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부
-그녀 이야기-
엄마의 저녁식사 하자고 부르는 소리에 오빠를 이끌고 방을 나와 부엌으로 향했다.
아빠는 먼저 편한 옷으로 갈아 입고 식탁에 앉아 있었고 그 맞은편에 오빠와 내가 앉았다.
엄마는 데워진 찌게와 양념이 발라진 고등어 구이를 식탁에 올려 놓고는 아빠 옆에 앉았다.
오빠의 얼굴은 조금전 내방에서 단둘이 있을 때 보다 긴장을 했는 듯 했고, 아빠가 수저를 들자
오빠도 수저를 들었다.
그 모습을 아빠가 살짝 봤는데 그 모습을 내게 들켰다.
-아빠~ 이 남자 예의도 바르지? 내가 선택하는 사람이니깐 아빠라도 허락 해주라..-
식사를 할 때에는 아무도 말이 없었고, 조용히 수저가 부딪기는 소리만 들렸다.
오빠가 밥을 먹는 모습을 계속 쳐다보는 내 모습을 아빠와 엄마는 묵묵히 지켜 보고만 있었다.
고등어 구이를 젓가락으로 살을 발라내어 오빠의 숟가락 위에도 올려주고, 오빠가 젓가락이 가는
반찬을 오빠 쪽으로 당겨도 주고 했다.
일부러 그 모습을 부모님이 보게끔 행동을 했었다.
이 정도로 내가 오빠를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일종의 나만의 작은 시위였다.
내 모습을 본 아빠가 살짝 미소를 지으며 나에게 말했다.
"그 남자가 그렇게 좋아?"
아빠의 말에 오빠는 긴장을 했는지 삼키려던 음식물이 입에 걸려 작은 기침을 했다.
물병에 물을 따라서 오빠에게 건네 주면서 아빠에게 말했다.
"응.. 정말 많이 좋아해 아빠.."
-그러니깐 아빠는 허락을 해 줄꺼지?? -
그리고 오빠가 밥을 거의 다 비워 갈 때 엄마가 오빠에게 말했다.
"밥 더 드려요?"
"네..감사합니다.."
-오빠의 식사량이 초과 한 것 같은데..일부러 잘 보이려 많이 먹는 듯 한데..-
걱정스런 표정으로 옆에 앉은 오빠의 배를 만지며 말했다.
"오빠 더 먹어도 괜찮겠어?"
오빠는 웃으며 걱정말라는 듯 말했다.
"어머니 음식 솜씨가 너무 좋아서 먹어도 계속 먹고 싶네~"
오빠의 말에 엄마가 살짝 웃는 모습이였다.
아마도 오빠가 잘 보이려고 먹는 양을 초과 했는 것을 아는 듯 했고,
방금 오빠의 말에 기분이 살짝 좋아진 듯 보였다.
-오빠 화이팅~ 잘하고 있어~!! 그런데 너무 무리하지는 마~-
엄마가 밥을 다시 반공기를 떠서 오빠에게 주었고, 오빠는 여전히 맛있다는 듯이
맛갈스럽게 먹었다.
오빠를 지켜보던 아빠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자네..혹시 술 마실 줄 아는가?"
"네.."
"그럼 한잔 하겠나??"
오빠에게 술 마시자고 권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니 오빠를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아 나도 몰래
얼굴에 웃음이 지어졌다.
-남자 이야기 -
식탁에 앉아서 숨막히는 긴장으로 은주 부모님의 눈치를 보며 밥을 먹었다.
- 어른들은 잘 먹는 사람을 좋아하니깐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줘야겠네..-
숟가락에 밥을 듬뿍 퍼서 한 입에 넣고 반찬도 가리지 않고 이것저것 집으며 먹었다.
겨우 밥을 다 먹었을 때 은주 어머니가 다 비워 버린 밥공기를 보고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밥 더 드려요?"
-아~! 숨쉬기가 지금도 힘든데..-
하지만 점수를 조금이라도 더 딸려는 욕심에 웃으며 말했다.
"네..감사합니다.."
그 때 은주가 내 배를 쓰다듬으며 걱정을 했었고, 나에게 자연스레 접촉을 하는 은주의 모습을
은주 부모님이 보는 것이 신경쓰여 은주의 손목을 잡고 내 배에서 떼었다.
그리고 배가 불러 떨리는 손으로 밥알 하나 남기지 않고 정신력으로 깨끗이 비웠다.
밥을 다 먹은 모습을 본 은주 아버지가 나에게 말했다.
"자네..혹시 술 마실 줄 아는가?"
