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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에 스윗톡으로 만난 ㅈㄱ처자가 있는데 결혼까지 할 뻔 한 썰을 풀려고 해.
나는 40대초 돌싱 남이야.
4년전이면 대충 당시 내 나이 감이 오지?
당시에 일밖에 모르고 살던 나는 성욕? 사람에 대한 그리움? 뭐 그런 이유들로 스윗톡을 깔고 여기저기 기웃거렸다.
그러다가 한 아이가 내 쪽지에 답장을 했는데 그 아이가 1-15 달라고 하면서 만나는 시간과 금액을 조율을 했어. 연락처는 주기 좀 그래서 라인을 깔고 이야기를 했어.
엎치락 뒤치락하다 2-20에 그 아이를 만나게 되었는데 키도 조막만하고 수수하고 청순하게 생겼었다.
어플에선 20대 초반이라 그랬는데 만나고 나니까 20대 후반이라 했어.
대학교 나오고 알바좀 하다가 정식 사회생활 하기 직전에 뭐 공채? 합격하고 면접 대기하던 아이였어.
텔에 들어가자마자 방금 요가를 갔다와서 땀을 흘렸다며 옷을 훌렁훌렁 벗더니 샤워를 하러갔다. ㅈㄱㅁㄴ을 몇 번 안해본 나로썬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태연한 척 했어.
뭐 그렇게 거사를 치루고 그 아이는 그냥 뒤돌아 누워 태연하게 자더라.
또 당황스러웠는데.. 그냥 두니까 새곤새곤 자더라.
그러다가 뭔가 불안했는지 몸을 부르르 떨며 계속 깨는거 같더라.
그 모습을 보니까 뭔가 측은함이 느껴지고 이 상황에 대한 자괴감이 느껴졌어.
살포시 안아주니까 다시 잠들었어.
그러고선 난 그날의 만남이 그걸로 끝난 줄 알았지.
근데 몇일 안지났는데 그 아이에게서 메시지가 왔어.
그냥 동네 아는 오빠 동생사이처럼 태연하게 연락이 왔어.
뭐 일상이 이랬고 친구를 만났고 뭐를 먹었고 뭐 이런 시시콜콜한?
나는 이 아이가 외로움을 많이 타는건지 뇌를 다리미로 다려 놓은건지 알수 없을 정도로.. 불편한 사이여야 하는데 순식간에 나에게 접근해 왔다.
나는 당시에 금전적으로 꽤 여유가 있었어. 통장에 몇억이상씩은 여윳돈이 있었고 삐까뻔쩍한 수입차 여러대에 나이에 비해 꽤 동안이었다.
나는 그런 이유들로 이 아이가 나한테 접근하는 건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었지.
처음 만난 날 그 애가 내차에 탄 순간 나한테 그랬거든
“금수저냐?”
“무슨일하냐?”
“어디 사장 아들이냐?”
뭐 이런식의 발언을 쏟아낸 아이라서 항상 경계심을 갖게 됐어.
하루가 멀다하고 그 아이에게서 연락이 왔고 다시 만나기로 했지.
뭐 내 생각엔 그냥 ㅈㄱㅁㄴ 의 연장이라고 생각하고 금액을 지불하고 거사를 치루고?
이런 날들이 수차례 있었던 거 같아.
그러면서 서로 경계를 풀고 신상에 대해 어느 정도 오픈을 하고 연락처도 교환을 했어.
그 이후 어느 날 부터인가 이 아이는 나에게 다른 만남을 요구했어.
뭐 일반적인 커플들의 일상 같은 데이트를 요구했지.
밥 먹고 까페 가고 전시회가고 영화보고 게임하고 어디 구경하고 뭐 그런?
그래서 난 11번만 널 보고 볼 생각이 없다고 못박았어.
왜 11번이냐고? 카톡 라이언 이모티콘 보면 바구니에서 하트 바닥에 쏟는 이모티콘 있잖아.
걍 세어보니까 하트가 11개더라고. 그래서 아무말 대찬치처럼 11번이라고 했지.
11번만 만나고 안보겠다고 하니까 이 애가 엄청 우울해 하고 왜 그러냐고 하고 연락이 더 잦아지더라.
그래서 난 돌싱이고 전처가 키우는 애도 있고 내 입장과 상황 그런걸 다 설명해줬어.
그래도 자기는 괜찮다고 날 계속 보고 싶다더라. 자기는 비혼주의자고 내 상황들 상관없다고..
뭐 별수 있나? 나도 여러차례 이 아이를 보면서 정도 들었고 이 때쯤부터 이 아이의 생활비를 지원해 주면서 만났던거 같아.
한달마다 꼬박꼬박 현금으로 주고 돈이 모자라면 쓰라고 신용카드도 줬어.
당시 내 생각엔 내가 여유가 있어서 키다리아저씨 빙의한거 마냥 이 아이가 평범하게 살게끔만 도와주고 이 아이 곁을 떠날 생각이었어.
편모가정에 금전적인 가정형편도 너무 열악하고 우울증, 불안장애 이런 정신병을 달고 살았고, 돈이 떨어지면 또 ㅈㄱㅁㄴ 하러 나갈수 있는 여지가 충분한 아이 였거든.
그런데 이 아이한테는 뭔가 특별한게 있었다.
처음 ㅈㄱㅁㄴ하면서 거사가 끝났는데도 집에 안가고 곤히 잠드는 모습부터 해서
일상의 삶에 쪄들어있던 나한테 그렇게 살면 행복하냐는둥 하는 말도 서슴없이 했고..
세상은 꽃보는거 꽁짜, 숨쉬는거 공짜, 하늘 보는거 공짜 등등.. 내가 생각할수 없는 생각들을 아름답게 표현해내곤 했지.
나와는 다르게 하루 일과를 운동하고, 책보고, 피아노 치고, 그림 그리고... 뭐 이런식으로 아름답게 사는 애였어.
이때쯤? 이아이한테 정말 관심을 갖게 됐고, 좋아하게 됐던거 같아.
뭐 그 이후엔 평범한 연인들처럼 여행도 다니고 밥도 항상 같이 먹고. 정말 연인처럼 됐지.
누가 사귀자, 연애하자 이런적도 없었지만 묵시적? 연인 같이 됐어.
근데 둘 사이의 처음 만난 계기와 돈이란게 중간에 가로막고 있다는 느낌은 지울 순 없었어.
이 아이한테 필요한 무언가들을 내가 제공하고 그 댓가로 이렇게 지내는건가? 하는 그런느낌
나는 20대부터 30대까지 정말 일 밖에 안했어. 그래서 이외의 세상물정?을 잘 몰랐거든.
새장에 갖힌 새처럼 하루종일 일만하고 그 뒤로는 금전적인게 따라오긴 했어. 그래서 부를 축적할수 있었지만 뭔가 가슴속에는 허전한 구석이 있었지.
그걸 이 아이가 충족시켜줬던거 같아.
