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세월호 참사로부터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아이들이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 말고, 아이를 잃은 가정이 완전히 망가졌다는 것 말고,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물이 위험하니 배를 안타면 되고, 차가 위험하니 나가지 않으면 되고, 이런 단편적인 대응으로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커 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수 있을까요?
우리의 아이들에게도 누구의 아이들에게도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고 해야 할까요?
잊지 않았다고 마음으로 함께한다고... 송파 지역의 공동육아를 하는 엄마 아빠들이이 마음을 모으고 손을 잡아 송파 지역 공동체 상영회를 준비했습니다. 홍보부터 영화사 섭외며 세월호 유가족과의 조율, 상영회 운영까지 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 아빠들이 준비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볼 수 있도록 영화관림비는 3,000원으로 책정했습니다. 세월호 유가족과의 간담회를 포함하는 송파 지역 '나쁜 나라' 최초 상영회에 오유 회원들도 함께 와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3월 25일 금요일 오후 7:30분
송파여성문화회관 6층 실벗뜨락에서 상영 합니다.
350석 자리에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꽉 채워 앉아주신다면 현장에 오실 세월호 유가족들께도 그 자체 만으로도 큰 위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