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라면 마법사지! 라는 마음에 시작했던 이비.
빠른 연타와 치고빠지기게 맘에 들어서 시작했던 두번째 케릭터 리시타.
여케정복이다! 라면서 시작해서 카운터의 맛과, 슬하쓰고 햄풍돌기의 맛을 알려준 피오나
아마 제가 마영전을 시작한 것은 재작년이었을 겁니다. 이비만 달랑 40키우고서 아 재미없네..
그러면서 몇달간 방치.... 주위 사람들이 하도 꼬드겨서 다시 시작해 처음 찍어본 60...
그리고 처음 가본 거대오거... 그 스릴과 긴장감과, 성취감, 달성감. 친구집에서 염색 이벤트 때 밤새며 원더랜드 리화를 맞춰줬던 일. +10 천벌 레이더스 스태프에 표범을 깡인챈했다가 터뜨렸던 일. 다음 날 바로 +10 명쾌한 레이더스 스태프를 만들었던 일. 옷도 인챈해보겠다고 며칠동안 마수랑 1채널 들락거리면서 균형잡힌 발랐던 일. 15k 되보겠다고 6천만에 씰메이커를 맞추고 인챈까지 했던 일.. 몇 주간 고대눈물 먹어보겠다고 3케릭으로 기사단 뛰다가 또 몇주간 지쳐있다 다시 기사단 뛰자마자 고대눈물 먹었던 일
케릭터를 하나만 키우면 하루치 실톡을 너무 금방쓰게되서 시작했던 리시타.
신나게 퓨리 키우면서 키웠던 저렙. 회피기는 0.3초 주어진 무적기의 슬립.
막 60에 처음 해보는 거대오거나, 뒤의 레이드는 너무나 힘들었죠. 하지만 레듀소를 들고 퓨리 긁는 즐거움은 정말 즐거웠고, 블햄+더리 와 인피니트듀소를 맞추고서는 즐거움 뿐만 아니라 딜순위까지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처음 해봤던 신엘쿨 58%딜링. 그리고 여태봐오던 창신들(철싸님이라든지, 라이가츠님)을 동경해, 맞춘 4악세 열망 + 매드니스 회피기가 없어서 너무 힘들었지만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던 기사단 레이드에서의 딜링(결코 생존율이 좋았다는 건 아닙니다 -.-;;;).
그에 비해 초반엔 너무 힘들었던 피오나. 리시타가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약했다면,
오나는 약자에겐 약하고, 강자에겐 강했습니다. 잡몹이 너무 힘들었지만, 보스에게는 한타 한타 막으면서 꾸준히 딜링을 넣을 수 있었습니다. 초기엔 아무것도 모르고 드림워커 롱소드 들었다가 공속29에 13k에 달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계를 느껴 초기화캡슐로 초기화하고 햄오나 트리를 탔었죠. 오나에게 블햄을 맞춰주겠다고 이비로 무작정 시작했던 3일간의 헤비워리어의 해머 조각 노기(거의 20시간 써서 12개 모으긴 했습니다만 다신 하고 싶지 않네요) 블햄들고서 처음 글기를 갔을 때 딜순위의 희열. 친구가 12강 현야 블햄을 들고왔을 때 따라잡아보겠다고 70제만 바라보며 했던 플레이트6랭, 해머마스터리6랭, 라쉴6랭, 스쉴6랭을 위한 AP노기... 내구작 카이트 윙을 맞추고서 신나게 불방 가서 무한 카운터 날렸던 일.
