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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510713
    작성자 : 딱구
    추천 : 63
    조회수 : 9479
    IP : 222.117.***.32
    댓글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8/11 07:32:22
    원글작성시간 : 2012/08/11 03:52:26
    http://todayhumor.com/?humorbest_510713 모바일
    티아라왕따사건으로 인해 다시 생각나는 아픔...

    안녕하세요. 오빠 언니들

    저는 모토가 긍정인 중3 평범한 소녀예요.

    저는 아이디도 안 만들고 눈팅만 하다 오늘 처음 회원가입하고 글을 써봐요.

    네이버아이디만 있고 다른 사이트에서는 글만 보곤 했어요.

    지인들끼리 만든 카페에만 글을 쓰다 모르는 사람들한테 심각한 이야기를 하려니 너무 긴장도 되고 떨려요.

    하지만 제가 사랑하는 오유는 정말 좋은 분들 많으시니깐 믿고 쓰는거여요.

    와 심장이 쿵쾅거리네요.으아...//

    처음 올리는 글이 잊고 싶은 과거의 아픈 상처라는게 참 유감이네요..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시작할께요~

    (맞춤법 틀리면 얘기해주세요!!)

     

     

     

    저는 잘 웃고 교우관계가 원만한 학생이였어요.

    초등학교 5학년이 되어서도 금세 많은 친구들을 사귀었어요.

    저희 동네가 저희 시에서 제일 잘 사는 동네였고 학력이 높기로 유명한 지역이라서 어른들이 굉장히 매너가 좋은 사람들이 많았어요.

    (물론 학력이 높다해서 모두 매너가 좋은 것은 아니지만 자존감이 높아서인지 대체로 그랬던거 같아요.)

    그래서 아이들도 가정교육을 잘 받아 매너가 좋고 순하고 착했던거 같아요.

    아이들은 초등학생인데도 피부과에 정기적으로 관리받는 아이들이 많았고  방학때면 친구집과 같이 호텔도 가고 친구네 별장 놀러도 가곤 했어요.

    그런데 반에서 저랑 가장 친한 친구는 조금 달랐어요.

    학교에서 등하교 시간이 한시간 걸리는 외진 곳에 반지하사는 아이였어요.

    그 아이한테 집근처 학교를 왜 안다니냐고 하니깐 구질구질해서 안다닌다고 하더군요;

    어린 제가 보기에도 그리 넉넉한 집은 아니었죠. 그런데 그 아이는 굉장히 자존심이 쎈 아이같았어요.

    4학년까지만 해도 굉장히 순했던 아인데 아마 사춘기가 왔었던거 같아요.

    자존심이 무척이나 쎈 아이였지만 아쉽게도 공부로는 인정을 받지 못했어요.

    그래서 최신폰, 유행하는 인터넷 옷과 이쁜 필기구등 사치를 부리기 시작했어요.

    4학년때 다른 반이었지만 얼굴은 알고 지낸 사이였는데 정말 순하디 순한 귀여운 아이였어요.

    오학년 올라오고나서 점점 이기적이고 자기주장만 고집하는 아이로 변하는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저는 그 친구를 바라보며 연민을 느꼈고 그 친구를 끼고 공부도 알려주고 칭찬도 많이 했어요.

     

     

    하지만 무엇때문이었을까요...

    저는 점점 친구들로부터 소외되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어요.

    그 아이가 주도해 저를 왕따시키기 시작했어요.

    이유는 모르겠어요. 아직까지도...

    제가 말 많고 활발하지만 친할수록 제 마음속의 근심을 못 말하는 성격이예요.

    반에 친한친구가 없으니깐 다른반에가서 노는데

    다른반 아이들은 전혀 몰랐죠.

    그런데 그 친구가 제 옛날 친구들한테 접근했고 곧 친해졌더라구요.

    다른반 친구들은 그 친구가 저를 왕따시킨앤줄 모르고 친해진거구요...

    그친구가 제 옛친구들과 놀고있으면 못다가가겠더라구요.

    그렇게 한명씩 한명씩 없어졌어요.

    그 당시만 해도 같이 노는 애들중에서 따돌림을 당한거였어요.

    그래서 같은 반 다른아이들한테 다가갔죠.

