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를 즐겨 하는 28살 남자입니다

여자친구는 동갑인데, 어제 여자친구랑 싸웠네요

제가 자취를 하고있는데 어제 어머니가 집에 와서 하루 자고 가라고 해서

집에 왔습니다. 같은 서울입니다

어머니는 재혼하셨는데, 재혼 하신 새아버지가 저만 오면 그렇게 반겨주시고

술을 또 좋아하셔서, 어제 집에 가려는길에

여자친구랑 전화하면서 소주랑 안주거리좀 사가서 아저씨랑 같이 마셔야겠다

라고 여자친구에게 말을 하자

안돼 소주말고 맥주 사가. 라길래

전에 맥주 사갔더니 아저씨가 소주가 좋다고 소주 찾으시길래.. 이번엔 소주 사갈꺼야

라고 했더니 소주는 안돼 맥주나 마셔

라면서 자꾸 통제(?) 하려는겁니다. 에.. 물론 전에 술 마시고 여자친구앞에서 몇번 실수한적은 있죠

근데 여자친구는 자기랑 술마실땐 뭘 먹던 뭐라 한적 한번도 없습니다. 여자친구도 혼자 집에서 술 자주 마시고요

근데 그런거 다 생각 해보니 얘가 대체 왜 내가 다른사람도 아니고 어머니 집에가서 아저씨와 술을 먹겠다는데 그걸 뭐라 그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여자친구에게 내가 다른여자랑 마시고 그러는것도 아니고

엄마 집에 가서 아저씨랑 집에서 술 먹는건데 너가 거기에 왜 뭐라고 하냐

너가 내가 엄마집에 가서 하는거까지 뭐라고 할 권리가 있냐, 너가 뭔데 그런거까지 니맘대로 하려고 하냐.

욕심 부리는것도 적당히 해라. 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가 그런 말도 못하면 그런 자기를 왜 만나냐네요 자긴 잘못한게 없대요 내가 그정도 말도 못해? 라면서..

전 항상 여자친구가 뭘 하든 누굴 만나든, 얘 나름대로의 살아온 인생이 있으니까.. 하면서 놔두는 스타일이구요

여자친구는 저 카드 쓰는것 문자도 자기 폰으로 문자 가게 하고,  전화나 페이스북 이메일 다 여자친구가 비밀번호 알고 감시해요

다른 여자는 연락 다 끊겼고 남자들도 연락하는것 싫어하고 엄마보러 가는것도 싫어하고, 자취방에서 걸어서 5분거리인 이모집 가는것도 싫어해요

욕심이 너무 많다고 해야하나.. 남는시간은 자기하고만 있어야한다 뭐 이런 식이에요

아 쓰다보니 내가 불쌍하다

이번 일은 누가 잘못한건지 봐달라고 하려했는데

아 그냥 내가 불쌍해지네요.................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