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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후 첫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올해 국정 운영에 대한 연설을 시작으로 기자회견이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지난번 시정연설 때보다 확연히 매끄럽지 못하고 발음 등에 있어 잔실수가 많더군요.
저는 이를 매우 긴장하고 있다는 증거로 보고 "잠시 후 기자들 질문 받는게 부담스럽긴 하나보다"라고 생각을 했지요.
그런데....
기자들의 질문이 시작되자 제가 얼마나 순진한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누가 보더라도 기자들의 질문과 질문 순서는 미리 정해져 있었고, 답변과 TV자막들도 사전에 각본대로 잘 짜맞춰져 있는것 같더군요.
게다가 기자회견 때 질문을 했던 언론사들을 순서대로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연합뉴스
MBC
동아일보
매일경제
대구일보
뉴데일리
채널A
로이터
세계일보
중부일보
YTN
CCTV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한겨레, 경향, 오마이, 고발뉴스, 시사IN, 뉴스타파는 없었습니다.
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게다가 저의 트친으로부터 이런 트윗까지 받았답니다.
YTN이 추가되고 머니투데이가 빠진 것을 제외하면 놀랍도록 일치하는 결과였습니다. ㅎㅎ
박근혜의 첫 기자회견을 지켜본 소감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국민을 상대로 짜고 치는 고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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