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일어나 뽀뽀뽀를 보며 뽀뽀뽀 노래를 따라 불르면서 죠리퐁과 우유를 마셨다. 소나타III를 타고 출근했다. 우리직장은 아들바위 근처에 있다. 오늘 직원들과 함께 아들바위 근처에서 고기를 구워먹기로 했다. 자랑스러운 우리나라를 지켜주는 군인이 지나갔다. 군바리다!라고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그쪽으로 귀를 기울였다:
a-어머머...저기봐봐~ 에구 군바리 자슥이네...
b-아이~ 제수없어...고작 땅덩어리나 지키는 개주제에 우리세금이나 뜯어가고...
a-맞아 맞아...우리세금에 모자라서 전엔 가산점까지 받았자나...
b-하여튼... 군대에서 남자들을 평생 가둬야 된다니깐... 우리 같이 연약한 여자들을
건드리잖아?
나는 그것을 듣고 조금 움찔 하였다. 뒤돌아 그 이야기를 하는 두 여자를 보니...과연 지구에 온 목적이 뭘까 생각하였다. 난 계속해서 두 장엄한 몸집의 여성분들의 대화를 엿들었다.
a-그나저나...원빈오빠 요번에 군대 간대...
b-썅! 왜 그렇게 잘생긴 오빠를 군대에 보내는거야! 차라리 못생긴놈들을 군대 2번 3번 더
보내지...
a-맞아... 하여튼 못생긴 놈들은 실력도 없고...그냥 평생 군대만 보내서 고생시켜야되...
b-에고...배고프다...그냥 근처 식당에 밥이나 먹으러 가자...그런데 그나저나 나중에 우리
아이를 낳으면 넌 뭐라고 이름 지을꺼야?
a-음...내 성을 따라서...음...모라고 지을까? 내 성씨가 변이니깐 변강쇠?
a&b-음하하하하하하....
나는 웃으면서 걸어가는 두 히말라야의 예티를 보며 순간 열 받았다...잘생기기만 하면 군대 안가도 되는건가라고 한참을 생각했다...그러곤 결론을 냈다.
나-저 두년들은 평생 시집을 못 갈껄...(작은 혼잣말로...)
직작동료-야! 모해? 빨랑 밥이나 먹자...
나-아..그..그래...
동료1-아 그나저나... 우리 아들놈 군대 갔다와서 공무원 시험본다는데 붙을 수 있을라나...
대학도 겨우겨우 맞춰서 들어 갔는데...
동료2-아 글쎄 우리 아들새끼는 도저히 공부를 안해서 겨우 100명 뽑는데서 70등으로 들어
갈 수 있었는데...그놈의 여성할당젠지 몬지 때문에 떨어졌어...
나-그거 참 안됐네...
동료2-여성부가 뭐 해준게 있나....여성할당제를 만들어서 우리 아들을 떨어뜨리고 세금이나
축네니 원...
우리는 그러한 대화를 조금 어색한 분위기로 진행하며 아들바위 근처에서 점심을 먹었다. 우
후식으로 한 작은 구멍가게의 죠리퐁만 진열된 과자코너를 지나가 나는 쭈쭈바를 사서
빨았고 내 동료들은 우유를 마셨다. 우린 1시30분을 맞추어 소나타III를 타고 회사로 돌아
갔다. 요즘 일이 많이 밀려있었고...어제 회식이 있어서 머리가 좀 아팠다...커피 한잔을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비서는 생리 휴가로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갔고 옆에 앉아 있는 내 동료2는 저번에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다리를 다쳐 부탁할수도 없는 처지였다...그래서 저번에 새로 들어온 신입 여사원이 테트리스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고 한가한것 같은데 커피좀 뽑아다 달라고 했다. 그녀는 테트리스 게임을 즉시 끄고 일을 열심히 하는 척을 하다가 짜증난다는 얼굴로 나에게 다가 왔다.
c-이봐요! 지금 한말 성차별이에요 성차별!
나-뭐가 성차별이라는 거지? 나는 그냥 테트리스를 하는 한가한 너를 보고 커피 한잔을 부탁한
것 뿐인데...
c-제가 테트리스를 하다뇨? 남녀가 성행위를 하는 것 처럼 긴것을 구멍에 맞추는 게임을 제가
왜 하죠?
나-음...테트리스를 그렇게 생각한 사람은 너가 처음인데?
c-그럼 인생을 헛 살았나보죠! 아무튼 성차별로 고발할꺼니깐 알아서 하세요!
내가 쌓아온 20년 인생은 커피 한잔 부탁한 것 때문에 무너졌고, 여성부에서 정신적 피해 보상을 그 신입사원에게 주라고 압력을 넣엇다. 나는 백수다. 이제 45년이나 살았다... 죽고 싶다...우리 마누라는 이혼을 주장했고 그 뜻대로 되었다. 나는 이제 빈털털이가 된 사람이다. 나의 희망인 아들도 2달후에 볼 수 있었는데...국방의 의무를 6년으로 늘려 보지 못하니 아예 삶을 포기한 상태이다. 몇일후에 나는 자살을 기도할것이다. 나는 지쳐있는 영혼을 쉬어두기 위해 유머사이트를 찾아 다니다 이런 만화를 보았다:
아기<->기아
자살<->살자
아! 살아야 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하늘이 꺼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했다. 이제 서울로 올라가 지하철에서 장사를 하기 시작했다. 한시간에 만원 이만원을 벌어가며 힘들게 장사를 했고, 가끔 벌금을 물어야 하기도 했다. 나는 이제 서울 밖에 있는 작은 아파트를 마련할수 있었다. 작은 반도체 직업에 취직도 할수 있었다. 삶이 즐거워 졌다...매일매일 먹을 것을 안먹고 입을 것을 안입어 돈을 벌어 나가고 있다. 1원이라도 아껴 써야 우리아들 군대에서 나올때 결혼 보조금으로 대주지...라는 마음으로 돈을 모았고 계속 아끼려고 하는데 지출의 대부분이 교통비에서 낭비가 되고 있었다. 그래도 기사아저씨들도 월급을 받아야 하니 어쩔수 없이 교통비는 쓸대로 쓰고 있다. 그런데 2004년 7월 1일이 지나자 하루에 1원이라도 아끼려던 돈이 2배 3배로 교통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ㅇㅁㅂ이란 사람이 버스를 지하철로 만들고 각각 버스마다 Gee Rall Yeum Beung의 약자를 칠해 놨다! 내 자식줄 피같은 돈이 교통비로 빠져나가다니!
=이상! 새로운 스캔들이 뜰때마다 이 이야기를 늘려 나가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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