-아..내일 출근해야 하는데...만약에 술을 안 마신다면 좋아하시지 않겠지?-
-그래 술 마시고 차에서 잠시 눈 붙이고 새벽에 가야겠다..-
일단 조금이나마 점수를 더 따기 위해 은주 아버지를 보며 미소를 띄며 말했다.
"네~"
"그럼 한잔 하겠나??"
은주는 아버지와 술을 마시려 하는 나를 보고는 부모님이 눈치 못채게 윙크를 했다.
은주 어머니는 자리를 피해 주었고, 은주 아버지와 나는 식탁에 그대로 앉아 있었다.
은주 아버지는 은주를 조용히 불렀다.
"은주야 ~"
"응 아빠?"
은주 아버지는 은주에게 만원짜리를 한 장 쥐어주며 말했다.
"너 가만히 앉아 있지 말고 슈퍼에 가서 소주5병 좀 사와라~"
-엥?? 소주 몇 병?? 내가 잘 못 들었나??-
그 때 은주가 아버지에게 말했다.
"아빠 소주 5병이나?"
"그래 5병~"
-아..맞게 들었네..5병..설마 오늘 다 마신다는 소리는 아니겠지??-
은주는 소주를 사러 나갔고, 은주 어머니는 우리가 간단히 먹을수 있는 안주꺼리를 요리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은주는 소주가 들어있는 검은 봉지를 들고 집에 도착을 했다.
소주를 사온 은주는 또 다시 내 옆에 앉았고 은주 아버지는 은주가 내 옆에 앉아 있는 것이
부담스러운지 자리를 비켜달라고 했다.
은주 아버지가 나에게 소주를 한 잔 따라 주었고, 내가 양손으로 공손히 받을 때 은주 아버지가
내 얼굴을 보지도 않고 물었다.
"자네..올해 몇 살인가?"
"네..올해 29살이고 은주는 작년에 만났습니다."
그리고 대답을 하고 나서 은주 아버지에게 소주를 따라 주었다.
"집이 포항이라고?"
"아닙니다..집은 대구고 직장이 포항이라 혼자서 포항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
"네..아버님"
나의 아버님이라는 소리에 은주 아버지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고, 내가 눈치 챌까 바로 감추는 듯 했다.
"솔직히 말하겠네.."
"네.."
은주 아버지의 잔이 비어 다시 술을 따르려 할때 은주 아버지가 말했다.
"난 자네가 마음에 드네.."
-아..다행이다..진짜 다행이다..-
내가 마음에 든다는 은주 아버지의 말에 순간 손에 힘이 풀려 소주병을 놓칠 뻔 했지만,
다시 소주병을 바로 잡고 은주 아버지에게 소주를 따라 줄 때 은주 방에서 은주가
은주 어머니를 크게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은주가 무슨 일이지??-
은주 아버지도 은주 방을 잠시 보더니 아무렇지도 않은 듯 말을 이었다.
"자네는 인상도 좋고, 예의도 바르고, 직장도 있고, 술도 잘 마시고 참 탐이 나지만.."
-아 너무 좋은 말만 늘어 놓으시니 불안하네요..아버님..-
왠지 불안해 목소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겨우 대답을 했다.
"예.."
"우리 은주의 과거를 알기에 어쩔 수가 없네..은주를 그만 만나게"
-역시나..은주 아버지도 나를 반대 하시는 건가..-
은주 아버지마저 반대를 하는 듯 하니 고개가 저절로 숙여졌다.
고개를 숙인 나를 보며 또 다시 말했다.
"한 여자의 과거를 다 알고도 사랑해주는 남자라..얼마나 멋진가..하지만.."
다시 고개를 들어 은주 아버지를 봤다.
"내 딸은 안된다네.."
"왜..그렇죠??? 멋지다면서요..."
은주 아버지는 다시 소주를 한 입에 털어 넣고서는 말했다.
"내 딸이니깐.."
"...."
"내 딸은 행복해야 하니까..."
-아버님 저도 은주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답니다..-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낮에 우리 부모님의 모습과 그 때 당황하고 긴장을 하던 은주의 모습이
떠오르니 말을 밷지도 못하고 그냥 삼켰다.
그리고 은주 아버지가 또 한 잔의 소주를 마시고는 속상한 듯 말했다.
"미안하네.."
미안하다는 말을 듣고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었고 다시 은주 아버지가 말했다.
"외동딸 하나 곱게 키우지 못해 정말 미안하네.."
계속적인 은주 아버지의 말에 나는 가만히 앉아서 듣기만 했었고,
어느 순간 나도 약간 취한 듯 시야가 조금 흐려지며 식탁 위에 소주 빈병이 네 병정도 보였다.
은주 아버지는 취한 중에 차를 가져 왔는지 물었고,
오늘은 여기서 자고 아침에 나가라고 말했다.
