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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48867
    작성자 : Slowjam
    추천 : 5
    조회수 : 600
    IP : 110.70.***.119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2/12/07 06:43:53
    http://todayhumor.com/?lovestory_48867 모바일
    엄마의 책장
    오랜만에 집에 가니 엄마의 책장이 거실에서 작은 방, 다시 내 방으로 옮겨져 있었다. 싱숭생숭한 마음에 평생을 봐왔던 그 책장의 책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다 릴케시집(맨 위 왼쪽)을 집어들었다. 인쇄연도 86년. 30년이 다 되어가는 책이다. 세월의 흐름을 못 이겨 헤지고 싯누레진 그 분을 한장한장 넘기며 문득 이 책을 샀던 시절의 엄마가 궁금해졌다. 때마침 엄마는 건넛방에서 빨래를 너는 중이셨고, 멋대가리 없는 나는 시큰둥하게 물었다.
    "엄마, 이거 엄마가 산거야?"
    란 질문에 으응...이라 얼버무리며 대답을 하는 듯 마는 듯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으신다.
    왠지 엄마에게 더 치근대봤자 건질 게 없어보였던 나는 혼자 열심히 추리해보기 시작했다.
    '엄마가 61년생이고 책이 86년본이니까...26살 때네...그땐 위에 누나들이 줄줄이 5살 3살 1살 땐데...우와...우리 엄마 대단하시네!'
    진짜 대단해보였다.
    조카들을 키우는 누나를 보면서 육아의 고됨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끼고 있었는데...
    얘들 셋 키우기도 바쁜 스물 중반의 젊은 새댁은 릴케 시집을 사서 읽고 있었다. 
    그 모습을 생각하니 왠지 가슴 한 구석이 울컥하면서도 젊은 시절의 엄마를 만난 것 같아 괜히 뿌듯한 것이었다.
    우리 엄만 그렇게 멋진 분이다ㅋㅋ

      어제 한창 강의를 듣던 저녁, 엄마에게서 '많이 춥지? 고생 끝에 좋은 날이 오겠지. 아들 힘내! 사랑해!'란 문자가 왔다.

    12월이다. 한 달 후면 꼭 릴케시집을 읽던 시절의 엄마와 같은 26살이 된다.
    우리가 젊은 시절의 부모님의 대해 얼마나 많은 걸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 것을 하나하나 알아가려고 노력할 때, 삶이 더 따뜻하고 풍요로워지는 건 확실한 것 같다.

    무뚝뚝하고 평생 누구에게 애정표현 못 해본 모쏠 아들은 아직 문자의 답장을 드리지 않았다. 날이 밝으면 엄마에게 전화해 사랑한단 얘기를 꼭 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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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2/07 07:01:18  211.246.***.105  DejaVu  278231
    [2] 2012/12/07 09:03:03  117.11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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