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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야전공병단에서 행정병으로 복무를 햇음.
공병 나온 분들은 대부분 알겠지만 장간교 조립이 아마도 공병 훈련 가운데는 핵심이 아닐까 싶음.
특히나 후방 부대라면 전방처럼 도하 전차가 있다거나 이런 것도 아니고 반영구적인 다리를 놓는게 임무인지라
쇠막대기 하나에 200kg이 넘는걸 들고 나르면서 안전제일을 외쳐야 됨.
본부 행정병인지라 FTC를 들어가본 적이 없어서 장간교 만드는 걸 동원 훈련가서 처음 봤음.
근데 그 처음본 장간교가 예비군들이 놓은거...
분명 일병때 들어갔던 동원 훈련에서는 장간교 따위는 놓지도 않았고 그냥 깔아놓고 설명하는 정도? 였는데
병장 달고 나서 단장님 바뀌었는데 전임 단장님은 좀 나이롱스러운 분이셨는데
새로 오신 분이 육사 출신에 차기 준장 후보 중에 한 명이라서 부대 전체적으로 좀 빡셌음.
평소엔 그냥 놀자판이던 예비군 동원훈련인데 그 때는 예비군들이 장간교를 설치함.
30미터는 족히 넘어보이는 다리를 만들어서 훈련장에 파놓은 가상의 강 위에 설치하는 걸 보면서
인간은 정말 위대하구나 싶었음.
그걸 평소에 친했던 3중대 보급병 아저씨랑 같이 구경하는데
"ㅅㅂ 우리 좆댔다"
라고 하는거임.
왜 그러냐니까 예비군들이 지들보다 더 빨리 완성했다고...
3중대장은 당시 우리 대대는 물론 공병단 전체에서도 악명이 높은 FM 덕후였는데
동원 끝나고 곧바로 3중대의 FTC가 잡혀있었음.
3중대 아저씨들 한달간의 FTC끝나고 복귀할 때 지옥에서 돌아온 거 같았음.
근데 야전공병들 훈련하는게 FTC 맞음? 잘 기억이 안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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