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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오면서 대놓고 따돌림을 당한 경험은 없음.. 은근히 따돌림을 당했을 수도 있는데 나 스스로 자각은 못 함...
오히려 학창시절엔 친구들 사이에서 분위기메이커.. 말 많고 분위기 주도하는 그런 부류였다고 생각함
근데 주위 사람들이랑 어울리면서도 왠지 모르게 나 혼자 좀 거리감이 느껴지고 소외된다는 느낌이 항상 들었음
그런 생각이 반복되다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친한 친구들과 떨어지게 되면서 성격이 확 변해버림
가족관계에서는 부모님과 동생은 진짜 가족같은데
나는 마치 다른 가족이 사는 집에 혼자 얹혀사는 사람이나 주워온 자식 같다는 생각이 자주 들고 가족과의 대화가 불편함..
가족이랑은 친한 친구랑 하는 대화의 1/10도 안 함 집에 있어도 난 거의 컴퓨터로 게임 하거나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함...
주말에 가족끼리 거실에 모여서 TV로 예능프로그램 보는데 동생이 나한테 시끄럽다고 웃지 말라고 눈치줘서 마음대로 웃지도 못함...
항상 동생에게 무시당한다는 생각을 떨쳐낼 수가 없음 실제로 동생이 나보다 학벌도 좋고 외모도 뛰어남
어릴 때부터 엄마가 동생이나 주위 사람들과 나를 항상 비교했던 기억이 있음
근데 어쩌면 그냥 나 혼자 느끼는 자격지심인지도 모름..
친구관계도 정말 친하게 지내는.. 진짜 내 목숨도 내놓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2명을 제외하고는
서로 필요할 때만 교류한다는 생각이 들고 만나면 자리가 매우 불편하고 될 수 있으면 안만나려고 노력함
직장에서도 나 포함 여러명이 모여서 대화를 하고 있어도 나는 그냥 듣기만 하고 가만히 있음
다른 사람들은 막 재밌게 웃고 떠드는데 난 혼자 그 분위기에 못 끼고 구석에서 몰래 구경하는 사람 같은 기분이 듬
끼고 싶어도 뭔가.. 눈치없어보일까봐 섣불리 말도 못 꺼내겠고...
뭐 무튼.. 그러네요...... 에휴.....
성격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자신도 의지도 없고 의욕도 안남
혹자는 너 스스로 변화하려고 노력하라고 말 하는데 그게 너무 힘듬
차라리 다 포기하는게 더 나을 것 같고 죽고싶은 마음도 생김
....딱히 해답을 얻으려고 쓴 건 아니구...
그냥 아무도 날 모르는 곳에서 신세한탄? 이런 얘기 해보고 싶었어요.. 헤헤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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