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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507326
    작성자 : 박다츠
    추천 : 4
    조회수 : 327
    IP : 125.178.***.135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2/12/16 02:14:28
    http://todayhumor.com/?gomin_507326 모바일
    물건 사고파는 어플에서 사기당한 것 같아요
    우선 제 얘기는 아니고 친구 얘기인데요,
    제목 그대로입니다.

    친구가 물건을 서로 사고파는 어플을
    다운받아서 구경하고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지갑을 판다는 글을 보고,
    들어가 구경을 했습니다.
    모 고양이(상표 말해도 되는지 모르겠네여;;)상표의
    지갑을 15000원이라는 가격에 팔겠다는 글이었습니다.
    싼 가격에 마침 지갑이 필요했던 친구는 지갑을
    사기로 하고 댓글을 남기고, 판매자와 연락이 닿았습니다.
    정품이고, 괜찮다고~, 이쁘다고~
    친구도 사기로 마음먹고 판매자의 계좌에 돈을 입금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부터 여태껏 칼답하시던 판매자분께서 연락이 없으신겁니다.
    어플에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sold out'이라고 써있으니 우선은 안심하고
    연락이 없으니 제 친구가 먼저 연락했습니다.
    택배 보냈냐고 물으니 깜빡했다고, 보내고서 연락드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잠수.

    다음날, 또 택배 보냈다는 연락이 없어서 제 친구가 연락했습니다.
    그리고 그 게시물에 다시 들어가보니 ' sold out'이 풀려있네요?
    친구가 연락했습니다.
    그거 어플 할 시간은 있고 택배 보낼 시간은 없냐고요.
    그런데도 답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 게시글에 들어가 연락 계속 씹으면 사기로 생각한다고 댓글을 달았습니다.
    그제서야 답이 오더군요.
    어제가 생일이라 달리느라 못보냈다고 내일 꼭 보내드린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사실 저 답도 친구가 처음 연락한지 5시간정도 후에 답이 온겁니다.

    다음날 새벽, 판매자분께서는 택배를 보내긴했습니다.
    쓰다만듯한 이상한 주소와 '착불'이라는 작은 선물도 함께요.
    분명히 게시글에는 택배비 포함, 15000원이라는 가격이었습니다.
    친구가 다시 연락을 했습니다.
    글에는 택배비 포함해서 15000원이었는데 왜 착불로 보냈느냐.

    판매자의 대답이 이상했습니다.
    자기가 친구 지갑을 대신 팔아주는건데
    그 상표의 지갑이 15000원이면 너무 싸다고 착불로 보내자고 했더랍니다.
    글에도 그렇게 써놨다네요?
    하지만 친구가 혹시해서 다시 들어가본 게시글엔 그런 말 없었습니다.
    그럴꺼면 게시글을 고치던가 미리 말해줘야하는거 아니냐며 친구도 따지듯 물었습니다.
    게시글 보면 택배비 포함이라고 써있다는 말도 함께요.
    싸우지 말고 좋게 끝내자고, 택배비는 달라고 친구가 판매자에게 말했습니다.
    그런데 뭐가 떳떳하신지 오히려 그쪽에서 반말에 욕을 하더랍니다.
    뭔 2500원 갖고 지랄이냐는둥, 너같은 년한테는 안팔거라고 환불해줄테니 내놓으라면서요.
    여기서 친구가 욕먹을만한 상황이 있습니까?
    그럴리가요.
    먼저 잠수타고 말도없이 바꿔놓고 먼저 욕까지 하신 분한테 뭔 신용이 있겠습니까,
    그쪽을 어떻게 믿냐고 먼저 돈을 달라고 친구가 했습니다.
    허허, 물건 먼저 보내라는거 친구가 먼저 돈부터 보내라고 했더니 욕하면서 차단한다 어쩐다 하네요.

    그래서 친구가 그 어플 게시판에 사기먹은 것 같다며 카톡 내용과 함께 글을 써 올렸습니다.
    그런데 그 글에 저 지갑 가짜인 것 같다는 댓글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이 그 지갑을 만원에 사서 쓰고있다는 댓글도 있었고요.
    친구가 판매자에게 연락했습니다.
    역시나 연락을 씹네요.
    해서 친구가 언제까지 답 없으면 신고하겠다고 했습니다.
    한참 확인 안하다가 왠 번호를 하나 던져주더니  친구 번호라고 거기에 연락하라네요.
    우선 연락 해봤습니다.
    그 분도 씹습니다.
    그런데 좀 어이없는게, 여태까지 자기가 잘 팔아놓고 갑자기 친구한테 떠넘기기?
    그 어플, 폰 번호로 가입하는겁니다.
    자기가 여태 연락을 했으면 자기가 끝까지 책임지던가, 뭐하는건지.
    아니면 둘이 같이 짜고 사기치기로 했나?

    무튼, 며칠동안 안오던 택배가 오늘.. 이 아니라 어제네요.
    드디어 왔습니다.
    사진이랑 색이 많이 틀려서 친구가 화내네요.
    그리고 그 지갑 사진으로 제가 sns로 물어봤습니다.
    어떤 분께서 그 상표의 지갑이 아닌것 같다 하시네요.
    그런 인장을 쓰는 지갑도 없고, 무엇보다 자기 회사의 물품이라는 표시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 분께서 홈페이지 들어가 찾아보셨답니다.
    휴일이라서 매장에 가서 확인을 못했지만 모두가 95~100% 가짜라고 확신하고 있는 상황에,
    판매자는 아직도 연락을 씹습니다.
    사기죄로 고소한다해서 연락 무시하는건지, 참...

    친구는 이미 그 판매자분 이름이랑 번호 다 알고있으며,
    카톡의 내용과 문자, 카톡 프사(본인인것 같던데) 포함, 지갑을 팔겠다는 게시글까지 모두 캡쳐해두었습니다.
    아, 입금했다는 입금거래확인증명서도 떼왔습니다.
    이제 평일되면 매장가서 진품여부 확인해보고 아니라고하면 그 증명서 떼올거구요.

    지갑이 진품이던 아니던 우선 착불사기로 신고한다고합니다.
    환불 안해주는거까지 해서요.
    그 상태에서 지갑이 가짜이면 더 추가하구요.

    아직 시험이 시작도 안했는데 친구가 이 일에 너무 머리쓰고있네요.
    아 나도 시험ㅇㄴ데.....

    아래에 사진은 택배비 포함이라 한 내용의 사진과, 본인 입으로 정품이라 했던 카톡 내용,
    지갑의 사진입니다.
    혹시 지갑의 진품여부를 아시는 분은 댓글좀 ㅜㅜ..

    아, 그리고 이정도면 충분히 신고할 수 있나요?
    그리고 정확히 무슨 죄인지도 설명 부탁드려요ㅜㅜ
    어떻게 해야할지를 잘 모르겠네요ㅜㅜ..

    으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마무리릉 어떻게 해야......

    음.. 끝
    박다츠의 꼬릿말입니다
    으아 도와주세뇨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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