물론? 성욕적인 부분도 이 아이가 충족시켜 줬어.
이 아이는 ㅅㅅ를 정말 좋아했고.. 좀 피곤하다 싶으면 이 아이가 먼저 텔로 가자고 했어.
그 동안 연애했던 사람들과는 다르게 성에 좀 더 개방되어 있는 느낌을 줬고..
하루에 몇 번씩이고 ㅅㅅ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었어.
일반적인 여자들한테 볼 수 없는? 부분들이 많았던거 같아.
예를 들면 손가락으로 해달라. 어딜 만져달라. 더 해 달라. 사정하지마라., 등등..
뭐 그 아이 입에 사정도 해보고.. 같이 자고 일어나는 날에는 그 아이가 내 밑에서 내 동생을 빨아주며 깨는 날도 있곤 했지..
차에서 가만히 이야기 하고 있다가도 차에서 ㅅㅅ를 하는 날도 자주 있었지.
뭐 남자들의 성적 판타지? 같은 걸 충분히 충족시켜주는 아이였어.
그렇게 지내면서 그 아이랑 글램핑? 이런 것도 처음 가보고.. 새장에서 탈출한것처럼 이 아이한테 쏟아부었다.
실패한 결혼생활 이후로 뭔가 새 삶이 시작된거 같다는 착각에 빠져들게 되었지.
많은 곳들을 같이 여행하고 힐링하고 서로 가까워졌지.
그렇게 지내다 이 아이는 최종면접에 합격하게 되고, 사회생활을 시작했어.
사회생활 시작하니까 차츰 사람이 변하더라.
직장주변에 결혼한 사람들 보면서 ‘아이가 낳고 싶다.’ ‘결혼을 하고 싶다.’
이러면서 평범한 삶에 대한 갈망을 나한테 분노로 표출하더라.
이때쯤 많이 싸웠던거 같아.
나의 예전 결혼생활은 어땠는지도 묻고, 전처가 키우는 아이에 대해도 자주 물었어.
뜬금없이 아이에 대한 친권포기서를 요구하고, 내가 사망시 내 재산이 전처 사이에서 낳은 자식한테 상속되지 않았으면 한다는 말을 하거나 전처에게 지급하고 있는 양육비도 문제를 삼거나.. 근데 그런건 다 이해할수 있었어.
그러면서 나와 결혼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어. 나는 그때까지 결혼에 정말 부정적이었고.. 근데 이때까지 이 아이를 믿을수 없었지.
그리고 이 아이가 오래전부터 페미니즘에 빠져 있었어.
맨박스? 같은 책들을 추천하면서 대화내용을 남녀불평등? 뭐 이런쪽으로 항상 끌고 가더라고.
난 그런 갈라치기 하는 사회문제에 별관심이 없던 사람이라 이런 문제로도 꽤 많이 싸웠던거 같아. 내가 그런 문제에 공감을 안해주면 약간의? 폭행 같은 것들이 동반 됐지.
팔꿈치로 나를 가격한다던가? 손바닥으로 머리를 때린다던가...
기존의 나 였으면 이해하지 않았겠지만. 왜인지 그냥 그런 상황이 참고 넘어가게 되더라.
그렇게 2-3개월이 지나니까 이 아이가 노골적으로 변했어.
내가 금전적으로 해주고 있는거 이상의 뭔가들을 추가적 요구했어.
내가 생각하기에 납득을 할 수 있는 것들은 다 해줬었던거 같아. 매번 수십에서 백만단위를 요구를 했는데.. 그게 매월 수차례씩 됐던거 같아. 꼭 필요하다 이런건 다 해줬는데..
몸에 손대는 성형에는 내가 꽤 심하게 반대를 했어.
뭐 돈이 아깝다기 보다 나는 그런걸로 그 아이가 바뀌는게 싫었거든.
근데도 그아이는 “돈이 아깝냐” “싫으면 내돈으로 하겠다”
뭐 이런식의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지. 결국 별수있나? 내가 지고 다 해줬던거 같아.
수십만원의 미용실 시술을 받으며 결제해 달란듯이 날 부른적도 여러차례 있었어.
이런식으로 수천만원의 돈이 이 아이한테 들어갔어.
중간중간에 이 아이와 헤어진 틈이 몇일씩 있었어. 2번정도?
정말 심하게 싸운 날 서로 이별을 통보하고 차단을 하고 서로를 끊어냈지.
당시엔 나도 그 아이도 그게 맞다고 생각했을거야.
근데 이 아이가 우울해지면 항상 극단적으로 행동했는데.. 내 주변 동생들 인스타로 연락을 해서 다시 나에게 연락을 해왔어.
그러면서 나에게 협박을 했어. 이대로 헤어지면 자기는 옛날처럼 ㅈㄱㅁㄴ 하면서 지낼거라고.....
뭐 그런식의 말도 안되는 설득을 당하고 다시 만남을 이어 나갔어.
어느 날인가 심하게 싸우고 이별한 날 이 아이는 결국 다시 ㅈㄱㅁㄴ을 하러 나갔다.
이 사실은 화해하고 나서 한두달 지났을 쯤에 그아이가 직접 이야기해줘서 알게 됐는데
마음이 아프고 바보같이 내 탓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 용서해줬지.
그런식의 사이를 이어오고 있는 와중 나는 비트코인에 꽤 많은 돈을 투자했고 꽤 많은 손실을 봤지. 몇억정도 됐던거 같아.
평소 투자란건 관심이 없었는데 남들 얘기만 듣고 도전한 참패였지.
그렇게 멘탈이 휘청휘청 했던 순간 그 아이는 내곁을 떠나갔다.
뭐 떠나간 썰을 풀면...
나는 회사업무가 꽤 바빠서 시간내기가 정말 힘들어. 근데 내가 일하는 시간에 얘가 나 몰래 소모임이란걸 가입해서 활동했더라.
거기서 여러모임에 활동하면서 나한테는 숨겼지. 나한테는 집에서 잔다고, 쉰다고 하면서 그런모임에 참여해서 놀았나봐.
얘가 게임 같은걸 워낙 좋아했거든. 롤도 좋아하고, 보드게임? 뭐 그런거?
그러면서 그아이가 그 소모임에서 한 남자를 알게 됐어. 나는 처음에 그런사실을 알지 못했지.
어느 날 이 아이가 좋아하는 게임 같이 해주려고 닌텐도 사러 번화가에 나갔는데 이 아이가 어떤 남자랑 같이 있는 걸 봤다. 순간 나는 얼음이 되고 상처를 받았는데.....
그래서 난 ‘아 얘가 거짓말하고 이러고 다니는구나’ 하고 그 뒤로 예의주시하게 됐지.
몇일 뒤에 이 아이가 나한테 거짓말을 하며 어떤직업에 대해 캐물었어. ‘그 직업은 어떤지’‘돈은 잘버는지’ 뭐 이런?