    곧 친해졌고 그 아이들에게는 모든걸 다 털어놨어요.

    정말 힘들고 내가 왜 당하는 지 모르겠다고

    그런데 얼마후

    그아이들이 저를 슬금슬금 피하더니

    그친구 편이됐어요^^

    맞아요. 저는 완벽한 왕따가 된거죠.

    WOW~

    저는 철저하게 격리되었어요.

    정말 웃음이 헤픈데헤헤헤ㅔㅎ헤ㅔ

    그 이후로 웃는 날이 없어졌어요.

    쉬는시간 십분이 십년같고

    점심시간에는 도서관가서 책읽었어요 혼.자.

    자리 맘대로 앉으란 선생님 말씀엔 전혀 기쁘지 않았어요.

    저는 혼자 앉았어요^^

    옆자리가 비어있으니 제 소지품을 올려놓을 수 있어 좋긴 개뿔 입에서 단내날거같았죠....하아

    그때 같은반 여자애들 중에서 따당한후에 다가갔다가 다시 멀어진 아이들에게 그 친구가 저에 대한

    안 좋은 얘기를 했나봐요.

    어느날 쪽지를 받았어요. 그것도 엄청 많이~!!

    하지만 기쁘지 않았죠. 그 친구와 가장 친한 (한때는 나와 제일 친했던) 그 친구의 착실한 친구역할을 하는 아이가

    주었거든요. 점심시간애 화장실가서 읽어봤어요.

    쪽지를 펴기도 전에 눈시울이 붉어지더라구요...헤

    접은 편지위에도 온갖 욕들이 저를  맘껏 비웃고 있었어요.

    편지를 폈죠. 손이 덜덜 떨렸어요.

    읽다가 울고 읽다가 울고를 반복했어요.

    온갖 욕들이 다있었죠.

    절 잘 알지도 못하는 애들이

    저보고

    같은 반인게 수치스럽데요.

    그렇게 살지 말래요.

    부모욕, 성적인 욕도 가득했고...

    가식덩어리

    정말 하나하나다

    가슴에 비수가 되어 꽃히더라구요.

    정말 갑자기 숨이 안쉬어졌어요.

    끄억끄억 우는데

    밖에 누가 있으면 혹시나 들을까 입막고 우는데 정말...

    소심하다고 생각한 애도 나랑 말도 잘 안해본 애도

    모두 절 욕했어요.하나같이 말해요.

    니가 나쁜년이야..

    정말 수치스러웠어요.

    가슴이 먹먹해 계속 가슴을 치면서..

    그때부터 소외감을 느끼면 가슴이 먹먹해지기 시작했어요.

    숨이 잘 안쉬어져서 가슴을 치면서 그때일이 떠오르고

    정말...괴로워요.

    맘대로 자리앉기 했을때

    그친구와 그친구의 가장친한 친구가 제 뒤로 앉았어요.

    겨울이였는데

    제등에 테이프를 붙이며 낄낄댔어요.

    알고 있었죠. 누가 모르겠어요. 하지만 모른척 공부에 열중했어요.

    나중에 뒤에 있던 남자애가 알려줬는데 ㅗ모양이였데요...ㅎㅎ

    알면서도 모른척 당해야 하는 그런 제가 구차하고 비겁해보였어요.

    점점 제자신이 싫어졌어요. 저런애들한테 당하는구나.

    내가 얼마나 찌질하면...

    학교에 친한애가 없으니 전에 다니던 학교애들하고 많이 만났어요.

    물론 왕따당한다고 말 못했죠.

    왠지 얘기하면 절 찌질하다고 생각할거 같았어요,,

    지금생각하면 그때 펑펑 울면서 친구한테라도 다 터는건데..

    그건 제가 잘못해서 당한게 절대 아니잖아요.

    근데 그땐 친구들이 절 손가락질하니깐 제가 잘못한거 같고 주눅들었어요.

    가슴에 꾹꾹누르고 혼자 아파하니 가슴통증도 잦아지고 정말 우울했어요.

     

     

     

    그리고 육학년이 되었죠.

    새로운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어요.

    그런데 그친구가 또 제 베프한테 접근했어요.

    전 제 베프한테 울면서 말했어요.