어떻게 보면 나름 추억도 많이 쌓였고, 정도 많이 들었습니다. 세케릭 모두 상당한 텀을 두고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케릭터가 진영40 직전였으니깐요. 하지만 저거 보면 무슨 느낌이 떠오르시나요? 네 맞습니다. 하루에 상당시간, 공부하는 거나, 잠을 자는 시간보다도 더 많은 시간을 게임에 투자하고 있었습니다. 세케릭터 모두 일일레이드 중 돈이 되는 레이드(글기, 토르, 마수, 파편골렘, 시간의수호자, 카단)를 모두 돌았으니 말이죠. 주말은 하루종일을 마영전에 올인하기 일쑤였고, 평일에는 하교부터 시작해서 그날 레이드를 모두 못 돌았다면 새벽까지도 돌고 그랬습니다. 처음엔 한케릭만 레이드 돌고, 나머지 케릭터들은 스토리 뚫으니 몰랐다가 차츰 케릭터들이 성장함에 따라, 두케릭터가 레이드를 돌고, 세케릭터가 레이드를 돌고,,, 그러다보니 정말 하루가 너무나 짧게 지나갔습니다. 처음에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처음 레이드를 접하고 나서의 설렘, 긴장감, 성취감, 달성감도 있었으니깐요. 하지만 언제부턴가, 별 감흥도 없이 기계적으로 레이드를 돌고 나오고,,, 그러게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이미 아 내가 너무 많은 시간을 마영전에 투자하고 있구나 라고 인식은 하기 시작했지만 끊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정말 접어야할 거 같습니다. 흥미를 느끼지 못하면서 기계적으로 득템만을 위해 레이드를 뛰는 건, 득템을 바라며 레이드를 뛰는 것보단 차라리 그 시간을 다른 일에 쏟는 게 더 현실적이며, 좀 더 제게 이득이 되는 일이라고 판단했습니다.(절대 어제 하드렌즈를 잃어버려서 다시 복구할 돈을 마련하는게 아닙니다,! 아니.. 쪼금,,,, 아니 그게 결정적일지도....;;)
아무튼 여기서 제게 있어서의 마영전은 끝내겠습니다. 대부분의 제가 했던 게임들은 아이템을 그대로 남겨두고 나중에 복귀를 기약하곤 했습니다만, 마영전은 그랬다간 또 다시 늪에 빠져버릴 거 같기도 하고, 그냥 냅두기엔 벌어놓은 골드도 꽤 되서........(응?!) 앞으로 레이드는 안 뛰더라도 템들 정리한다고 꽤 들락거리긴 할 거 같네요 ㅋㅋ
그 동안 길마도 버린 길드에 있는 저랑 잘 놀아주셨던
Astronomer님
철싸님
오션스핑거님(변태핑거 = 매직핑거!)
Linxii님(린님도 접으신건가요 안 접으신건가요??ㅋㅋㅋ)
rin님(도 계셨던 거 같은데!!)
두미양님
라이가츠님
Urbansa님
러브카나페님
레네기님
류월혼(짝류님)
류월화온(큰류님)
모리닉스님
짜장면먹는다님
크레이그머덕님
티놀리아님
회색달그림자님
그리고 그동안 같이 pc방 가기도 하고, 노트북 들고 집에 가서 같이 밤새 게임하기도 했던 천공섬ㅋㅋ
그 외 친추는 안되어있지만 자주 같이 레이드 뛰시던 오유길드원분들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잠깐잠깐 하시는 건 괜찮습니다만, 저처럼 조금씩 케릭터 늘려가고, 하루의 대부분을 마영전으로 보내게된다면 한번쯤 심각하게 고민해보셔야할 거라고 생각합니다ㅋㅋ저야 지금도 많이 늦긴했습니다만ㅠㅠ
+아직 며칠간은 템정리한다고 들어올 거 같은데,,메일로 카톡이나 폰번 알려주시면 놀아드릴 순 있어요! 물론 여성유저 우선입니다(응?) 뭐... 게임을 접는 마당에, 게임친구들의 연을 남겨둬봤자 부질없을 뿐일까요...
++쓰다보니 여러회상들어가서 쓸데없는 잡글이 너무 길어졌네요ㅋㅋ
그냥 저도 많은 시간을 쏟았던 걸로 나름대로 매듭도 짓고, 한번쯤 되돌아보고 싶었습니다.
어디 말할 곳없는 외로운 사람이 툭 던지고 가는 글이에요ㅋㅋ 아 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