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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날때부터 다 속인채로 만났지.
나에대한걸 다 감추고 속이고 만났었지..직업도 나이도.
나중에 들통나서 다 알게됐지만,그래도 넌 다시 받아주었어.
하늘을 날아갈것같았지.
그리고 그후 또 한번의 위기가 찾아왔어.
너의 우울증, 나의 생활.
난 참기 힘들어서 전여자친구를 만났지.
너랑 완전히 정리도 안하고 말이야.
둘중 어느 한명도 선택하지 못하고 있는 날위해
전여친이 떠나줬지. 넌 또다시 날 받아줬어.
두여자에게 못할짓을 했네.
그리고 몇달후 넌 공부를 위해 떠났고
난 단지 심심하다는 이유로 널 또 속이고 자는척하면서
술을 마시러 다녔어. 친구도 만나고 게임모임도 나가고 이모임저모임 등등
근데 그것도 들통났네.
빌고빌고해서 넌또 받아주었지.
그런데도 난 술이 좋았던걸까..
계속 술을 마셨어. 몰래 사람들 만나고 어울리고
어쩌다보니 여자아이랑 같은겜얘기를 하다 친해졌네.
그래서 아침까지 술을 마셨지. 물론 사심은 없었지만 누가봐도 오해가 갈 상황이지
너한텐 게임에서 원래 알던, 꾸준히 연락하던 친구라고 거짓말했었지.. 솔직히 자주연락하게된건 우연히 모임을 통해서지.
근데 그것도 들통났지.
마지막이다 마지막이다 하면서도 또 그랬어.
몰래몰래 술먹은게 몇번일까
카드내역 보면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다 까발려지고
너 만나러갈 차비는 없다면서 친구들 만나서 카드값은 한달에 오십씩쓰고
이후에도 몇번이나 말안하고 몰래 술먹고.. 거짓말하고..
진짜 개새끼다..
니가 허락한 날도 난 술을 마시고 있었고.
니가 힘들어한 날도 난 술을 마시고 있었네.
정말 셀 수 없을만큼 거짓말하고 속이고 잘못했는데
그런데도 넌 나에게 또 기회를 주려고 하네.
정말 미안해. 진짜 난 왜이렇게 살았을까.. 진짜 반성 많이 하고있다.
앞으로 정말 잘할께.
살면서 갚아줄께.
이제 마지막이란 말도 쓰지 않을께.
이젠 다 끊을수 있고.
너만 바라볼수 있다.
그리고 이건 내 자기합리화라고 생각들겠지만
몰래 술먹고 다니고 그래도 다른여자한테 눈돌린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거짓말을 너무 많이해서, 양치기소년이 되어버려서 믿을수 없겠지만 내가 더 노력할께.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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