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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480747
    작성자 : ㅇㄹㄷㅇㅇ
    추천 : 157
    조회수 : 25448
    IP : 211.234.***.153
    댓글 : 1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6/03 07:05:02
    원글작성시간 : 2012/06/03 00:54:43
    http://todayhumor.com/?humorbest_480747 모바일
    여자친구가 다른남자와 있는 걸 봤어요.
    지금 속이 너무 터질것 같아서 하염없이 걷다가 공원 벤치에서 멍하니 앉아 폰으로 끄적거립니다.


    저는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저의 여자친구는 저보다 다섯살 어린 학생이구요

    사실 너무 어려보였던 아이라 처음에 사귀게 될줄은 몰랐어요 그런데 계속 저에게 먼저연락하고 그렇게 자주 만나다보니 자연스레 맘이 생기더군요.

    사실 처지가 달라서 사귀면서도 자주 만나지 못했어요. 그저 서로를 믿는걸 미덕으로 알고 그녀가 놀러간다면 잘 갔다오라고 조금이나마 용돈도 주고 그랬었죠.

    성격이 쾌활해서 자주놀러 다녔다고 생각했건게 너무 안일 했나 봅니다. 평소에도 싸우는일 없이 알콩달콩 잘 만나던 중인데 오늘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일과 마주했네요.

    요며칠 출장을 갈일이 생겨서 지방에 갔다가 예상 밖으로 일이 일찍 마무리되어 다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마침 이번 주말이 기념일이었기에 만날수 없어 서운해 하던 여자친구를 놀래켜주고자 평소 갖고싶다던 시계를 사고 늦은시각이나마 여자친구의 자취방을 찾아갔습니다.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간 순간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다른남자와 벌거벗은채 뒹굴고 있는 여자친구의 모습이었습니다.

    시간이 멈춘듯 온몸이 얼고 그 짧은 찰나에도 여자친구의 당황한듯한 눈과 마주치는 순간 억장이 무너지는듯 했습니다.

    들고갔던 와인과 선물은 손에 힘이 풀려 그대로 떨어 뜨린채 문을닫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하염없이 길을 걸었고 전화가 수십통이 걸려왔습니다. 전화를 받지 못하겠더군요.

    그렇게 계속 걷다 지쳐 벤치에 앉아 있는동안에도 카톡이 벌써 수백통이 와있습니다. 

    불과 몇시간전의 일이 거짓말같습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저에겐 허락하지 않았던 관계를 다른사람과 하고 있다는것에 자존심이 상하기도하고 화가나기도 하지만..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소리지르고 싶은데 늦은밤에 민폐같아 이곳에 하소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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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6/03 00:56:31  58.235.***.51  사스미융
    [2] 2012/06/03 00:57:54  125.129.***.207  당근과채찍
    [3] 2012/06/03 00:58:14  39.112.***.247  Expe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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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12/06/03 01:07:19  175.121.***.137  A.Stukov
    [7] 2012/06/03 01:26:52  61.33.***.100  
    [8] 2012/06/03 02:27:48  112.146.***.159  우물의피
    [9] 2012/06/03 07:03:15  1.230.***.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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