나는 예감은 하고 있었는데 모른체 하며 대답을 해줬지.
그건 그 남자의 직업이었어.
결국 나에게 이별을 통보하고 그 남자에게 갔다.
그아이는 비트코인에 내가 가지고 있는 돈을 다 잃어, 본인에게 제공할수 있는게 없다고 판단이 되었던거 같아. 그런 생각이 들수록 배신감에 분노가 치밀어 올랐지..
근데 바보같이 그 아이를 붙잡았다. 해달라는거 다 해주고 결혼 해줄테니까 떠나가지 말라고...
그랬더니 그럼 자기 어머니를 만나서 내 상황을 이야기하고 결혼허락을 맡자더라. 그럼 돌아가겠다고...
그렇게 서로 이야기를 하고 뒤돌아 섰는데 그 아이가 다 거짓말이라고 자기 붙잡지 말라고..
자기는 평범하게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카톡을 보내더라...
이후 나는 배신감과 이별에 대한 타격감?을 갖고 그 아이 집에 찾아가서 그 아이 엄마를 대면하여 ㅈㄱㅁㄴ 을 제외한 모든 사실을 털어놓았지. 그아이 엄마는 나한테 자식을 잘못키워 미안하다고 했는데.....
이후 그아이가 날 경찰에 신고하고 스토킹범 취급하더라 ㅎ
그렇게 그 아이랑은 끝났어.
그 후 2주정도 지났나?
그 아이에게서 다시 연락이 왔어. 임신을 했대.
그래서 바람피고 떠나간 아이라 난 내 아이가 맞는지 확인부터 했고
걔는 “오빠랑 밖에 안했다” 고 대답했어.
그래서 병원비도 보내주고 아이를 낳겠다고 하면 양육비도 주고 출산비용으로 1억을 주겠다고 했지.
돌아오라고도 넌지시 말해봤는데 그 부분에선 단호했어.
아이를 지워도 협의하에 이야기하고 지우자 했는데 여성시대에서 불법 낙태약을 구입해서
그 바람난 남자친구랑 지웠어..
약을 먹고 사산된 핏덩이가 떨어진 사진을 나한테 보내면서까지 악랄하게 굴더라.
뭔가 상황이 나한테는 엄청 상처였고 이로 인해 나는 우울증이 왔고 공황장애가 왔어.
뭐 이런식으로 그 아이는 잔인하게 내곁을 떠나갔다.
나는 당시 두통, 우울증, 공황장애에 시달리며 몇 개월을 살게 됐어.
이후 5개월정도 지났을까?
그 아이에게서 다시 연락이 왔어. 내 생각이 많이나고 보고싶대.
나는 전화번호는 바꿨고, 카톡은 그대로였지. 그 카톡으로 연락왔더라.
그 아이는 그 동안에 이름도 개명했더라. 새로운 삶을 살고 싶었대.
바람나서 만난 남자와의 트러블..? 뭐 주절주절.. 그런걸 나한테 상담하더라.
그 남자와 결혼날짜와 예식장를 잡았는데 그 남자와 결혼이 하기 싫다니 어쩐다니.. 하면서....
그때 쌍욕을 박고 끝냈어야 했는데.. 잔정이 남아있던터라 그러지 못했어.
그러고선 몇일 뒤 어느 날인가 이 아이는 회식을 하고나서 술김에 갑자기 내 사무실로 찾아왔어.
뭐 그렇듯이 과거 상처를 주었던 일에 대해 서로 대화를 했지.
그 아이가 나한테 사과를 하더라. 미안하다고... 그 사과를 받고 나니 마음이 조금은 누그러졌어.
뭐 그렇게 계속 이야기하다가 어느 순간 그 아이가 자기얼굴을 내 얼굴에 들이댔고, 그 순간 과거의 감정으로 돌아가 키스를 하고 ㅅㅅ를 하게 됐어.
ㅅㅅ가 끝나고 뭔가 서로 서먹한 느낌??? 그런게 이어졌다. 그렇게 그 아이는 집으로 돌아갔어.
그 뒤로도 그 아이는 나에게 계속 연락을 해왔어.
오래전처럼 자주는 아니었지만 일주일에 2-3일정도는 일상을 묻곤 했지.
바람난 여자와 전남친의 관계로 일상 연락을 주고 받는 자체가 좀 괴로웠다.
그렇게 한달정도 지낸거 같아.
그 아이가 특정 레저활동을 좋아했어. 소모임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그 레져를 즐기곤 했어. 이 아이 특징이 남친이 생기면 그 레져에 대한 라이센스를 취득하게 하고, 그 레져를 남친과 같이 즐기는 삶을 바랬지.
물론 당시에 나도 그 라이센스를 취득했다. 뭐 강제적은 아니었지만 나도 그런걸 좋아하긴 했거든. 바람나서 만난 그 남친도 역시 라이센스를 취득했더라.
남친과 어느 동호회를 들어가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더라고~
그 레져 동호회들은 해외투어를 자주 다니는데..
그 아이 커플이 해외투어를 다녀온 날이었어.. 그 아이한테 부재중 전화가 와있는걸 보고 왜 전화했냐고 카톡을 했지.
그랬더니 해외에 가서 좋은 것도 보고 놀다오면서 인천대교를 건너는데 내 생각이 났다? 뭐 그런식이더라. 나랑 영종도에 자주 갔었거든.
- 그래서 뭐 어쩌라고?
-> 오늘 같이 자자.
- 갑자기??
-> 그냥 같이 있고 싶어.
여기서 쪼르르 달려나갔으면 안됐는데.. 마음이 ‘쿵’ 하며 이유없이 찐따처럼 바로 나갔다..
뭐 바로 텔로 직행했지.
조건녀로 만난 아이 -> 그게 계기가 되어 연인이 된 아이 -> 바람난 여자
내 입장에서는 이런 아이였는데 모텔에서 둘이 홀딱벗고 있는 이 상황이 뭔가 현타가 왔어.
다른남자의 여자친구가 된 아이랑 왜 이러고 있는지...
그 날따라 내 동생이 말을 안듣더라. 발기도 안되고 현타가 쎄게 와서 그랬던거 같아.
그 날 유난히 그 아이는 내 동생을 세워주기 위해 노력하더라.
그런 행동을 보고 많은 생각을 했어.
‘남자친구와의 관계에서 성욕이 해결이 안되어 나를 찾은건가?’
‘내가 보고 싶어서 나를 찾은건가?’
내 생각에는 뭐 갈팡질팡 했던거 같아.
뭐 결국엔 서로의 노력으로 그 날의 ㅅㅅ는 무난하게 끝났지.
그 뒤로도 그런 만남은 계속 이어졌어.
그 아이랑 나랑 연애 할때도 우린 항상 그 아이 집근처나 특정지역에서 만나곤 했는데...
이때는 20km 가량 떨어진 내 집근처까지 찾아오는 일도 있었어.
