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할것도 없이 뒹굴거리다
일드 런치의 여왕을 보고 있는데
인물들이 서로 속으로 짝사랑하는 마음을 품고 있지만
서로 몰라주거나 알면서도 숨기거나
홧김에 저질렀다가 까이는등 다양한 사랑의 감정들이 묘사되는걸 보면
내 인생에 사랑은 있었나 회상하게 되는
나이는 어느새 40 윤석열 나이로 38이지만
아직까지도 불타는 사랑을 한번 제대로 못해본
과거 미국 잠깐 살때 만났던 여인은
작년에 결혼한답시고 나를 만나서 청첩장을 주면서 내 결혼식에 오겠느냐는 잔인한 소리를
헛웃음이 나면서
겉으로는 태연한척 축하한다고 했지만
부아가 치밀어서
그래서 이미 끝난마당에 과거 이야기 꺼낼라치니
그녀가 한다는말
"우리가 언제 제대로 사귀긴 했느냐고"
그러면 당시 매주 주말마다 만나서 데이트하고 밥먹고 공원가고 놀이동산 간건 대체 뭔가...머 뜨거운 키스도 성관계도 없었으니 그리 생각하는것일까?
머 감정은 일방적인 것이니 니가 그리 생각하지 않는다면
아니겠지만 이젠 새남자 만나 결혼앞둔마당에
너무 편의주의적인 생각이 아닌가?
라는 생각과 함께
나도 뭐 이후 근 10년간 수많은 소개팅, 미팅이 없었던건 아니지만 번번히 잘 안됐던 기억이
고로 여전히
여자란 동물을 아직도 잘 모르겠다는 생각과 함께
요새 직장에서 잘 해보려하지만 잘 안되는 그녀 생각과 함께
나는 언제쯤 드라마처럼 뜨거운 사랑한번
대체 결혼이란걸 골인은 할수 있을까란 막연한 불안도 함께
여러 감정이 드는 밤입니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