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몇번 글을 올렸던 1인시위자 입니다.

원래 예정은 15시부터 18시까지 시위였는데

예정보다 많이 늦어져서 16시부터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ㅠㅠ

피켓 만들다 틀리는 바람에 ㅠㅠ

완전 발퀄....ㅡ,.ㅡ

처음에 미삼 도착하니 15시 50분경이었고

떨리는 마음에 생수하나를 사서 벌컥벌컥 마신뒤에

담배도 두대 태우고횡단보도 앞에 섰습니다.

근데 너무 떨리는 겁니다 ㅠㅠ

손에 들고는 있는데 차마 펼지진 못하겠고....

덜덜덜 거리고 있었는데

어떤 오유님께서(여자분)오시더니

여행갔다가 집에오는길에 시위한다는 글을 보고고 왔다고 하시면서

이걸 주고 가셨습니다 ㅠㅠ

하앍..ㅠㅠ

맘씨도 고우셔라 ㅠㅠ

그러더니 금방가셨습니다.

닉넴도 못여쭤봤는데 ㅠㅠ

덕분에 힘입어 바로 피켓 두개 펼쳐들고 시위를 바로 진행하였답니다.

그때가 딱 16시였었습니다...

한 30분쯤 했나 어떤 오유님(여자분)께서 또 오시더니

이걸 사주시고 가신겁니다 ㅠㅠ

날씨 너무 더운데 고생많으시다면서 ㅠㅠ 엉엉

(아 제가 글 올린거 리플보니 아마 닉네임이 웃하푸링 님이신거같네요!!하하)

어이고 감사합니다 하고 받구 사진찍어주시고 가셨습니다.

(사진 어떻게 나왔을까요?? 땀흘리는 스켈레톤이었을꺼같은데..ㅋㅋ)

그러다 한 5시 쯤 되더니 건장한 남자분께서 오시더니 자기도 오유인이라면서

생수를 건네주고 가셨답니다.

여자친구분이랑 같이 오셨었는데 여자친구분께서도 오유한다고..ㅎㅎ

날 더운데 수고하세요 란말과 함께 다시 걸어가셨답니다 ㅎㅎ

이렇게 말 걸어주시는거에 있어서

진짜 큰 용기를 낼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오늘 저에게 용기주신 세분 모두 감사드립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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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제게 와주신 오유님들의 후기구요

1인 시위를 하면서 좀 느꼇던 것도 적어볼까해요

사실 시위를 하면서 본건 사람들이

되게 무관심하다 라는걸 정말 많이 느꼇습니다.(우리동네만 그런가??)

그냥 피켓을 힐끔보기만 하던사람도 있었고

읽고가는 분도 계시긴 하셨지만

정말 십중 팔명은 그냥 무관심이었습니다.

1인시위 하면서 정말 기분나빴던건 뭐였냐면

어느 여자분 두분이서 횡단보도를 기다리시면서 저를 보더니

다 들리게'난 대체 저런걸 왜하는지 이해를 못하겠어' 라고 친구한테 얘기를 하더라구요...

아 그 때 좀 화도 나기도 했지만

사람들이 얼마나 무관심 했었는지에 대해 알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시위하면여 이런저런 생각도 많이 했답니다.

그냥 가만히 있어도 땀은 줄줄 나는데 바람은 왜이렇게 더운건지..ㅠㅠ

가만히 있으니 다리도 아프고...팔도 저리고...ㅠㅠ

오늘 여자분 두분 와주셨는데 난 두분중 누구랑 결혼해야하지 이런 미친생각도 하고...

오늘까지 휴가여서 내일 출근 어떻게 해야하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기싫다 ㅠㅠ

거의 18시가 되어가던 그때 아는 동생한테 전화가 온겁니다

오빠 거기서 뭐하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봤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는사람 안만났다 싶어서 다행이다 했더니만

그게 아니더라구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챙피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글 마무리 대체 어떻게 해야해요???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