그 아이가 결혼할 남친이 있기 때문에 알리바이가 성립이 될 수 있을 때 항상 보자고 하더라.
근데 알리바이가 성립이 되는 날에도 그 아이는 늘 불안해 했어. 남친한테 걸릴까봐...
그러더니 야간 상황근무?를 하고 쉬는 날, 남친 몰래 연차를 쓰거나.. 하면서 날 만나러 오더라.
남친 퇴근시간 전에는 항상 집으로 가려고 했어.
만날 때마다 거의 2-3번의 ㅅㅅ는 꼭 했던거 같아.
당시 ㅅㅅ를 하면서 내가 묻곤했다.
-> 나랑 안맞아. 밑에 젖지도 않고 몸에 털도 많고 못생겼어.
- 나랑 하는건 마음에 들어?
-> 웅. 너무 좋아
뭐 이런식? 근데 그게 자극적이더라.
그래서 ㅅㅅ 할때마다 묻곤했다.
이때 쯤 그 아이가 나한테 이야기하길.. 본인이 필요하면 부르라더라. 언제든지 오겠다고..
그래서 뭔 뜻인지 헷갈리긴 했지만.. 이후로 나도 부르기 시작했지.
뭐 서로 부르면 ㅅㅅ만 하고 가는게 당연한 듯 된거 같아.
만날 때 현타가 오는 경우가 자주 있었다.
우렁각시도 아니고 ㅅㅅ만 하고 가는 사이라니... 이런게 ㅅㅅ파트너?인가?
여름이 되니까 여행도 가자고 하더라. 남친한테는 뭐라 거짓말을 했는지 모르겠는데..
가까운 대부도 펜션을 잡아 여행도 갔다.
뭐 대다수의 대화가 그 아이가 남친을 흉보는? 대화였던거 같아.
그날 밤 유난히 월풀욕조에 들어가있는 그 아이 가슴이 뽀얗고 예쁘더라.
이날 여행에서 돌아와서 브런치 먹는데 갑자기 나보고 구찌 가방을 사달라더라. 한 200만원한대. 남친한테 사달라고 하는데 안사준다나..?
ㅅㅅ의 댓가?인가? 아님 정말 그냥 갖고 싶어서 사달라는건가?
잠깐 고민했지. 근데 내가 사줄 이유가 없는거 같더라. 그래서 안사줬지.
그랬더니 얼마뒤에 그아이 인스타에 구찌가방 선물 받았다고 고맙다고 남친 태그 해놓고 있더라. ㅎㅎ
암튼 그 뒤로도 그런식으로 두세달 정도를 봤나?
그렇게 명절이 왔고, 난 전처가 키우는 아이를 보게 되었지.
여기서 또 현타가 왔어. 내 현실은 이렇고 내가 지켜야 할 사람은 정작 내 아이란걸.
그날.. 그 아이에게 다신 연락하지 말라고 했어.
뭐 무슨일 있냐고 묻긴 하던데.. 그냥 이런관계 싫다고 연락하지 말라했어.
그렇게 또 불편한 관계는 끝이 났어.
명절 이후로 정신이 번쩍 들었고.. 그 아이한테 내가 너무 휘둘렸다는 생각이 들었어.
다시 일만하고 1~2달 살았던거 같아.
‘이게 내자리다.’ ‘정리할건 정리하자’ ‘마음 주지말자’
뭐 이런식으로 되뇌이면서 일만 했지.
오랜만에 너무 좋더라. 잡생각도 안나고..
딸아이를 데리고 놀이동산 가서 매직패스 끊어놓고 놀이동산 다 가진거처럼 놀고... 여행도 가고 그랬다.
정말 ‘오빠’가 아닌 ‘아빠’ 소리 듣는게 너무 좋더라.
그런데 좀 지나고 그 아이한테 또 연락이 왔다.
남자친구랑 헤어졌단다.. 이 날이 그 애가 날 경찰에 신고한 뒤로 10개월쯤 된거 같아.
10개월짜리 연애 였던거지. 중간에 나랑 바람을 피웠지만...
헤어진 이유는 성격이 안맞아서? 남자가 짜증을 잘내고 게임에 집착하는 찐따 같아서? 고가의 미용실 시술을 안해줘서? 뭐 그런 이유들이었다.
여전히 말도 안되는 짓을 하고 있구나.. 싶으면서도 내가 걔를 그렇게 만든거 같았다.
다시 매몰차게 걔를 밀어내지 못했어. 정말 찐따같지...?
그 아이는 또 다시 누군가와 썸을 타고 있는듯해 보였고.. 우린 그냥 일상의 안부를 묻는 사이가 됐어.
뭐 역시나 그러다 또 만나서 ㅅㅅ를 했고.. 내가 정신을 아직 못차렸나 싶었다.
그렇게 겨울이 왔고.. 나는 밀린 건강검진을 급하게 받았지.
근데 내 건강에 이상이 생겼어. 큰병원으로 가보라더라.
그 아이에게 이런 사실들을 알렸고.. 걱정을 정말 많이 해주더라.
다행히 별 이상은 없는걸로 결과가 나왔어.
근데 이일을 계기로 그 아이와 다시 가까워졌어.
그 아이는 나와의 재회를 원했고.. 내가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서 본인의 찐사랑이 나였단걸 깨달았대,..
그날 까페에서 그 아이와 정말 많은 이야기를 했던거 같아.
그렇게 다시 재회하며 연인이 됐다.
몇일이 지나고..
그 아이는 엄마한테 재회사실을 털어놨고, 그 아이의 엄마는 반대를 했다. 내가 무서운 사람이라 그랬대. 집에까지 찾아왔었다며...
그 아이는 그런 사실들을 나에게 말하며 힘들어했고.. 나는 가슴이 두근거리며 심장이 요동쳤다.
계속 반대할까봐 였을까? 아님 이로인해 우리사이가 틀어져도 난 상관없어서 였을까?
나도 내 마음을 잘 모르겠다 아직까지....
그 아이한테는 친오빠가 한명 있어.
뭐 지방에 산다는데 난 본적은 없어. 둘의 거의 의절한 사이더라고...
어릴 적 친오빠의 폭행으로 이 아이의 우울증이 발병했고, 그로 인해 경조사 아니면 이아이는 친오빠를 보기 꺼려했어.
근데 얘가 나와의 관계를 허락맡기 위해서 지방에 있는 오빠를 보러 가더라.
엄마가 오빠 말이라면 꿈뻑한다나?
가서 오빠한테 다 털어놨는데 생각보다 쉽게 오빠는 찬성이고 응원 해주겠다고 했대.
친오빠는 엄마한테 전화해서 허락해주라고 우리를 도와줬다.
그로 인해 그 아이의 엄마는 우리사이를 허락하게 됐지.
그런데 우리엄마는 우리사이를 허락하지 않았어. 그 아이가 날 경찰에 신고했던 문제부터, 그 아이가 날 벗겨먹을라고 하는거 라는둥.. 하며 결사 반대했지..
