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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500626
    작성자 : 뇽뇽뇽뇽
    추천 : 64
    조회수 : 11885
    IP : 110.12.***.227
    댓글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7/26 03:31:52
    원글작성시간 : 2012/07/26 00:47:57
    http://todayhumor.com/?humorbest_500626 모바일
    총에 맞아서 병원에서 놀아본썰.txt

    물론 총알에 맞은게 아니라 진짜 총으로 쳐맞음 -_-


    나님은 평소 소총사격을 할때 그 뭐냐 조준하려고 얼굴대는곳.. 접용점(?) 쨋든 그게 겁나 앞쪽이었음


    거의 제일 앞쪽 쇠부분에 얼굴을 붙이고 쐈었다고 생각하면됨ㅋ


    그렇게 총을 쏴재끼다가 k-201을 물려받게됨 ㅇㅅㅇ 유탄발사기..


    k-201 교육 받으러 가서 연습탄이랑 고폭탄을 처음 쏴보게 되는데


    이게 유탄 반동이 일반 소총 반동이랑은 차원이 틀림;; 겁나 묵직함ㅋ 소리는 바람빠지는 소리인데ㅋ


    근데 무식한 나님은 유탄 조준할때도 평소처럼 똑같이 얼굴을 바짝대고 쏴갈기니..


    그 반동에 광대뼈 무한강타당함 ㅋㅋㅋㅋㅋㅋㅋ


    한 10발은 넘게 쏜거 같은데 그때는 진짜 고폭탄 쏘고 그러다보니 정신이 없어서 아픈줄도 모름;;


    부대로 복귀하고 얼굴을 보는데 오른쪽 광대가 미친듯이 부어올랐음


    얼굴이 얼마나 부었는지 안경을 쓰는데 안경이 광대 부은거때문에 코에 안걸쳐짐;;


    하지만 간부들은 내가 심하게 안아파하니까 그냥 타박상에 부은거라고 크게 신경을 안씀 ㄷㄷ


    근데 1주일이 지나도 붓기가 가라앉지가 않고 밥먹으려고 입벌리면 겁나 아파옴ㅠ


    그래서 난 연대소속인데 사단 의무실로 갔다가 거기서도 답없어서 양주병원으로 끌려감 -_-


    근데 멋모르고 정형외과로 가서 두어시간 기다리고 군의관님 만났더니 얼굴은 담당 아니라고 빠꾸먹음;;


    성형외과로 가라길래 가봤더니.. 군의관님 수술중이라고 하심ㅠ


    부대 복귀할 시간은 코앞으로 오는데 군의관님은 오시질 않아서 '아.. 휴가써서 싸제병원 가야하는구나ㅠ'


    하는데 그때 군의관님이 뙇! 등장하심 ㅋㅋ


    언능 찾아가서 내가 요래요래 해서 이 얼굴이 요모양 요꼬라집니다! 라고 했더니


    뜬금없이 나보고 인솔간부를 불러오라고 하심.. 그렇게 인솔간부(하사였음)를 데리고 왔는데


    나 양주 병원장인데(!) 이새끼 얼굴 이 꼬라지 될때까지 니들 뭐하고 자빠졌냐고 간부를 갈구심 ㄷㄷ


    사실 그 간부는 그날 처음본 사단본부쪽 사람이었는데.. 미안하게스리ㅋ


    그렇게 얼덜결에 난 자세한 진찰도 안받고 증세만 설명했는데 얼굴뼈 박살난 병신이 되어서 입원하게됨 -_-


    그리고 전화를 한통 하시더니 나보고 사진을 찍고오라심.. 아 엑스레이 찍는구나 했더니 CT랑 MRI임;;


    뒤에 대기인원 못해도 20명 넘어보이는데 나는 그냥 병원장님 특권으로 프리패스 ㄷㄷ;;


    그렇게 바로찍고 또 어디론가 끌려가는데.. 거기가 병원장실 ㅋㅋㅋㅋ CP병이 빵도 챙겨줌 ㅋㅋㅋㅋ


    병원장실에서 진료를 받는데.. 다행이 얼굴뼈가 박살난게 아니라 금만간거라서 굳이 수술을 안해도 된다고하심..


    물론 하고싶으면 해도 되는데 얼굴에 흉터가 좀 남는다고 하시고.. 그래서 서비스로 코세워준다고 하심 ㅋㅋ


    하지만 얼굴에 칼대는게 무서웠던 나님은 얼굴 튜닝의 기회를 놓치고 말아버림 ㅠ


    그랬더니 쿨한 병원장느님은 너 그냥 병원온김에 한달정도 푹 쉬다가라고 하셨고.. 난 그렇게 꿀을 빨게 되었음 -_-


    근데 규정이 병원에 입원하게되면 부모님에게 무조건 연락해야 한다고함.. 그래서 집으로 전화를 해서..


    "엄마 나 총에 맞아서 얼굴뼈에 금가서 입원함 ㅋㅋ 근데 난 멀쩡함요 ㅋㅋ" 했음..


    어머니 놀라셔서 다음날 병원으로 오심 ㄷㄷ;; 총상 아니라고 총으로 쳐 맞은거라고 그렇게 말씀드렸는데;;


    어쨋거나 졸지에 입원을 하긴 했는데 사실 얼굴뼈에 금간거라 물리치료도 안되고 처방되는 약도 없음 ㅋㅋ


    덕분에 할게없는 나님은 양주병원 도서실의 책이란 책은 다 읽어버림;; 그리고 로비에 컴퓨터가 있었는데 어떤 능력자가


    homm3을 깔고 갔음.. 거기서 캠페인을 다 깨게됨.. -_-;;


    그렇게 1달이 지나갈 무렵.. 그동안 나를 잊고 지내셨던 병원장님은 다시 나를 부르셨고.. "한달 더 쉬게 해줄까?" 라는


    달콤한 유혹도 해주셨지만 부대 복귀후 후환이 두려웠던 나님은 그렇게 한달간의 유희를 끝내고 부대로 복귀를함 ㅋㅋ


    아.. 마무리가 안되네 -_-;; 쨋든 그때 만났던 소위 간호장교님 참 이쁘셨었음!! ㅋㅋ

    뇽뇽뇽뇽의 꼬릿말입니다
    아.. 그때 성형수술을 했다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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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7/26 00:50:03  124.49.***.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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