잠시후 은주 아버지는 안방으로 들어갔고,
은주는 속상한 얼굴에 눈가가 젖어 있었고 취한 나를 일으켜 세우며
자기 방으로 나를 데리고 들어갔다.
-은주 아버지랑 했던 이야기를 들은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슬픈 표정이니..은주야..-
한동안 아무 말도 없던 은주는 나를 자기 침대에 뉘면서 말했다.
"엄마가 오빠를 내 방에 재우고 아침에 보내라더라"
"아버님도 자고 가라고 그러시던데.."
은주가 젖은 눈을 나에게 들키지 않으려 시선을 마주치지 않으려 애쓰면서 말했다.
"오빠 많이 취했는 것 같은데 어서 자~ 난 엄마랑 잘꺼야~"
"그래.."
"아침에 일찍 깨워 줄께..그리고.."
"그리고 뭐?"
"아냐 잘자.."
-은주가 나에게 무슨 할 말이 있는 것 같은데..무슨 말일까?-
은주는 방문을 닫고 나갔고, 가만히 은주 침대에 누어 있으니 은주를 떠올릴 때
항상 기억나던 은주의 향기가 코 끝을 기분 좋게 만들었지만 가슴은 막막했다.
-그녀 이야기 -
아빠 심부름을 하고 오빠 옆에 앉아 있는데 아빠가 자리를 비켜 달라고 하기에
오빠를 한 번 쳐다보고 내 방으로 들어갔다.
-오빠..힘내고 아빠만은 우리편으로 만들어주라.."
방에 들어와 있으니 부엌에서 어떤 대화를 하는지 정말 궁금해 어쩔 줄 몰라하며
책상에 앉았다가 침애에 누웠다가 방문에 귀를 대었다가 안절부절 하지 못했다.
그 때 방문을 열며 엄마가 들어왔다.
"어..엄마.."
"엄마 많이 밉지.."
엄마의 말을 듣고 가만히 있으니 엄마가 다시 말했다.
"언젠가는 너도 엄마 심정 알꺼야.."
엄마의 말에 갑자기 울컥한 느낌이 올라와 엄마에게 따지듯 말했다.
"아니..지금도 전혀 모르겠는데 그 때 되서 어떻게 알겠어~!!"
"하여튼 아빠에게도 말은 해놨으니 그렇게 알고 있으라고.."
"엄마!!! 그게 무슨 말인데!!"
"너의 그 사람과는 정말 안된다고 말했다. 아빠에게.."
"엄마..도대체 왜!! 도대체 왜 그러는건데.."
엄마의 마음이 편치 못한 표정을 지켜봤다.
"딸을 한 번 잃었으면 됐지 두 번은 잃고 싶지가 않구나..."
"엄마..저 사람은.. 저 사람은..날 힘들게 하지 않을꺼야..그러니깐.."
엄마는 내 말을 다 듣지도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내 방을 나가면서 말했다.
"아빠하고 너의 그 사람 많이 마실 것 같은데 넌 엄마랑 자고 그 사람은 네 방에 재우렴"
엄마가 내 방에서 나가고 여전히 반대하는 엄마와 아버지가 야속해 침대에 엎드려
부엌 식탁에 앉아 있는 오빠가 듣지 못 할 작은 소리로 흐느꼈다.
그렇게 약간의 시간이 지나고 부엌에서 술자리를 파하는 인기척이 들려 침대 맡에
놓아둔 각 티슈에서 티슈 몇 장을 뽑아 눈물을 닦아 내었고,
책상 위에 있는 작은 거울을 보며 표시가 나는지 확인 후에 내 방에서 나갔다.
오빠가 조금 취한 듯 눈가가 빨갛게 물들어 있었고, 오빠를 일으켜 세우며 내 방으로 들어갔다.
-오빠는 지금 취해서 다행이다..아마도 내가 눈물을 흘렸는 거 눈치를 못 채겠지..?-
그런데 오빠는 내 방에 들어가면서도 자꾸 내 얼굴을 보려 하기에 나를 보려는 오빠의 눈을 피했다.
-오빠.. 지금 이런 약한 모습 보이기 싫어.. 지금은 날 보지마..오빠..-
침대에 오빠를 뉘이면서 취한 듯 보이는 오빠에게 말했다.
"엄마가 오빠를 내 방에 재우고 아침에 보내라더라"
"아버님도 자고 가라고 그러시던데.."
-역시 엄마가 아빠에게 미리 할 말을 다 일러 두었구나...-
그리고 내 침대에 누워 있는 오빠에게 말했다.
"아침에 일찍 깨워 줄께..그리고.."
