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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4987
    작성자 : 요조깡녀
    추천 : 174
    조회수 : 14108
    IP : 61.79.***.245
    댓글 : 31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5/05/09 17:06:29
    원글작성시간 : 2005/04/25 11:31:34
    http://todayhumor.com/?bestofbest_4987 모바일
    §요조깡녀§ 빨간딱지 비디오...
    우아!!!!!!! ㅡㅡ... 그날입니다..(*__) ㅠ_ㅠ 제 기분점 어케 해줘봐용..

    이 꾸리꾸리한 ㅠㅠ 기분을 점~

    ㅠ_ㅠ >>ㅑ~~~~~~~~ 사랑해여~~~~~~~~~~~~~~~~~~~~~~~~~~~






    ..................... 조용히... 시작하겠습니다...;;





    내가 유치원 교사로 있을때의 일입니다.




    나에게는 나이차이가 5살밖에 나지 않는 이모가 있죠.


    워낙에 무뚝뚝한 성격이라

    남자라곤 한번도 사귀어보지 못한 이모가

    시집을 간다네요..


    깡녀 : 뽀삐이모가 시집을 가?

    엄마 : 그래~ 벌써 날짜도 잡혔어

    깡녀 : 아니 이모는 언제 그렇게 연애를 했다우?

    엄마 : 연애는 무신~! 고년이 연애해서 시집 갈수나 있것냐!

    깡녀 : 그.. 그럼? 선본겨?

    엄마 : 나랑 그집 부모랑 만나서 날짜잡아놓고 니들 담달에 결혼할꺼니까 지금부터 연애해라! 했지..

    깡녀 : -_-;; 무신 조선시대도 아니고 얼굴한번 안보고 시집간다요..

    엄마 : 그럼 니 이모 저렇게 처녀귀신 되게 냅둘까!

    깡녀 : -_-;; 그게아니라.. 남자가 결혼식날 도망갈까봐 그러징..

    엄마 : 콱! 씽!! 아가리 다무르라!




    이렇게 우열곡절 끝에 시집간 이모집에 놀러가게 되었죠

    너무나도 죽이 잘맞는 우리 세사람..

    술도 좋아하고

    고요!! 스톱이요!! 청단이요~ 홍단이요~

    하는것도 좋아하고..

    하지만!!

    오늘은 좀 노는방식을 바꿔보기로 했져..

    집앞 포장마차에 가서 산오징어에

    소주로 부드럽게 목을 풀고

    노래방 가서

    신나게 노래부르고....... 

    그냥 자려고 했죠.-_-;

    그런데 얼큰~하게 취한 울 이모..

    이모 : 깡녀야! 너 조 앞에가서 빨간딱지 비디오좀 빌려와봐라

    깡녀 : 이모 미쳤수? 여기 울 유치원이랑 가까운데 학부모 만나믄 우짜라고 나한테 그런 심부름을 시키오 시방!!

    이모 : 가~ 쑤나야~! 지금이 몇신데 그사람들이 돌아다니것냐! 그냥 후딱 갔다와라!

    깡녀 : 그러지 말고~ 그냥 들가서 잡시다!

    이모부 : 깡녀조카! 내가 용돈줄테니 가서 좀 찐~ 한걸루 하나 빌려와 보쑝~


    -_-;; 그러면서 하얀 수표한장을 꺼내 흔드는데..

    마다할 사람이 누가 있겠수..


    추운 겨울인지라 마침 하고온 목도리로 얼굴을 반쯤 가리고

    비됴가게를 들갔는데..

    19세 미만 입장불가란.. 빨간딱지.. 비됴만 모아둔 방이

    따로있을건 또 뭡니까..

    다행히 늦은시간이라 사람은 별로 없었지만

    -_-; 알바생이 젊은 청년인지라..

    쪽팔린건 마찬가지..

    그래도 막중한 임무가 주어진 나...

    술도 마셨겠다 그냥 당당하게 들갔죠.

    들가니 속옷만 입고있는 여성들이 날보며

    “호호호~ 온니~ 일라봐~! 내가 끝내주게 해주께~!” *-_-*

    -_-;; 이게 아닌데..

    여하튼!! 비됴 카바속의 여자들은 모두 속옷만 입고 있더라구요.

    도대체가 어떤게 찐~ 한건지 알 수 없는 나..

    그때 그 방으로 한명의 여자이 들어오더니

    이리저리 두리번 거리는 내게 살며시.. 다가왔죠.

    “내가 여기있는건 거의 다 봤는데.. 좋은걸로 골라줄까요?”

    “그.. 그래주시면.. 고맙구요..” 라며.. 그 여자를 바라본 나...


    눈이 마주친 그녀와 나...

    -_-;;;;;;;;;;;;


    “오모!!! 선생님!!!”

    “허걱!!! 윤.. 윤...솔이 어머님...!!”

    “선생님이.. 어떻게.. 여기에...”

    “그.. 그게.. 심.. 심부름으로...”


    그녀는 나를 한참을 멍하니 쳐다보고는..

    자신도 창*-_-*피했는지 술먹은 나보다

    얼굴이 더 빨개지더군요.(*__)

    우린 더 이상 아무말도 하지 않고

    비됴 하나씩을 들고 그 가게에서 나왔습니다.


    그후... 스승의날...

    내 앞으로 큰 상자 하나가 택배로 배달되었죠...

    받는사람 : 깡녀선생님..

    보내는이 : 윤솔엄니..

    추신 : 집에가서 뜯어보세요~!


    다른선생님들은 무쟈게 날 부러워했지만..

    난.. 절대로!! 그걸 유치원에서 뜯어보지 않고

    집으로 가져왔죠.

    엄마 : 오메~ 그것이 뭣이다냐!!

    깡녀 : 윤솔이 엄마가 보내준거야.. 스승의 날이라고..

    엄마 : 오메~! 니두 선생이라고 스승의날 선물받고 그러냐!

    깡녀 : -_-;; 엄마는~!

    엄마 : 그래그래~ 어여 뜯어봐라! 뭐가 이리 크다냐!


    도대체 뭘까~ 하는 마음으로 살짝이 테잎을 뜯어내자..

    내 눈에 펼쳐진.. 상자속의 비밀은..


    ㅠ.ㅠ 빨간딱지 비디오.... 20편........

    울엄마.. 입벌리고 가만히 쳐다보시더니

    “아빠오시기전에 빨랑 치워라!”

    하시고는 주방으로 가버리셨씀다

    난 상자안에 있던 카드를 읽으며..

    왠지.. 눈물이 나더군요..

    우이씨!!!!

    TO. 깡녀선생님!

    선생님과 내가 취미가 같다는걸 알고

    얼마나 기뻤는줄 몰라요~!

    그래서 내가 한달동안 찾아다녀서

    끝내주는 것들만 골라봤습니다.

    나중에 우리집에도 한번 놀러오세요.

    얘기도 하면서 우리 같이봐요~! 잇힝~!

    P.S : 밤에.. 애인이랑 보면 정말 좋을거예요~! (*__)~





    ㅠ.ㅠ* 우이씨!! 차라리 돈으로 주지..

    .

    .

    .







    이상!! 요조깡녀였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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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05/04/25 13:14:26  221.167.***.200  dㅁd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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