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결혼한지 얼마 안된 언니가 하나 있습니다.
초반에는 형부고 언니고 문제가 없었어요.
집 산다고 저희집쪽에서 1억 가까이 빌려준게 있지만
언니는 워낙 성실하게 살았던 사람이고
매형도 착해보였고 둘 다 멀쩡히 직장을 다니고 있었으니까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저희 엄마가 한참동안 안팔렸던 건물을 팔앗고
몇억 정도가 생기셧습니다. 이건 엄마의 노후자금이죠.
건물 하나 사서 일 그만두시고 세입자 받으며
노후에 살 건물을 사겠다고 했습니다.
그 건물과는 별개로 엄마의 직장과 사는 집이 멀어
이사를 해야겟다고 집을 알아보러 다니는
과정에서 언니와 형부와 엄마가 같이 집을 알아보러 다녔습니다.
언니가 항상 '큰 집'만 괜찮다고 한다며 이상하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이 말을 전해들었을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언니와 형부가 이상한건 이때부터 였던거 같아요.
얼마 뒤, 언니가 엄마에게 전화를 해요
요새 주식을 하는데 수익이 난다며 엄마도 주식하라고
건물 사지말고 건물 살 돈 우리 주면 세입자들한테 받는것보다
이자까지 쳐서 더 많이 주겟다고.
그리고 지금 집(언니와 매형이 사는 신혼집)도 세주고
그 돈으로 또 주식을 하겟다고.
그러니 엄마 집에 자신들과 함께 살자고 제안을 합니다.
쉽게 말해 멀쩡한 신혼집 놔두고 자기들이 엄마집에 얹혀 살겠다는거죠... 주식한다고.
엄마는 거절을 했죠
그런데 형부가 또 엄마에게 전화를 합니다..
집 어디 사시냐고, 주소 불러보시라구 해서 주소를 불러줍니다.
토지대장 인지 뭔지 조사해서 사는게 비추라네 어쩌네
하면서 또 주식얘기를 꺼내더랍니다..
그 돈 주시면 2년동안 저희가 관리하며 월 얼마는 보장하겟다고
이런 전화가 몇번이고 계속오고
이제는 만나서 얘기하자고 그런다네요..
언니 결혼생활에 돈이 많이 필요햇냐고요 ..?
아닙니다. 애도 없고요
빚져서 집사지 말라고 저희집에소 1억가까이 빌려준겁니다
가전제품 사라고 엄마가 천만원은 그냥 줬어요.
1억이란 돈도 그냥 생긴돈 아니에요
저희집 그렇게 부자도 아니고 다들 어려운데
모아모아서 만든돈이에요.. 다들 월세 사는데 결혼하는 너는
집사라고 모아준 돈이에요
언니가 결혼하고 그 돈 갚고 잇냐구요..?
아니요.. 엄마도 빌린 돈이나 갚아라 라고 햇는데
그말은 싸그리 무시하고 주식하자고만 말한대요..
엄마랑 집 같이 살자는것도 명령조더랍니다..
엄마가 집에 뭔갈 많이 쌓아놓고 사는 스타일이세요.
솔직히 제가 봐도 많지만 엄마집이고 엄마가 그게 좋다는데 어쩌겟어요
근데 같이 살거면 엄마짐을 빼라고 한다네요..
사위 쪽에서 결혼할때 저희와 동등하게 혹은 더 많이
결혼자금을 보탰냐고요? 아니요.
그쪽이 준비한게 아예없는건 아니었지만 저희보다 더 적었네요.
주식에 쓴다고 몇억을 달라네
얹혀살겟지만 내짐은 못뺀다네..
이런 상황이 정상입니까..?
저는 주식 1도 모르지만 줬다가 큰일 날거 같다는 예감만 드네요
제가 막내딸인데 늦둥이라 언니들이랑 나이차이가 많이 납니다.
다들 4,30대인데 저만 20대에요..
그러니 중대한 결정을 할때 발언권 같은게 많이 약합니다
쓴소리 하고싶어도 어린 니가 뭘알아 할게 뻔한데
너무 답답하고 멘붕이네요..
주식 잘 아시는 분들 혹은 그냥 이 글을 읽으셨던 분들
제가 이상한건지 언니쪽이 이상한건지
판단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