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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484948
    작성자 : 난너의박카스
    추천 : 173
    조회수 : 31525
    IP : 219.241.***.84
    댓글 : 1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6/15 02:43:15
    원글작성시간 : 2012/06/14 23:20:24
    http://todayhumor.com/?humorbest_484948 모바일
    바람피우다 여친에게 걸렸습니다..ㅜㅜ
    지금 무척 힘들네요 폭풍 욕먹을 각오하고 써봅니다 

    정말정말 사랑하는 여친을 놔두고 제가 바람을 피다가 딱 걸려버렸네요 

    그것도 제데로 찰지게 걸렸어요 하..

    사건의 발단은 친구넘이 저희 동네에와서 동동주에 파전을 맛있게 먹고있는중에

    옆옆 테이블에 이쁜 아가씨 둘이서 술을 마시고 있더라구요~

    친구넘이 자기가 한번 꼬셔보겠다고 하는거 제가 ''미친놈아 제발그러지마''하고 말렸지만

    동동주한잔 원샷하고 가더니 한참 주저리주저리 애기하더니 저보고 씨익웃으면서

    오라고 손짓하더군요,, 결국 합석하게 됐고 이때까지만해도 그냥 분위기 맞춰서

    재밌게 놀구 말아야지 생각했었습니다~여친을 많이 사랑하거든요..

    근데 술이 한잔두잔 들어가다보니 제앞에 앉아있던 그녀 

    그녀가 너무 괜찮아 보이더라구요 눈웃음도 이쁘고..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녀에게

    끌렸습니다..그래서 작업멘트도 날리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연락처도 교환하고

    술자리를 끝냈습니다.알고보니 그녀는 같은동네 살더라구요 집까지 데려다주기로하고

    둘이 천천히 걷는데 이대로 집에보내기 아쉽다는 생각이들었습니다. 그래서 근처에 있는

    BAR 에가서 한잔 더했고 거기서 저도 그녀도 많이 취했습니다~BAR에 나와서 저는 자연스럽게

    그녀에게 애기했죠...

    "오빠가 진짜 손만잡고 잘께 같이있고 싶어서그래"

    그녀는 부끄러운듯 " 진짜 손만잡고 잘꺼지?"라는 대답과

    저희는 모텔로 향했습니다..

    근데 공교롭게도 저희집 근처에는  모텔이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휴모텔이라고

    제여친과 일주일에 2번정도는 가서 주인아저씨랑 농담도 하고 그런 당골모텔입니다.

    하지만 어쩔수없이 그녀와 휴모텔에 들어갔고 아는척하지 말라는 눈빛교감을 아저씨에게

    날려줬고 아저씨는 상당히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키를 건네주었습니다.

    우린 2층있는 방에들어갔고 애초에 손만잡고 자겠다던 저의 약속과 그녀의 "진짜 손만 잡고잘꺼지?"

    라는 대답은 기억에 지워지고 님들이 상상하는 그행동을 성실이 수행하였습니다..

    거사가 끝나고 그녀는 새근새근 잠이들었고 저는 화장실에서 담배한대 피우다가 문득 여친생각이 

    났습니다 연락을 원래 자주하는데 제가 작업한다고 핸드폰 무음으로 해놓고 확인을 안한지 5시간이

    흘렀습니다..부랴부랴 핸드폰을 꺼네봤더니 전화5통 메세지 왕창 와있더라고여,,

    내용인즉 일끝나고 속상한일이 있어서 술한잔 마시고싶다고 오빠동네로 갈께"라는 내용과

    그리곤 왔는데 제가 전화를 안받으니 혼자 맥주사가꼬 휴모텔에 방잡고 기다린다는 내용이였습니다..

    그리고 1시까지 전화 안받으면 끝인줄 알으라는 내용..

    휴모텔..참..정말 머리가 쭈삣쭈삣 서더라구요..키건네주던 아저씨의 당황한 표정도 주마등처럼 스쳐

    갔습니다.

    여친이 잡은방은 302호 바로 위층이였습니다. 

    저는 옷을 챙겨입고 방을나왔고 여친에게 갔습니다.. 핸드폰을 파전집에 놓구 집에갔는데 이제찾았다는

    핑계를 댔구요..다행이 의심없이 믿어주더군요 여친이 사온 맥주를 마시며 여친고민을 들어주는데

    정말 저도 나쁜놈인게 그와중에 여친과 관계를 갖고 싶더군요..알수없는 동물적 본능이였던거 같습니다

    그렇게 여친과도 정열적인 관계를 나누고 여친은 티비보고 전 누워있던중 갑자기또 

    밑에층에 있는 그녀가 보고싶고 걱정이 됐습니다..참 나쁜놈이죠

    그래서 여친에게 편의점 갔다온다고 거짓말하고 아래층 그녀에게 갔고 자고있는 그녀를..하..전진짜 동물입니다..

    암튼그러곤 아무래도 여친옆에서 자야지..하고 방문을 나왔는데 

    여친이 눈물을 흘리며 서있었습니다,,

    정말 아무생각이 안났습니다. 그냥 일딴 도망가야겠다는 생각만 들더군요..

    그냥 뛰었습니다.. 계단을뛰어내려가다 발을 헛딛어 굴렀습니다

    밑에까지 굴러떨어지고.. 계단 위를 올려다 보았더니 멧돼지 한마리가 절노려보고 있썻습니다.

    오이런..저는 다친다리를 쩔둑이며 필사적으로 도망쳤고 도망치다가 갑자기 산에서 캠핑하고 

    있는 꿈으로 바뀌더라구요.. 그리곤 깻는데 기억이 아주 생생하네요

    난너의박카스의 꼬릿말입니다
    딱 죽지않을만큼 외롭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2/06/14 23:22:03  118.38.***.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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