결국 그 아이로 인해 생긴 내 상처들은 남아있었지만.. 우리엄마의 반대를 무릅쓰고 그나마 우리사이는 회복이 됐다.
회복이라 부르는게 맞았을까?
아무튼 그렇게 그 아이와 새해를 맞게 됐지.
그때 왜 그렇게 기분이 좋았을까?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미련한거지 뭐..
근데 우리가 재회한지 며칠 지나지않아 그 아이는 나에게 결혼을 종용했지.
-> 다시 일년은 만나봐야 하지 않을까? 많은 일들이 있었고.. 서로 다시 신뢰를 회복하려면 시간이 필요해
- 나는 결혼 빨리 하고 싶어.
-> 나는 시간이 필요해
뭐 이런식의 대화?
그 아이는 비혼주의자였지만..사회생활을 시작하고서부터 급격하게 변했고 빨리 결혼을 하고싶어 했지.
나는 결혼에 별생각이 없었고..
근데 재회하고 나선 신뢰가 필요하다 생각했다. 그 아이가 그간에 한 발언들이 항상 마음에 걸렸어.
(뜬금없이 아이에 대한 친권포기서를 요구하고, 내가 사망시 내 재산이 전처 사이에서 낳은 자식한테 상속되지 않았으면 한다는 말을 하거나 전처에게 지급하고 있는 양육비도 문제를 삼거나.. ) 뭐 이런거..?
그리고 또 하나.. 바람피고 만났고 헤어졌던 남자와 결혼약속을 했었고 결혼식장과 날짜까지 잡아놨었다는게 나한테 너무 컸다. 신랑만 바뀐 결혼식? 같은걸 하고 싶지가 않았어.
이런 내용들을 그 아이에게 말해주며 시간을 두고 다시 이야기를 하자했지.
그렇게 대화를 마무리하고 그 아이도 사회생활을 하고 나도 내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고... 그렇게 잘지냈다.
그 쯤 예전 남친이 사줬던 구찌가방을 새언니한테 주려고 택배로 보냈다고 하더라.
그렇게 한두달 지난쯤? 어릴적 친구들과 캠핑을 간대.
본인 포함 남1 여2 이래. 그래서 잘다녀오라 해줬지.
근데 그날 밤에 그 아이 인스타 스토리에 올라온 사진을 보고 친한동생이 스크린샷을 보내왔어.
- 형 캠핑 갔어여?
-> 아니? 왜
-> ????
그 아이한테 카톡을 했지.. 솔직하게 이야기하라고.. 캠핑 누구랑 간거냐고...
그랬더니 셋이 갔다네..? 그래서 다 알고 연락한거라고 마지막으로 묻는다하니..
실토를 하더라.. 원래 어릴적 친구들끼리 셋이 오기로 한게 맞았는데 남1의 친구가 따라왔다.
그래서 남2 여2이 됐는데 오빠가 알면 뭐라 할까봐 말못한거다.
뭐 이런식..?
이 아이는 바람을 핀 전과도 있고 그간에 자주 거짓말을 해왔던 아이라 신뢰가 쌓일 수 없는 지경이 이르렀지..
그래서 재회 세 달만에 다시 이별을 통보했어..
그랬더니 울고불고 난리 났더라. 택시를 타고 나한테 오겠다는둥.. 그 캠핑자리의 분위기가 암울해졌다는둥..
나는 캠핑 다녀와서 다시 이야기 하자했고.. 그 아이는 캠핑을 다녀 오자마자 내 사무실로 찾아왔지.. 와서 시원하게 무릎을 꿇더라. 정말 잘못했다면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뚝뚝 흘리는 그 아이를 다시 안아줬지.
근데 이후에 내 동생이 스크린샷 보낸걸 문제 삼더라.
우리 사이가 어긋나게끔 자꾸 내 주변에서 이간질을 하는거래.
내 생각에는 그 아이가 나 몰래 딴 짓을 안하면 그럴 일도 없을건데..
걔는 나한테 일러 바친 내 동생만을 문제삼더라... 그냥 한귀로 듣고 지나쳤는데 여기서 또 실수한거지 뭐..
신뢰가 쌓일 수 없는 지경임에도 사이를 이어나갔다.. ㅂㅅ인증?
그렇게 다시 지내는 중 내가 하는 일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어.
미국발 금리인상 여파로 상위거래처들의 줄도산이 이어졌지. 그로인해 결제대금들에 문제가 생겼어. 매월 고정적으로 들어오던 결제대금들이 밀리기 시작했고.. 심지어 기업회생에 들어가는 업체들도 생겼어.
나는 하위거래처에 정상적으로 결제를 해주고.. 나는 상위거래처에서 결제를 못받고..
그렇게 점점 통장잔고가 바닥이 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과 동산을 우선 처분하려 했더니.. 부동산,동산 모두 고금리여파로 팔리지가 않았어.
나는 회사를 정상화 시키기 위해 하루 2-3시간씩만 자면서 열심히 일을 했고..
그런 와중에 평소 신용관계가 좋았던 탓에 주변인들이 날 돕기 시작했어.
내가 도와달라고 안했는데도 먼저 돕겠다고 나서는 업체나 사람들이 있었지.
그렇게 은행과 주변에서 몇억정도를 조달하고 버티고 있었다.
그쯤 그 아이가 나한테 본인도 돕겠다고 나섰지. 근데 그 아이 개털인데...? 뭘 돕겠다는거지..?
그 아이는 대출을 받아서 나를 돕겠다고 했어. 나는 거부를 했고 그렇게 지나갔다 그 일은..
그 후 좀 더 지났을 쯤 계속 쌓이는 미수금으로 또다시 재정적으로 위험한 시기가 왔고.. 난 그 아이한테 부탁을 했어. 4개월 정도만 쓰겠다고....
그랬더니 그 아이는 선뜻 5천만원이라는 돈을 대출을 받아 나에게 보내왔지.
정말 고마웠다. 그 돈을 포함해서 주변의 도움으로 또 몇억을 조달하고 다시 회사는 정상화가 됐어.
그리고 이 당시에 둘 사이에 문제가 있었는데 우린 커플링을 한 적이 없었어.
그 아이가 커플링을 하고 싶다면서 까르띠에 다이아 반지를 보여주더라.
가격이 1200만원? 예물반지도 아니고 커플링을 1200만원 주고 하기에는 당시 무리가 있던 상황이었어. 그래서 이런 문제로도 꽤 다퉜던거 같아.
이때 쯤 그 아이는 또 임신을 했다.
우리는 항상 따로 피임은 하지 않았어. 질외사정을 주로 했지.
안전한 날이 아니면 질내사정을 하는 경우는 없었어.
ㅅㅅ를 너무 자주해서 임신이 되었던거 같아.
생리를 안한다고 한지 몇일 되었을 때 같이 임신테스터기를 사서 해봤어.
