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밑에 글 쓰면서 '조범현' 이야기가 나올 것 같더니만, 역시나 또 나오는군요.
지금 상황에 조범현이 있으면 될 것 같아요?.
난 오히려 더 처참할 것 같은데...
자 시즌 초반으로 돋아가 볼까요?.
기아의 많은 선수들이 부상을 입은 채로 시즌을 시작했죠?.
그 부상자 대다수가 언제 부상당했습니까?.
조범현 감독 시절 아닙니까?.
조범현 감독 시절을 돌이켜 보면, 매년 부상 선수가 넘쳐났죠.
왜 그럴까요?.
관리야구를 표방하는 감독이 왜 부상선수는 많았을까요?.
그리고 작년을 봅시다.
전반기 1위의 힘은 윤석민과 로페즈, 트레비스, 손영민의 역할이 컸죠.
선발야구요?.
솔직히 조범현 감독의 선발 용병은 운이 따르는 편입니다. 그러니 상대
적으로 불펜이 약했어도 선발 야구가 됐죠.
반대로 10년도 보세요.
선발야구 하고 싶어도 용병들이 폭망해버리니 16연패까지 가버렸죠.
윤석민은 자해해버렸고...
작년 이 맘때쯤부터 이 게시판에 누누히 말했죠.
손영민 그렇게 쓰다가는 퍼진다고요. 혹사라고요.
작년 유이했던 필승조 손영민과 심동섭 어떻게 됐습니까?.
결국에는 작년 부상 여파로 제대로 훈련도 못했고, 지금 구속도 안 나오죠?.
그래서 선동열 감독이 1군에 올린 후 몇차례 던져보게 하고,
정상이 아니니 바로 재활군 등으로 내려버렸죠.
용병 폭망에 작년 유이했던 불펜 승리조 손영민과 심동섭은 휴식년에 들어가버렸는데,
이 상황에서 조범현 감독이 더 아쉽다고요?.
난 작년 후반기에 하던 짓거리 보면, 올해가 마지막 계약해라고 생각하면,
아예 팀 더 박살 내놓을 것 같은데... 마지막 명줄이 달린 해니까 말이죠.
그리고 윤석민이 5선발 체재때문에 그런다고요?.
서재응도요?.
솔직히 뚝 까놓고 말해서 투수운용 자체에서는 거의 깔게 없습니다.
선발이 폭망한 가운데도 없는 자원에서 불펜 키워내는 것만 봐도 그렇죠.
서재응 최근에 열흘 쉬다 왔습니다.
6월 초에 휴식 주는 감독이에요.
윤석민이요?. 작년 내내 6선발로 돌렸나요?.
5선발로 돌려서 털린다고요?.
그러면 선발 하면 안되죠. 그런다고 선동열이 나올 때마다 120개씩 던지게 했습니까?.
오히려 조범현 감독 때 6선발 체제니까 120개 이상씩 던지게 한 게 더 많았는데?.
07-8년에도 윤석민은 5선발 체제였어요.
09년-11년도에도 6선발은 한시적으로 운영했을 뿐이고요.
이건 까고 싶어서 억지로 이유 만들어서 까는 거잖아요.
작년에 손영민 혹사라고 주장했을 때, 제시했던 혹사지수 기억하시나요?.
근거 없는 자료라고 했지만, 알고보니 메이저에서 쓰는 피로도 지수랑 상당히 흡사하거든요.
실제로 피로도 지수나 혹사지수 등이 거의 순위가 차이가 나지도 않고,
최근에는 베투야에서도 인용할 정도로 참고는 충분히 해볼만한 자료입니다.
이 혹사 지수 상위권에 예년과 다르게 기아 선수들이 없어요.
...
07년 후반기에 조범현 감독이 타이거즈 감독으로 선임하고,
08년까지는 그냥 지켜봤습니다.
선동열 감독 체제가 들어서고 51경기 했죠.
그런데 벌써 전임감독이 좋았네 뭐였네, 이건 냄비죠.
더구나 전임감독이 그대로 자원을 물려줬으면 이해라도 하겠습니다.
역대급으로 부상선수들 만들어 놓고 갔는데, 타이거즈에 더 어울린다고요?.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아니죠.
내가 조범현 감독을 싫어 했어도, 잘 되길 바랬어요.
감독이 잘하면 팀이 우승을 하니까요.
그런데 작년 후반기에 자신만의 원칙까지 깨면서 선수 생명 갉아 먹는 모습을 보고,
이건 아니다 싶었죠.
진짜 명줄 달린 계약 마지막해 가면, 어떻게 될지 몰랐으니...
그래서 차라리 새 감독이 와서 팀을 재편하는 게 낫다고 본거죠.
물론, 올해 성적이 어떻게 될지 몰랐지만, 용병 선발이 이렇게 폭망할 줄은 몰랐고,
주축 선수들이 부상 및 대외 문제로 훈련을 못해서 타격이 떨어질 것 같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장타력이 떨어질지는 저도 예측을 못했네요.
마지막으로 신종길이나 박경태 쓴 것 가지고 까면 안되죠.
그리 따지면 조범현 감독을 더 까아죠. 수년 동안 썼으니까요.
왜 새로 온 감독이 신종길이나 박경태 썼으니 까야 되나요.
감독 스스로 확인하고 싶다는데?.
실제로 확인하고 바로 2군 내려서 안 쓰잖아요?.
박경태나 신종길 쓴 것 가지고도 까려면, 오히려 선동열 감독이 더 나은 거죠.
자기 스스로 써보고 아니니까 바로 칼같이 2군 내려버리고 안 쓰는데요.
곧 김주형도 그렇게 될 것 같지만... 이상.
2012. 05. 5.
금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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