    그 친구가 저한테 한짓과 고통스러웠던 학교생활을...

    하지만 저보다 더친해졌더라구요..

    아그친구는 참 여자 잘홀려요.-_-

    그래서 따는 아니지만 찝찝한 육학년생활을 보냈답니당!!!

    아오씐나!!!!

     

     

    제가 따당하면서 느낀건 선생님은 전혀 도움안됀다는 것과

    주변에 도움을 청할때가 없었어요.

    엄마한테 말하면 걱정하실거 같구,,

    웃음을 잃고 주눅이 들고

    이유없는 왕따라도 내가 잘못한거 같다고 느껴요.

    지금생각하면 우습지만

    많은 아이들이 절 비난하니깐 너무 무서웠어요.

    아무도 제 편은 없는거 같았어요.

    그친구가 쓴 쪽지에

    니 편은 없어ㅋ

    라고 써져있는게 기억나네요...하하하

    내가 못나서 그렇다...하고 자기비하했었어요.

    미안하 과거의 딱구야. 니가 잘못한게 아니야.

    힘들었지ㅠㅠ?이제라도 내가 너 많이 사랑해주마..헤헤

     

     

    만약 주변에 왕따당하는 친구가 있다면 손내밀어주세요.

    많이 외롭고 괴로워요.

    저도 자살 많이 생각해봤죠. 이렇게 미움만 받을 거 살아서 뭐하나하구..

    그런데 자살할 용기도 없었고 오기가 생겨서 더 공부 열심히 했어요.

     

    초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일본온천을 갔고

    가서 마음을 잘 정리했어요.

    그리고 다른시로 이사갔어요.ㅎㅎ

    새로 중학교를 들어갔는데

    왕따당하기 전처럼 사람을 대하기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처음엔 친구를 잘 못사겼어요.

    그런데 좋은 친구들 많이 만나

    그 아픔도 많이 치료되었고 이젠 이렇게 글도 쓰네요.

    저 울지도 않아요 여러분!!

    옛날에는 그때 생각만 하면 눈물부터 터졌거든요.

    그리고 전보다 더 밝고 명랑해졌답니당!!

    물론 공부도 열심히 하죵!!

    1-2학년때는 학교수학과학영재 열심히 했구요

    학교에서 임원 착실히 하고있구요!

    성적도 올수랍니당!!

    수학 영어 경시대회에서 상도 타용

    글짓기는 학교대표고

    영어는 시대표고

    하하하하

    자랑좀합니다.주먹좀내리세요.ㅎㄷㄷ

    헤헤

    저는 그냥 지금 힘든 여러분들 힘내시라구요~!!

    힘내세요.

    제가 그때 정말 힘들었지만

    그래서 더 이악물고 공부했어요.

    자살까지 생각하니깐 못할게 없더라구요.

    독하게 변했죠.

    그리고 그 친구,,,

    커서 다시 만날 거예요.

    그생각을 하니깐 성공해야겠다는 생각이 번쩍!!들었어요.

    정말 그날을 위해!!

    열심히 공부했고 앞으로도 해야죵ㅎㅎ

    모두 힘내세요.

    세상은 착한사람 편입니다.

    그리고 주변에 그런 일을 당하는 사람이 있으면 용기를 가지고 다가가주세요.

    옆에 있어주는것만 해도 정말 큰 힘이 날거예요.

     

    혹시 그런일을 주도하고 있으시다면 절대 그러지 마세요.

    왕따는 피해자에게도 가해자에게도 평생 상처로 남습니다.

     

     

    착하게 삽시다.

     

     

     

     

     

    써보니깐 너무 기네요;;그래도 속 쉬원합니당헤헤

    너무 길어서 스크롤바 쭉쭉 내릴꺼같아.....

    소심소심

    이글 묻히겠죠그렇겠죠

    그래도 너무쉬원하네요.짱!!!

    이맛에 쓰는거로군요히~

    그래도 한 분이라도 보신다면 전 조아요~

    그럼 모두들 잘 지내세요.ㅎㅎ

    언제나 우리들 모두 특히 마음속에 평화가 깃들길 바래요.

    PEACE

     

    화영언니 힘내요!응원하고 있어요!

    류자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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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2/08/11 04:17:37  114.207.***.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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