2개를 샀는데 2개다 2줄이 나오더라. 임신이 맞는거지..
그 순간 나는 기분이 좋기도 했지만.. 우리엄마 얼굴이 떠오르더라. 뭐라고 이야기하고 허락을 맡아야 할지부터가 고민이었어.
이때 내가 잘못 한거 같다.
그 아이한테 먼저 축하해주고 따뜻하게 안아줬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어.
근데 당시 상황이 엄청 힘들었거든. 재정적으로도 문제였고, 엄마의 허락을 맡기가 쉽지 않을거란걸 예상했기 때문이야. 그리고 그 아이가 예전에 바람나서 불법낙태약으로 아이를 지우고 나에게 핏덩이 사진을 보내왔던 기억이 되살아났어.
그 아이와 대화를 하고 나는 그길로 엄마 허락을 맡으러 갔지.
칠순이 넘은 노친내한테 구구절절 설명하며 몇일동안 설득을 했어.
우리엄마의 결론은 둘이 살던지 애를 낳던지 알아서 하라는 식이었어.
내가 오래전 그 아이한테 경찰에 신고당할 당시... 엄마는 내가 그 아이를 어떻게 만나게 됐고, 그동안에 있었던 모든 일들을 알게 되었거든. 그래서 허락하기 쉽지 않았을거야.
결국엔 반쪽짜리 허락을 맡고 그 아이에게 상황설명을 해줬지.
‘우리가 결혼을 하게 되어도 우리엄마는 그 자리에 안올지도 모른다.’
‘그런것들을 감당하면 낳고 키울수 있다.’
그 아이는 그런 부분에 동의하지 않았고.. 그래서 나는 다시 노친내 설득을 하러갔다..
대신 우리가 밀어붙이면 무조건 낳고 키울 수 있다고 못을 박았어 그 아이한테..
이후 노친내는 그 이야기를 더 하기 꺼려했고 날 피하더라.
그래서 그 날 이후로 엄마와 척을 지게 됐어. 뭐 나이 40살 처먹고 가출을 한거지 뭐.
그런 사실을 알게 된 그 아이는 퇴근길에 충동적으로 불법낙태약을 먹겠다고 울면서 소리 지르더라.
충동적으로 행동하지 말라고 말하면서도 너무 마음이 아팠다.
결국 그 날 그 아이는 낙태약을 또 다시 먹었어.
그렇게 두 번째 아이마져 지워졌다.
그런 일들로 그 아이와 나의 상처가 또 하나 늘었지.
그래도 우리는 모든 상황이 나아지고 모두가 우리를 이해하게 되었을 때를 도모 하기로 하며 계속 사이를 유지해 나갔어.
두 번째 낙태를 하고 나서도 우리는 ㅅㅅ를 계속했어.
내가 원할 때도 있었고, 그 아이가 원할 때도 있었어.
뭔가 더 자극적인 ㅅㅅ가 되어갔던거 같아.
입과 얼굴에 사정하는 건 다반사고, 오래전부터 사용하던 진동기구들도 휴대할 지경에 이르렀지.
나는 업무가 바쁜관계로 그 아이만 동호회에서 해외투어를 자주 다녔는데..
그렇게 해외를 다녀오는 날에는 그 아이의 ㅅㅅ요구는 유난히 심했던거 같아.
하루에 5번까지도 한적이 있는거 같아.
그후 서로의 생채기가 아물기도 전에 나는 현실을 직시해야 했어.
회사의 재정적인 문제는 여전했거든.
이 문제가 이후 그 아이와의 사이에 문제가 됐어.
신용관계가 좋았던터라 주변인들은 나에게 차용해준 금전적인 부분에 대해 한번도 이야기 한적이 없었어.
‘모든게 회복되면 그때 줘도 된다’ 라는 사람들도 있었고,, 그간에 나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던 사람들은 ‘돌려 받으려고 보낸 돈 아니다’ 하는 사람들도 있었지.
정말 다들 고마웠어.
근데 그 아이만은 나에게 다르더라.
‘돈은 언제되나’ ‘불안하다’ 뭐 이런식이었어.
좀 서운한감이 있었지만.. 돈을 보내왔던 그 마음을 이해하고 그 아이에겐 정말 큰 돈이란걸 알기 때문에 안심시키며 지내왔다.
부동산은 계속 매물로 내놓은 상태였고, 긴박할 때 그 이외 갖고 있는 동산들을 처분하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면서 안심을 시켰어.
그런데도 재정적인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어.
금리는 계속 올라갔고.. 미수금은 계속 쌓여만 갔지. 못받은 미수금에 대해도 세금이 부과되는 실정이었고.. 세금을 체납하기까지 이르렀다.
세금이 체납되자 신용에도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고 은행에서 압박을 하기 시작했어.
이쯤 급박하게 돌아가는 이런 상황들을 그 아이한테 설명하며, 좀 더 기다려 달라했지.
처음에는 그 아이가 본인 대출금은 걱정하지 말라며, 내가 못 갚으면 본인이 갚겠다는 말을 하며 나에게 감동을 주더라.
매월 20일이 원리금 납부였는데 내가 하루 이틀 늦게 준적이 2번 있거든.
뭐 일요일이 납부일이라 월요일에 입금해준 적 1번, 정말 돈이 안되서 하루 늦게 준적 한번..
그랬더니 본인 돈으로 먼저 납부하고 나한테 받는 식이 됐어..
그래서 불안하긴 했을 거야..
그런데 어느 날 부턴가는 나를 못 믿는지 대출에 대해 심하게 너무 자주 이야기 하더라.
내가 밥 먹는거 하나 돈 쓰는거 하나에도 그거 자기돈 같아서 신경 쓰인다는 듯이 말하더라.
서운함을 넘어서 기분이 안좋았다.
그래도 날 도왔다는 마음으로 이 상황을 이겨낼 방법에 대해 자주 설명했어.
근데도 계속 본인 대출 잘못되면 어쩌냐는 말을 너무 자주해서 차용증을 써주기로 했어.
차용증을 쓰고, 대출에 문제가 생기면 그 아이한테는 법적인 테두리가 생길테니 안심하라는 뜻이었지.
그렇게 내가 차용증 양식을 그 아이한테 보냈어.
내가 보낸 양식은 서로의 인적사항(주민등록번호,주소)등이 적혀있고 차용내용에 대해 적혀 있었지. ‘몇월 몇일 누가 누구에게 얼마를 차용하였음‘ 이런식의 양식이었어.
그런데 그 아이가 쓸려면 제대로 쓰자면서 상세한 내용이 담긴 차용증 양식을 보내왔어.
이자율과 뭐 지연손실금 등등, 지급이 지체됐을 때 기한의 이익을 상실하고 등등
그 아이가 대출신청시 60개월로 했었고, 그래서 나한테 60개월로 분할상환 등등
그래.. 그럴수 있지 뭐. 불안하니까.. 그렇게 합의하에 차용증을 써줬어.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 아이는 나에게 인감증명서, 공증 등을 요구 했고..