-오빠..아침에 일어나면 우리 부모님 몰래 오빠랑 같이 포항에 내려갈까?-
그러나 생각은 이렇게 했지만 쉽게 내백지 못하고 얼버무려 버리고 내 방에서 나왔다.
거실에 나오니 아빠는 쇼파에 누워 있었고 엄마는 안방에서 자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아빠에게 다가가 흔들어 깨우며 말했다.
"아빠~ 일어나 방에 들어가서 자~"
잠시 눈을 뜬 아빠는 나를 보며 빙긋 웃으며 말했다
"아빠가 미안해..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아빠의 말에 가슴 한 곳이 아파왔다.
오빠 때문에 아파 왔던 그런 아픔과 다른 느낌이였다.
거실에서 잔다는 아빠를 겨우겨우 안방으로 보내고,
나는 쇼파에서 무릎을 가슴까지 당겨 앉으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잠시 생각을 하려 했지만
아무 생각도 나지 않고 안방으로 들어가 버린 아빠의 마지막 말만 계속 귓가에 맴돌았다.
『아빠가 미안해..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 오빠도 혹시 내가 지금 느끼는 이런 이상한 아픔을 느껴 봤을까..-
-남자 이야기 -
은주방에 가만히 누워 있으니 술은 취한 듯 했지만 정신은 멀쩡했다.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되는걸까..?-
-난 은주를 위한다면 다 포기 할 수 있지만, 은주는 나 때문에 다 포기하게 하긴 정말 싫은데..-
이런 생각에 어느덧 잠이 살짝 들었고, 잠결에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눈이 뜨였다.
방문을 노크하는 소리와 방문 밖에서 작은 목소리로 은주가 말했다.
"오빠~ 자?"
"아니.."
은주는 방으로 들어와 침대에 누워 있는 내 옆에 걸터 앉아 나를 보며 말했다.
"아까 내가 말 할려고 했는데.."
"뭐?"
"나 오빠가 아침에 포항 갈 때 따라갈꺼야.."
-은주야..안돼! 나 때문에 너까지 힘들어 지는 건 정말 싫어.."
내가 가만히 있자 은주가 다시 말했다.
"따라갈꺼니깐 말리면 안돼~! 알았지?"
"응..알았어..은주야.."
은주는 누워 있는 나를 보며 살짝 웃음을 짓고는 다시 방을 나갔다.
-은주야 미안해..그건 안되겠다..-
은주의 말에 신경이 쓰여 깊이 잠들지는 못하고 잠시 눈을 붙였다가 뜨니 아직도 새벽이였고,
휴대폰의 시간를 보니 새벽 4시 35분이 찍혀 있었다.
조용히 일어나서 방문을 열고 거실로 나가니 쇼파에서 옆으로 누워 자는 은주가 보였다.
은주를 한 동안 지켜보다가 아무런 소리가 나지 않게 조심히 현관문을 열고 은주집을 나섰다.
내 차 앞에서 새벽공기를 맡으며 기지개를 크게 한 번 펴니 정신이 맑아지는 듯 했다.
새벽에 포항까지 오는 시간은 그리 많이 걸리지는 않았다.
집에서 찬 물로 샤워를 하고 출근 준비를 했다.
-아침에 내가 없어진 걸 은주가 알면 좀 속상해 하겠지..?-
-지금쯤 은주가 일어났으려나??-
그러나 출근시간이 다 되어 가도록 은주에게서 한 통의 전화도 없었다.
출근을 하려 회사복으로 갈아 입고 집을 나서려 현관문을 여는데 현관문 앞에 은주가 서 있었고,
은주의 한 손에는 예전에 봤던 바퀴가 달린 가방이 있었다.
나는 깜짝 놀라 은주를 가만히 보고만 있다가 심호흡을 한 번 하고 은주에게 말했다.
"언제부터 밖에 있었던거야?"
"방금 도착했어..벨을 누르려는데 오빠가 문을 연거야.."
"그렇구나.."
은주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런데...오빠.."
"왜?"
"나 버리지 않는다며..그렇게 말하고는 혼자 그렇게 가버리면 어떡해!"
"나 때문에 네가 곤란 할까봐.."
"오빠 나는...나는..아팠어.."
나는 웃으며 장난스럽게 은주의 이마에 손을 대며 말했다.
"많이 아팠어~??"
은주는 가방을 쥔 손을 놓고는 나를 안으며 말했다.
"죽을만큼 사랑하는 사람이 힘들어 하니까 죽을만큼 아팠단 말야.."
항상 은주 때문에 아프던 가슴이 또 다시 저려 왔다.
-그래 은주야..오빠가 미안해.. 앞으로는 너 두고 어디든 가지 않을께..-
35부 끝
격려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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