고 한다. 그 이야기의 출처는 확인되지 않은 중국 블로그 포스트로 밝혀졌다.
In August last year, the conservative South Korean daily Chosun Ilbo reported that Mr. Kim had ordered the executions of a dozen North Korean performers, including Ms. Hyon, for making videos of themselves performing sex acts and then selling the recordings.
작년 8월, 한국의 보수신문 조선일보는 김정은이 현송월을 포함 12명의 북한 예술인들에 대해 자신들의 성행위를 비디오로 제작, 판매한 이유로 처형할 것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The Japanese daily Asahi Shimbun added credibility to the story, later reporting that Mr. Kim had ordered the executions to prevent the spreading of rumors that his wife, Ri Sol-ju, had engaged in similar acts when she was a singer.
일본의 아사히 신문은 김정은이 자신의 아내 리설주가 가수시절 유사한 행위에 연루됐다는 소문이 퍼지는 것을 막기위해 그러한 처형을 지시했다고 이후 보도함으로써 이 이야기에 신빙성을 보태주었다.
Nam Jae-joon, director of South Korea’s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helped fuel such reports by telling lawmakers in Seoul that his agency was aware of them, although he did not specify who was executed.
한국의 국정원장 남재준은 누가 처형됐는지 명시하지 않았지만 국정원이 그러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국회에서 발언함으로써 그러한 보도를 부추겼다.
North Korea called the reports “an unpardonable hideous provocation hurting the dignity of the supreme leadership.” Other newspapers in South Korea continued to carry similar articles, quoting the earlier reports or anonymous sources.
이러한 보도들에 대해 북한은 “최고 지도부의 존엄성을 해치려는 용서할 수 없는 끔직한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한국의 다른 신문들도 이전 보도들과 익명의 출처를 인용하며 조선일보 보도와 비슷한 기사들을 내보냈다.
It was not until Friday, however, that the North Korean government seemed to find a way to push back, showing Ms. Hyon, in a crisply pressed green military uniform, addressing the National Meeting of Artists in Pyongyang, the North Korean capital, about the beneficence Mr. Kim bestowed on her and her group of female singers, Moranbong, known for their short skirts and performances of such icons of American pop as “My Way” and the “Rocky” theme song.
하지만 지난 금요일 북한 정부는, 수도 평양에서 열린 전국예술인대회에서 말쑥하게 다려진 군복 차림으로 자신과 여성밴드 모란봉악단에 김정은이 베풀어준 은혜에 대해 연설하는 현 씨를 보여주며 이에 대한 반격을 시도하는 듯 보였다. 모란봉악단은 짧은 치마를 입고 “마이 웨이”와 “록키”의 주제곡 같은 미국의 대표적 팝송을 공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Today’s Moranbong Band is possible only because of the heavenly trust and warm care of the Dear Marshal,” Ms. Hyon said on the television broadcast.
“오로지 친애하는 장군님의 하늘같은 신뢰와 따뜻한 보살핌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모란봉악단이 가능할 수 있었다”라고 텔레비전 방송에서 현 씨는 말했다.
North Korea has long been a breeding ground for lurid gossip, including gratuitous methods of execution. Recently, for example, South Korean news media said one of Mr. Jang’s co-conspirators — and later Mr. Jang himself — had been executed by flamethrower. A few years ago, when Mr. Kim was mourning the death of his father and predecessor, Kim Jong-il, they also reported he had an intoxicated military officer killed with mortars for showing disrespect.
북한은, 오랫동안 불필요한 처형방식을 포함한 참혹한 소문의 온상이 되어왔다. 예를 들면, 최근 한국의 한 언론에 의하면, 고 장성택과 그 음모 가담자 중 한명이 화염발사기로 처형당했다고 한다. 몇 년전, 김정은은 부친이자 전임자였던 김정일의 사망을 애도 하고 있을 당시에도, 술에 취해있던 한 장교를 존경을 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박격포로 총살시켰다고 이들은 또한 보도했다.
South Korean intelligence services often get things right in their guesswork, correctly interpreting changes at the top by noting who is standing where in official photographs and televised images. They first suspected Mr. Jang was in trouble, for example, when he was missing from group photographs of important occasions. An official announcement by the North Korean government later confirmed he had been executed for treason and corruption in December.
한국 국정원은 종종 어림짐작으로 맞추는 일이 많은데, 가령 공식적인 사진들과 텔레비전으로 방송된 영상에서 누가 어디에 서있는가에 주목함으로써 최고지휘부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올바르게 해석해내곤 한다. 예를 들어 그들은 장성택이 중요한 행사들의 단체사진에 빠져있는 것을 보고 그에게 문제가 있음을 의심했다. 후에 북한 정부의 공식발표는 그가 반역과 비리혐의로 12월에 처형됐음을 확인해주었다.
“It takes time before a report on North Korea is proven right or wrong, and even if a story turns out to be wrong, there is little disadvantage for reporting it,” Lee Won-sup, a former journalist who is now a professor of news media studies at Gachon University in South Korea, said during a seminar last week.
“북한에 관한 보도가 옳은지 그른지 증명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며, 만일 어떤 이야기가 틀린 것으로 판명된다해도 이를 보도한다고 해서 특별히 해될 일은 없다” 라고 언론인출신으로 지금은 가천대학의 교수인 이원섭 씨가 지난 주 세미나에서 언급했다.
“That’s why we repeatedly see incorrect, sensational and fictional news reports quoting anonymous sources,” he said.
“그렇기 때문에 익명의 출처를 인용한, 사실도 아니고, 깜짝 놀랄만하며 허구적인 뉴스보도들을 우리가 늘 접하게 된다”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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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독일 한국문화원 윤종석 원장의 사퇴를 촉구합니다." 아고라 서명하러 가기 http://bit.ly/1mDgPK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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