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저랑 동생을 제외하곤 반려견묘를 키우는걸 다 반대하셨어요
5살때인가 이사오기전, 엄청 꼬질꼬질하고 예쁜 강아지를 줏어왔다가 뒤지게맞고 친구집으로 보냈죠
그때부터 그냥 친구집가면 이뻐해주고 그게다였어요
그러다가 제가 중3이 되었을때 동생이 도둑고양이를 주워옵니다
저는 오백원이라고 불럿도 동생은 민이라고 불럿죠 사실, 뭐라고 부르든 대답은 없었습니다
알아듣지도 못했구요 그나마 데려와서 동생방에 숨겨놓고 엄마한테만 살짝얘기했죠
반응은 의외. 굉장히 좋아하셨습니다 집에 가구가 많은편이라 애가 이리저리 숨는것도 좋아했구요
사료는 뭘줄지 한참고민하다가 고양이사료를 제..제돈..으로 사와서 맥였습니다
가끔 라면에 참치한캔넣으려고 하다가도 옛다주고 난 학교에서 우유먹으니까 닌 집에서 머거라 ㅎㅎㅎㅎ이런 마인드로 우유도 주고했어요
거의 세달정도 키웠습니다. 아 빠 몰 래 덯허헛 사실, 알고계셧지만 모른척..데헷
세달이 넘어서 결국 들키고 아빠는 내눈에 띄지만 말게해라 라고하셨는데 보이면 아빠츤데레 막 이것저것먹을거주고 조물락거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잘크고있었는데 어느날 하교하고 친구들이랑 썌가빠지게 놀고 들어오니 동생은 눈물범벅
어찌된 연유인고하니 반상회할때 문열어놨는데 그때 집나간거같다...(사실 제가 학교갈때 문을 제대로 안닫아서 그때 나간거같아요...)
밤에나가서 애타게 불럿죠 하지만 감감무소식
그리고나서 일주일뒤 돈까스가 먹고싶어서 엄마한테 조르니 "순순히 장을 봐온다면 유혈사태는 잃어나지 않을게다" 라고하셔서 장을보러갔습니다
비가 조금씩 오기시작하였고 우산없는저는 "아 ㅅㅂ안그래도 없는머리 더빠질라;;;" 하면서 뛰려고 하는찰나
앞에 박스안에 고양이한마리와 저보다 낮은학년의 중학생들(명찰보니 2학년)이 수염자르고 한발집어서 올리고 귀를 라이터로 태우고..
괴롭히더랍니다 그 고양이는 우리 오백원이였구요
순간 하늘이 노랗더라구요 삼일밤낮을 찾아해맸는데 겨우돌고돌아서 이런놈들손에서 괴롭힘당하는게 참...
더군다나 제가 평소에 후배라고 이것저것 도와주던애들인데!
그날 6명에게 똑같이 해줬습니다 모두 라이터로 귀를 그을리고 콧수염없으면 겨드랑이털을 한움큼씩 뽑고
한손으로 철봉에 매달리게하고... 그리고나서 똑같이 당하니까 어떻냐고 물으니
무슨 고양이 한마리때문에 이러냐고 솔직히 이해안간다고 합디다
결국 경비아저씨가 오셔서 전 학교징계로 끝이 났습니다 민이는 제가 애들 기합줄때 도망갓더라구요...
아직도 동물 괴롭히는거보면 못참겠습니다 우리집야금이도 주인집에서 괴롭히는걸 대려와서 키우고있거든요
무슨생각일까요? 자기보다 약한 동물이지만 같은 인격체는 아니지만 같은 목숨일탠데요...
그저 자기보다 약하기때문에 괴롭히는거같고.. 집에오는데 집앞에서 초등학생들이 작은강아지(털이 빢빢인걸로봐서 얼마전에 민듯한)
괴롭히길래 훈계하고 부모님불러서 한판하고 글쓰네요.. 주인은 찾아줬습니다
부모님들도 그러시면안되죠... 자기애가 생명괴롭히는걸 혼내는 사람이 잘못된건가요? 자기애가 그깟 강아지좀 괴롭혔다고 훈계한 제가 잘못인가요?
막썻는데 정리가 안되네 ASKY지만 좋은마음가지면 SKY 난그래도 AS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