난 내가 그간에 그 아이한테 해주었던 것들부터 나의 상처들 모든게 서운함으로 돌아왔어.
그러면서 그 아이는 나에게 “오빠의 힘듬보다 나의 불안이 우선” 이라는 발언을 했고..
그로 인해 마음이 무너진 나는 이별을 통보했지.
그 아이는 나에게 돈을 빌려준 것은 본인인데, 내가 갑질을 하고 있다고 적반하장이란 표현을 써가며 날 비난했어.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서로의 마음이 가라앉을 때쯤 다시 만나서 이야기를 하게 됐어.
뭐 서로의 입장 조율은 안되었던거 같고,,
그냥 무작정 서로가 서로를 필요함을 느껴 다시 만나기로 화해만 했던거 같아.
그렇게 화해 같지 않은 화해를 하고.. 그 아이의 엄마를 모시고 여행을 가기로 했어.
여행을 가서 처음에는 분위기가 참 좋았다.
바비큐도 먹고.. 해산물도 먹고.. 시간을 보내며 술에 취할 때까지 마셨지.
근데 늦은 시간이 되었을 쯤 그 아이 엄마가 나한테 묻더라.
결혼은 언제할껀지..?
그래서 난 재정적인 상황도 해결해야 하고 그 아이와 신뢰가 쌓일 때 쯤이라고 대답했어.
그랬더니 그아이 엄마가 나한테
“그럼 언제까지 재미만 보려고?”
이러더라..
거기서 내가 참았어야했는데 순간 참지 못했어.
오래 전 내가 그 아이 집에 찾아가서 왜 엄마를 대면 되었는지와, 그 아이가 나에게 했던 행태들 그리고 내가 받은 상처들에 대해 이야기했지. 그래서 시간이 필요하다 했다.
그랬더니 그 아이 어머니는 술이 취하셨는지
‘그럼 자기 딸이 썅년이 맞네 뭐네’ 하면서 날 비꼬기 시작하더라..
그 상황에 더불어 그 아이는 대출금 5천이 있고 그걸 나한테 빌려줬고 그런 상황들을 그 자리에서 이야기하더라. 본인도 나한테 잘한거 있다면서..
뭐 분위기가 순식간에 식었고.. 파장난거지 뭐..
그렇게 그 날이 지나고 아침이 왔어.
근처 까페에서 그 아이 엄마와 둘이 이야기 했지.
그 아이 엄마는 상황에 대해 물으며 나에게 정말 그 아이와 결혼은 하고 싶은지 물어봤어.
나는 결혼 하고 싶다고 대답했고.. 시간 필요하다고 이야기 했다.
“어머니는 전체 상황을 모르셔서 그렇지 시간이 필요합니다. xx(이름) 좀 빡쎕니다..”
나도 뭐.. 술이 덜 깼는지 솔직하게 저정도 선에서 이야기 했어.
그렇게 서로 자리에서 일어나고 여행을 마치며,. 중간 경유지에서 셋이 식사를 하는데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겠더라.
운전하면서 오는데.. 눈물이 나고.. 식은땀도 나면서.. 뭔가 서럽고 서운하고 만감이 교차했어.
모녀를 집에 내려주고 많은 감정들이 몰려왔고.. 긴장이 풀어져서? 그런지 기절하다시피 쓰러졌고.. 한 이틀은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만 지낸거 같아.
이후에 그 아이 말대로라면 엄마는 날 범죄자 취급하듯이 했어.
그 아이에게 변호사를 만나 보라는둥.. 경찰을 만나 보라는둥... 하는 말을 해가며 나를 흔들었지.
그 뒤로 얼굴을 잠깐 뵌적은 있었지만 그 예전과 특별나게 다른 태도를 보여주시진 않았던 거 같아.
그래서 변호사, 경찰 이런 말들이 그 아이가 나에게 압박을 주기 위해 지어낸 거짓말 같았어.
그러는 사이 그 아이와 나는 카톡으로 엄청 다투기만을 했어.
뭐 서로 그러면 됐냐 누가 잘했냐 못했냐 뭐 이런식의 대화만이 오갔던거 같다.
그 며칠동안은 그 아이가 잘못했다고 날 붙잡았었다. 근데 내가 매정하게 돌아섰지..
대출은 최대한 빨리 갚아줄 것이고 좀만 기다려달라고 이야기했다.
근데 그 아이를 좋아하는 마음은 계속 남아있었다. 지금도...
그 때부터 그 아이는 나한테 완전 돌아섰어.
뭐 이순신 장군이 노량해전에서 왜놈 수군을 대하듯이 나를 비난하며 공격해댔지.
서로 연락이고 카톡이고 차단해 놓았던 상태였는데..
나는 항상 한,두시간을 못버티고 차단을 풀었어.
그랬더니 밤이나 새벽마다 차단을 풀고 장문의 비난 메시지를 보내왔어.
내가 낙태를 시켰다는둥.. 돈이나 갚으라는둥.. 돈 안주면 자살하겠다는둥 하면서..
뭐 그정도는 견딜수 있었다.
근데 여기저기서 그 아이가 그런 식으로 주변에 날 비난하고 욕을 하고 다닌다는 소식들이 들려왔다..
마음이 무너져 내렸지만 견뎌야 한다고 생각했어..
그러면서 어느 날은 그 아이와 만나게 되었어.
그 아이가 예전에 그랬듯이 나도 무릎을 꿇었고 정말 미안하다고 했지. 다시 조용히 돌아오라고...
내가 먼저 이별을 통보했지만.. 그 상황들이 너무 고통스러웠거든...
근데 그 아이는 나한테 악담을 쏟아내더라.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했고, 낙태도 정말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대.
그 날 정말 마음이 많이 무너져 내렸다.
이 때쯤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어.
그 아이 직장에 그 아이보다 6살정도 어린 바보같은 남자애가 있었는데...
걔를 나 몰래 사석까지 끌어들여 꽤 오랜시간 동안 같이 지냈더라.
뭐 같이 소모임(게임,레져) 활동도 하고 개인적인 일도 같이 보러 다니고 그랬나봐.
오래전 일이 PTSD처럼 다시 나에게 몰려왔고.. 이로 인해 그 아이에게 나는 분노심이 일어났고.. 배신감에 치를 떨었어.
나를 다시 재회하고 만난 순간부터 헤어질 때까지도 그 아이를 항상 옆에 달고 있었더라.
심지어 새언니한테 보냈다던 구찌가방을 메고 둘이 쇼핑까지 다니더라.
무슨 마음으로 그 아이가 그랬는지는 중요하지 않았어.
그냥 나를 또 속였다는 생각에 엄청난 분노심이 일어났지.
그 때부턴 나도 그 아이를 비난하며 공격하기 시작 했던 거 같아.
근데 내가 할 수 있는 건 별로 없었어.
