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표현을 참 잘하고 싶은데 글 재주가 없어 글이 많이 깁니다. 읽어주시는 분들께 양해구합니다.
저는 개인사업을 작게 하고 있습니다. 웹상에서 해외여행에 대한 서비스죠.
단골손님들이 있는데, 그분들이 가끔 힘겹게 느껴질때가 있습니다.
이것저것 개선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게시판에 의견을 피력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그것에 응대를 해야하는데, 업체 내부의 사정이나 가장 합리적인 방식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는것을 설명하기에는
사람이 옹색해집니다.
저는 열심히하고, 물론 단골손님들이 참 고맙지만
때로는 궁색한 변명을 하게 만드는 그분들이 피곤할 때가 있습니다.
지금 무한도전 게시판을 보니 똑같은 피로감이 몰려옵니다.
한사람이 낼수 있는 분노에 한계치가 있다면, 더 중요한 다른 일, 더 싫은 일들은 외면하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하면서 그 분노를 소모하는것 같기도 하구요.
앞으로 일어날 더 큰일들에 관심을 가지고 분노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가끔 해봅니다. 이건 논점과 약간 거리가 있긴 합니다만...어쨋든
물론 맴버들중 일부, 게스트중 일부가 잘못한 과거가 있습니다.
그중 하차까지 한 경우도 있지요.
저희 모두가, 혹은 우리 지인들이 평소 '에이~ 걸렸네' 하며 일어나는 그런 문제들이었습니다.
저도 딱지를 한번도 끊긴적은 없지만 소주 한두잔 마시고 운전한적 있습니다.
제 주위 친구들 여럿 있습니다. 세금 낼거 100% 다지키는 사람, 신호 100% 다지키는 사람 잘 없다는거 아실겁니다.
모두가 잘못한것은 물론 맞습니다만....
적어도 제 주위에는 100% 다지키는 사람이 흔하진 않습니다.
저희 부모님 포함, 제 주변 지인들 중 개인사업하시는 분들, 모두 방송을 만약 나왔다면 죽도록 돌덩이 맞아야 하는 사람 많습니다.
여러분 주변은 어떤가요?
저만 해도 친한분들 여행간다고 하면 대충 이리저리 뺄것들 빼주고 세금처리 하지 않습니다. 걍 얼마 받고 제돈 보태 여행시켜줍니다. 좋은게 좋은거니까요. 이거 장부에 안적습니다.
이렇게 저는 TV에 나가서는 안될 사람이 되는것입니다. 주변에 편의점 하시는, 통닭집 하시는 이웃들 모두 깨끗한가요?
그리고 이런 자잘한 잘못들을 하는 우리는 선진국의 시민들보다 미개한것일까요? 아니면 사람은 누구나 똑같지만 시스템이 허술해서 그런걸까요?
모든사람은 이기적입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움직입니다. 그런 사람 하나하나를 비난하기보다는, 그런 사람이 많이 줄어들만한 사회시스템이 잡히는것이 더욱 중요할텐데 우리는 TV에 나온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합니다. 좋은뜻에서 하는 의견인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만 조금만 넓게 생각한다면 거기다 돌을 조준할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돌덩이는 많지 않습니다.
무더기 돌덩이를 맞은 일개 개인은
변명하기도 옹색하고, 달게 받자니 너무 돌덩이가 크게 느껴집니다. 그럼 인생 자체에 큰 피로감이 몰려오지요.
출연자들중 일부, 그사람들이 잘했다는것은 아닙니다. 똑같은 사람들끼리 왜 그렇게 돌을 심하게 던져 대느냐는 것입니다.
TV속 화면 외 생활에서 잘못한 일이 있다면 해당 기관에서 처리를 하면 됩니다.
그런 일이 많이 일어나면, 그런 사회 구조에서 오는 문제점인 것입니다.
해외의 어느 나라에 쉽게 차선 위반을 하는 도로에서 제대로 차량이 정지해야지만 보이는 신호등을 설치했더니 차량이 정지선을 넘어가는 일이 없어졌다고 합니다. 시스템으로 사람이 쉽게 개선됩니다. 못된 사람들이 갑자기 착해진것이 아닙니다.
저사람이 그런 잘못을 했다고? 그럼 돌을 던져야지. 그게 무한도전을 위한거야.
이건 좀 잘못된것 같습니다.
분명히 공인들의 그런 자잘한 실수들이 확 줄어들 방법은 돌을 던지는것이 맞습니다만 그게 일개 개인에게 향해서는 안된다는게 제가 하고 싶은 말입니다.
저희 직원이 잘못하면 직원이 손님앞에서 혼나지 못하도록 합니다. 제가 지켜주고 사과드리고 나중에 제가 혼을 내든 룰을 바꾸든 합니다.
방송도, 더 큰 울타리인 법체계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장동민 쟤는 안돼 왜냐면 전에 이런 말을 했거든]
[정준하 옛날일 모르세요?]
[노홍철 술마시고 운전하고 살인미수자같으니..]
이런글을 보고 있으니 맘이 답답합니다.
물론, 그사람들이 잘했다는것은 아닌데.....
글을 적는 제가 좀 옹색해집니다...
맘이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