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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우리나라 저리가라 할 정도로 막장이고
경제는 몇십년째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잘못된 역사관으로 인해 인접국들과 참 많이도 싸우는 일본이지만
그들이 잘하는것도 많이 있다.
하지만 내가 일본에 부러운 것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질서의식도 아니고,
기초과학부터 잘 발전된 그들의 기술도 아니고,
고도로 산업화된 애니메이션이나 게임문화도 아니고,
전세계 수많은 남녀를 위로해 주는 AV도 아니다.
일본에는 우에하라 히로미가 있다.
누군가는 감히 비교한다는걸 기분나빠 할지 모르겠지만
재즈계에 있어서 그녀의 재능은 우리나라 같은 척박한 땅에서 김연아같은 천재가 나타나는 정도의 수준,
그러니까 일본처럼 재즈가 잘 발달된 나라에서도 그만큼 나오기 힘든 수준이란 얘기다.
나는 참 오랫동안 음악을 사랑해왔고, 음악을 전공할려고까지 했으나
우에하라 히로미의 연주를 듣게된 그날 바로 마음을 접었다
그때까지 들어온 다른 거장들의 연주는 나에게 자극이 되었지만
우에하라 히로미의 연주는 절대 넘을 수 없는 커다란 벽처럼 다가왔다.
마치 내가 하고 싶었던 바로 그 음악을 스포일러 당한 느낌이랄까..
왼손을 위한 뇌와 오른손을 위한 뇌,
그리고 나머지 몸을 위한 뇌가 따로 있다고 할 정도로 그녀의 연주는 놀랍다.
그녀는 이미 열두살때 오케스트라와 협연할 정도의 실력을 갖췄고
열일곱에는 칙코리아와 협연을 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칙코리아가 누군지 모르는 사람은 팝에서 아바가 차지하는 위상이나
락에서 오아시스가 차지하는 그런 정도의 위상을 상상하면 된다.
요즘같은때에 참 그러기 힘들겠지만 일본인이라는 딱지를 떼고 한번 들어봤으면 좋겠다.
따로 동영상을 구하진 못했지만
여유가 된다면 레니 화이트, 스탠리 클락과 호흡을 맞춘
Jazz in the Garden이라는 앨범을 한번 들어보시라
앨범의 처음부터 끝까지,
한음 한음이 모두 다 고급스럽다는 말 외에는 더이상 내 능력으로 표현할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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