그 아이가 다니는 직장에 합법적인 절차로 그 아이의 비위 사실을 고발하며 공격을 하거나,
그 아이 주변에 그 아이가 나를 욕하고 다닌 사실에 대한 확인절차와 해명? 뭐 그런것들 뿐이었지.
그런 것들조차 하루하루 마음이 왔다갔다 했다.
그냥 참고 견디자 와 대응하며 공격하자. 뭐 이런거....
근데 다시 두통이 시작됐고 우울증, 불면증이 시작됐어....
그래서 참고 견디자보다 대응하며 공격하자로 방향을 잡게 됐어.
나는 중간중간 공격을 하면서도 또 마음이 갈팡질팡 했다.
그냥 서로 이제 모르는 사람처럼 살면 될 것이고, 대출도 갚아주면 그만인데 그럼 모두 끝나는 거 같은데,, 왜 서로 힘들게 이러고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을 때도 많았어.
그런 와중에도 그 아이가 나를 향한 비난과 낭설을 퍼뜨리고 다니는게 들려왔어.
좀 지나니까 그 아이는 내 공격이 버거웠는지 연락처도 바꿨고 카톡도 탈퇴하더라.
그래서 나는 정리할 수 있는 자산들을 헐값에 정리하고, 1년정도 제주나 해외로 휴양을 계획했어. 그렇게 그 아이의 대출금도 정리해주고 떠날 생각이었지. 대충 헐값에 정리하면 7억 가까이 현금을 손에 쥘 수 있었어.
대신 그 아이한테 꼭 사과는 받고 싶었다. 4년간 내게 준 상처에 대해서..
그렇게 사이를 정리하고자 그 아이에게 이메일로 연락을 했어,, 다 정리하고 떠날 수 있게 해달라고.... 근데 그 아이는 거부하며 나를 비난만 해댔지.
며칠 뒤 자산정리기한에 임박해서 그 아이에게 다시 연락을 했으나 답이 없었어.
그 아이는 연락하지 말라고 나한테 통보했어.
그래서 무작정 찾아갔지만 만날 수 없었어.
그런데 정말 우연찮게 담배를 피러 간 자리에 그 아이가 담배를 피고 있더라.
그래서 이야길 하게 되었는데..
그 아이는 나를 비난만 했어. 큰돈을 대출해서 빌려주었는데 나에게 배신을 당했다..
나에게 공격받은 사실들을 이야기 하며 날 증오한다고 했어. 눈빛이 예전이랑 달라졌더라.
그리고 이 아이는 새로운 남자가 생기면 더욱 냉정해졌어..
그래서 새로운 사람이 바로 생겼다는 걸 직감했지.
더 이야기가 안되겠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난 좋게 끝내고 싶어했어.
그러다가 그 아이가 춥고, 소변이 마렵다며 집에 가야겠다고 했고.. 나는 그 상가 화장실 다녀오고 이야기를 다시 하자했지.
근데 화장실에 간지 10분이 넘었는데 안나오더라. 난 건물 밖에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느순간 경찰차의 사이렌이 울렸어.
날 또 신고 한거였어. 날 다시 한번 엿 먹인거지...
정말 착잡했다.. 뭐이리 계속 꼬이는건지...
그 뒤로 경찰조사를 받으며 난 위협한 적도 없고 이야기만 듣고 있던 상황이라 말했지만,,
요즘 세상에 그런 해명 필요도 없더라.
여자가 말하고 주장하면 그런게 사실이 아니더라도 다 받아들여지고, 남자는 처벌받을 수 있다는거...
지금 상황은.. 나는 그 사건에 대해 경찰에 해명절차를 준비하고 있어.
그런 와중에 또 경찰에서 연락이 오더라. 이 아이가 나를 경찰에 또 고소했나봐?
내가 돈을 안준다고....
그 날 찾아가는게 아니었는데..
이런 덫들이 충분히 존재한다는 걸 예감하고 있었어. 카톡과 이메일로 ‘니가 잘했네 내가 잘했네’ 다툴 때 나한테 자꾸 유도질문을 했거든. 협박하는거냐? 돈 안줄거냐? 무섭다 등등.. 그래서 그런거 아니라고 내 생각을 충분히 설명해줬는데도.. 결국 이 사단이 났다.
모든 걸 정리하고 휴양하려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어.
이제부터 나는 정말 진흙탕 싸움을 하려 해.
전체 여기다 말할 순 없지만 많은 걸 준비하고 있어.
나를 내 스스로 망가뜨리면서.. 그 아이를 4년 전 태초시대로 돌려놓으려고 해
나는 월요일이 되면 제 발로 경찰서에 찾아가서 성매매 자수를 할 생각이야.
여기에 글을 쓰게 된 이유는
그 아이에게 일련의 동정심도 갖게 되지 않게끔 나한테 악담을 해줄 사람들이 필요했고..
이 상황들이 너무 창피해서 주변 어디에도 말할 수 없었다.
뭐 임금님 귀는 당나귀귀~? 이런 느낌도 있어. 그래서 글을 쓰니 좀 후련하네.
또 그 아이 직장의 6살 어린 바보같은 애가 그 아이에 대해 글을 쓴적이 있는데
그 글을 쓴게 이곳이야.
그 바보같은 애가 그 아이와 나와의 상황들을 여기에 글을 썼고 그게 우리한테 발각이 되었어. 물론 성적인 부분도 포함해서 글을 썼어.
그래서 이곳에 가입하고 글을 쓰게 됐어.
이런 장문의 글을 처음 써봤는데 생각보다 힘드네.
이틀에 걸쳐서 시간이 될 때마다 썼는데..
댓글들을 보니 나를 비난하는 사람도 있고 그 아이를 비난하는 사람도 있고.. 역시 사람들은 생각이 다 다르다는걸 느껴.
2년전쯤 그아이와 삽교호 바다공원에 간적이 있어.
그날 거기에서 사주를 보는 할배한테 사주를 본적이 있는데.. 그 아이 사주를 보더니
도화살이 있다고 했거든.
나는 그런 사주나 점 보는걸 전혀 믿지 않았었는데.. 이런일들을 겪음으로써 왠지 믿게 되는거 같다.
내가 이 나이까지 살면서 사람관계를 정말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그 아이는 아니었던거 같아.
그 아이는 항상 스탑럴커 였던거 같아.
어쩌면 다행일 수도 있지. 결혼하고 나서 스탑 풀었으면 난 정말 죽었을텐데..
지금 누군가는 또 그 아이한테 스탑럴커를 당하고 있어.
동물의 왕국처럼 느껴지는 남녀관계를 겪으면서 정말 삶의 회의감이 많이 든다.
굳이 나를 망가뜨리면서까지 그래야하나 싶겠지만.. 4년간 있었던 일들을 떨쳐버리고
그 아이에게 큰 교훈을 주고 싶다.
인생은 실전이야 좆만아....
다들 읽어줘서 고맙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