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와 제 싸이에 접속을 했습니다
그런데 처음보는 이상한 싸이가 뜨더군요
제 사진이 있어야할 메인에는 한 흑인이 뻑큐를 날리고 있고
수년간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져있는 사진첩에는 단 한장의 사진도 없는겁니다
' 아 잘못들어왔나 보다ㅋㅋㅋ 그나저나 이거 누구싸이야 완전 ㅄ임 ㅋㅋ'
하고는 창을 닫고 다시 접속을 했습니다
그런데 접속된 홈피는 방금전 그 홈피
깜짝놀라 확인해 보니 제 싸이가 맞았습니다
아니 이보시오 싸이양반 이게 무슨일이오 하며
어리둥절해 하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집에오기 조금전 독서실 컴퓨터로 잠깐 네이트온을 했는데
로그오프를 하지 않고 나온 사실을 기억해 냈습니다
물론 제 실수도 있었지만 어떤 호로 상x의 자식이
이런일을 벌였는지 분노가 끓어올랐습니다
안타까움과 분노로 몸서리 치고있는데
무언가 눈에 띄었습니다
도토리 0개
도...토...리..0개
분명 수십개의 도토가 있었는데
도토리가 0개가 되어있었습니다
요놈이 제 도토리를 자기 싸이에 선물했습니다
씹새끼!!! 잡았다!!!
얼굴엔 미소가 띠었습니다
선물한 흔적을 찾아 그놈 싸이에 접속을 했습니다
조심스러웠습니다 섣불리 행동해
그놈이 싸이라도 폐쇄하는 날엔
유일한 단서를 날리게 되는것이었으니까요
접속을 하고는 방명록을 뒤져 가장 댓글을 많이 단놈을 찾았습니다
이놈이 베프일 테니까요
이번엔 베프의 싸이에 접속을 했습니다
그러고는 방명록에 글을 달았습니다
"OO님 OO(좆고딩)아시죠?? 제가00초등학교 친군데 6학년떄 전학을 가는바람에 오랜기간 만나지 못했네요
혹시 연락처를 아시면 제가 좀 알수 있을까요??
두근대는 마음으로 기다렸습니다 일분 한시간 같았습니다
그렇게 한참이 지나자 제 방명록에 글이 남았습니다
010-XXXX-XXXX
무릎을 쳤습니다
옳거니 됐다!! 분노가 가시기 전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미 좆고딩 전번을 기다리는동안 약간은 분노가 사그라 든거 같아
다시 제 싸이에 접속을 하여 분노를 갱신하였습니다
전화를 걸었습니다
여보세요??
명랑한 목소리로 받더군요
야이 ㅅㅂㄴㅇ
기선제압을 위해 차마 입에 담을수 없는 욕설을 내뱉었고
그 좆고딩은 어리둥정해 했습니다
누구세요?? 누구신데 욕을 하세요?? 하며 당황해했습니다
제가 멈추지 않고 계속 욕크리를 하자
"아 누구냐고!! ㅅㅂㄴㅇ 누군데 욕이냐고!!"
맞받아치더군요
"니가 오늘 털어먹은 싸이 주인이다 "
"..........."
"개자식아 넌 디질줄알어"
"저기요 무슨소리신지"
발뺌을 하더군요
거짓말 치지마라 이미 다 알고 전화한거다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자기는 모른다 독서실 간적도 없다 하더군요
결국 말이 통하지않아 전화를 끊었습니다
'정말 저새퀴는 모르는 일일까??'
'누군가가 내 싸이를 털고 자기가 아닌 친구에게 도토리를 선물했을수도 있지 않은가'
여러가지 추리들이 난무했습니다
결국 단숨에 독서실로 달려갔습니다
확인할 방법은 그 좆고딩이 독서실에 다니고 있는지 여부였습니다
알바에게 명부를 보자고 해서 조사해본결과
역시 이 좆고딩새끼가 다니고 있더군요 ㅎㅎ
문자하나를 조용히 보냈습니다
"넌 내일 죽을테니까 학교갈때 부모님한테 하직인사 하고 나와라"
이 좆고딩 어떻게 해야할까요??
내일이 기대됩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수렴해 응징하고 후기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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