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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ewol_48256
    작성자 : 바르조미워
    추천 : 13
    조회수 : 647
    IP : 180.66.***.67
    댓글 : 32개
    등록시간 : 2016/01/09 11:40:51
    http://todayhumor.com/?sewol_48256 모바일
    2학년 1반 정가현, 9반 정다혜 생일입니다.
    세월호 참사 634일을 맞이하는 1월 9일 오늘은 단원고등학교 2학년 1반 정가현 학생과 2학년 9반 정다혜 학생의 생일입니다. 반 순서대로 소개합니다.

    정가현.jpg

    2학년 1반 정가현 학생입니다. 

    가현이는 아이들을 좋아해서 유치원 선생님이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들어와서 진로를 정한 뒤에 목표를 위해서 힘내서 공부를 열심히 하던 아이였습니다. 그래도 사춘기 소녀답게 아이돌 그룹 비스트의 요섭과 엑소의 백현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가현이는 여섯 살 위 오빠와 네 살 위 언니가 있는 삼남매의 막내입니다. 막내이지만 가현이는 응석부리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어머니 말씀에 따르면 가현이는 속이 깊고 어른스럽고 자기 일은 자기가 언제나 알아서 하는 아이였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별달리 돌봐줘야 할 일도 없고, 어머님 표현에 따르면 '애늙은이'처럼 성숙한 아이였다고 합니다.

    오빠도 언니도 막내둥이 가현이를 많이 사랑했지만 가현이는 특히 언니하고 친했습니다. 언니가 동생처럼 어리광을 부리고, 동생인 가현이가 언니처럼 돌봐주는 사이였다고 합니다. 가현이는 언니가 부탁하는 일은 투덜거리면서도 다 해 주고, 언니가 하는 얘기도 다 들어주는 너그럽고 어른스러운 동생이었습니다.

    가현이하고 가현이 언니하고 어머니하고, 이렇게 가족 중 여자 셋이서 '삼총사'처럼 뭉쳐 다니기도 했습니다. 특히 집 앞에 과일주스 가게에 자주 갔는데, 가게 안에 조그만 뽑기 기계가 있어서 그 기계에 백원씩 넣고 목걸이나 반지 등 자질구레한 장신구를 뽑는 것이 너무너무 즐겁고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가현이 어머니는 이제 가현이랑 같이 다니던 그 길을 못 가겠다고 하셨습니다. 

    가현이는 인터넷 등에 공개된 자료가 많지 않아서 어머님과 인터뷰를 했는데, 전화 인터뷰 내내 우셔서 말씀을 잘 못 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집안에서 가현이 빈 자리가 너무 크고, 가현이 오빠와 언니가 너무 괴로워하기 때문에 가족끼리 각자 혼자서 슬퍼할 뿐, 내놓고 이야기할 수도 없다고 하셨습니다. 

    함께 생일을 맞이한 9반 정다혜 학생입니다.

    정다혜.jpg

    다혜는 여섯 살 위의 언니가 있는 막내입니다. 부모님이 같이 식당을 운영하셔서 다혜랑 언니랑 집에 둘이 있는 일이 많았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다혜는 언니를 잘 따랐습니다. 어머니 말씀에 따르면 다혜한테는 "언니가 곧 법"이라서, 언니 말은 하늘처럼 따르고, 언니를 무척 존경하고 우러러보았다고 합니다. 

    언니도 다혜를 굉장히 아꼈습니다. 아주 꼬맹이 때부터 언니가 다혜를 어린이집에 데려가고 데려오고, 유치원에 데려가고 데려오는 일도 언니가 했습니다. 다혜 언니가 초등학생일 때 처음 수학여행을 가게 됐는데, 언니는 자기가 여행을 가면 다혜를 유치원에 데려다주고 데려올 사람이 없으니 여행을 안 가겠다고 했습니다. 부모님이 이웃집에 부탁드리겠다고 해도, 언니는 다혜가 눈치 보이면 어떡하냐면서 절대로 안 된다고 고집을 부릴 정도였습니다.

    다혜가 단원고등학교에 입학한 이유도, 언니 친구 중에서 다혜가 제일 좋아했던 언니가 단원고등학교 1회 졸업생이라서, 언니 친구를 따라 입학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다혜는 학교생활을 열심히 했고, 고기를 좋아해서 학교 가기 전에 아침 댓바람부터 삼겹살을 구워먹고 가기도 했습니다. 고기와 초밥을 좋아하고 몸이 튼튼해서 어머니는 다혜가 군인이나 경찰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셨습니다. 다혜가 치기공사가 되고 싶어했던 것을 어머니는 나중에 다혜를 잃고 나서 방을 정리하다가 공책에서 발견하셨다고 합니다.

    다혜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뒤에 4월이 다 지나갈 때까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팽목항에서 기다리면서 가족들은 점점 지쳐갔지만, 언니만은 '다혜는 내 말은 뭐든지 들으니까 나를 위해서 꼭 돌아올 거야"라고 말하며 다혜를 기다렸습니다. 언니 마음이 통했는지, 다혜는 5월 4일 언니 생일에 가족들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다혜를 잃은 뒤에 언니가 너무 괴로워해서 가족은 8월달에 정든 집을 떠나 이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다혜 아버지는 2013년에 치료받고 회복중이던 암이 재발해서 다시 투병을 시작하셨습니다. 그러나 다혜 아버지는 2015년 10월 17일에 다혜 곁으로 떠나셨습니다. 



    안산 합동분향소 전광판 #1111 로 문자 보내 가현이와 다혜 생일을 축하해 주세요. 엄마랑 언니랑 "삼총사"였던 가현이, 그리고 언니한테 가장 소중한 동생이었던 다혜를 잊지 말아 주세요.

    다혜와 다혜 아버지께서 이제 아프지 않고 슬프지 않은 곳에서 함께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1월 10일 오후 4시 16분에 단원고등학교 416교실에서 영영 돌아오지 못하는 단원고 피해자 262분을 위한 "겨울방학식"이 있습니다. 단원고 세월호 희생자 부모님들께서 졸업식 참석이 어렵게 되어 대안으로 마련한 자리입니다. 시간 되시는 분은 오셔서 아이들 대신 교실에 앉아 겨울방학식을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세월호의 선체가 인양되고 진실이 밝혀져서,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2-1 조은화, 2-2 허다윤, 2-6 남현철, 2-6 박영인, 고창석 선생님, 양승진 선생님, 여섯 분의 단원고 미수습자 분들이 돌아오시고 마침내 길고 긴 겨울 방학이 하루 빨리 끝나기를 빌어 봅니다.
    출처 https://www.facebook.com/sewolhoTV/videos/vb.704666912980780/916182198495916/?type=2&theater

    한겨레 잊지 않겠습니다: 정다혜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65124.html
    다혜 아버님 부고: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5/10/18/20151018002112.html

    정가현 어머님 인터뷰 (광화문TV)
    정다혜 어머님 인터뷰 (광화문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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