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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에 세탁소아저씨 글읽고
저도 몇년전에 똑같은경험을 해서요
저는 일산사는데요
대학다닐때였고 방학이라 집에 혼자있었거든요
아파트가 복도식? 이라 복도에서 오빠방이랑 제방이 다보여요
여름이라서 창문을 열어놓고 살다시피했는데요
샤워하고나와서 밖에서 혹여 누가볼까바
뭘걸치긴했는데 대충입고있어서 옷을입을라하는데 그순간에
누가 초인종을 누르더라구요
바로나가긴그렇고
누구세요? 문은안열고 말로만했는데 대답이없어서요
누구세요!! 크게질렀는데도 대답이없어서
누구시냐구요!! 화를내니까 그제서야
"세탁소에서 왔는데요" 이래서
일단옷을입고 제가 의심이많은성격이라
그 보조로 걸치눈거있잖아요? 암툰 그거 걸치고 빼꼼 봤는데
만화 검정고무신에나오는 이기철 비슷한놈이 눈풀려가지고 서있는거에요
세탁소에서 왔으면 세탁물을들고있던가 찾으러왔으면 찾으러왔다고 말을해야할거아녜요?
그리고 저희집은 세탁물 잘 안맡기거든요
게다가 저희엄마가 상가에서 장사를하시기때문에 세탁소아저씨얼굴도 알고있어요
근데 모르는놈이 세탁소에서 왔다고해서 앞에 멀뚱히 암말도안하고서있길래
"근데요?" 하고 보니까 손에 세탁물은 없고 한손에 손수건을 들고있고
절보면서 씨익웃는게 너무 재수없어서요(이웃음은 아직도 못잊음 꼭 마약한놈같은표정임)
잠시만요 하고 문닫고 가족들한테 전화를했어요
"세탁소에 뭐 맡기거나 불렀어?" 근데 아무도안불렀데요
그때부터 다리가후들거리더라구요 좀 무서워서
다시 문 그거 걸쳐놓고 다시열어서 세탁소안불렀다는데요?
하니까 그럼 아그래요? 하고 가야하는게 정상인데
"세탁소에서 왔는데 ..." 이러고 걍 서있는거에요
그냥 무시하고 문닫고 들어와서 얼마있다가 혹시 갔나 하고 창문으로 복도를 빼꼼봤는데 ...아...그때가 더 무서움
안가고 우리집문앞에 서있음!!!
근데 그때마침 옆집사람이 지나가길래 용기내서 제방에서 창문으로 그사람한테 말함
"저기요 세탁소안불렀다니까요? 가라구요!!"
막소리지르니까 또 무슨 똑같은말만 "세탁소에서왔는데..."
혹시 좀 모자란애가.장난치나 이생각도 잠시함
그래서 제가 "아 세탁소에서왔는데 근데 어쩌라구요!!!" 막 소리질르면서 짜증냈어요
무섭지만 걍 갔겠거니 하고무시하고 외출준비다하고 나가려는데
그 사람이 문앞에있을지도 모른다생각하니까 또 무서운거에요
창문으로 봤는데 보이진않는데 다른쪽에있을수도있잖아요
엄마한테 전화해서 무섭다니까 경찰한테 일단전화를하래요
그래서 일단 112에 전화해서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무섭다고 하니까 한 10분있다가 여경한분이랑 경찰아저씨한분이랑 오셨음
다행히도 그놈은 안보였음
좀 민망하고 죄송해서 경찰아저씨한테
"아너무죄송해요 ㅠㅠ 별일아닌데부른거같아서요 "
하니까 아니라고 혹시무슨일생길지모르니 잘 한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암튼 지금생각해도 무서운 경험이였습니다.....
중간에 음슴체는 흥분해서 그런거니 봐주세요
그리고 여자분들 절대로 문 함부로 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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