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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469093
    작성자 : 동물의피˙
    추천 : 108
    조회수 : 22447
    IP : 61.255.***.147
    댓글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4/29 07:43:33
    원글작성시간 : 2012/04/29 00:31:43
    http://todayhumor.com/?humorbest_469093 모바일
    대한민국의 사교육..
    저는
     
    학생입니다.
     
    대한민국의 학생.
    오늘은 월요일입니다.
     
     
    학교, 학원.
     
    모든일정을 마치고..
     
    늦은시간
     
     
    힘겹게
     
    집으로갑니다...
     
     
     
     
     
     
     
     
     
     
     
     
     
     
     
     
     
     
     
     
     
     
     
     
     
     
     
     


    가족들은
     
    TV를 보며
     
    시끄럽게 웃고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또다시
     
    공부를해야합니다
     
     
     
    힘들지만
     
    조금만참으면 주말이니까..
     
     
    주말엔 쉬어야지...
     
     
     
     
     
     
     
     
     
     
     
     
     
     
     
     
     
     
     
     
     
     
     
    오늘은 주말입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컴퓨터라도 조금해볼까 하며
     
    컴퓨터를키니.....
     
     
     
     
     


     
     
     
    부모님이 와서
     
     
     
    "또 게임하니?"
    "맨날 게임만하니?"
    "그만좀해라"
     
    "공부좀해"
     
     
     
     
     
     
     
    ..
     
     
     
    어째서
     
     
    어째서 주말인데.
     
     
     
    오늘하루 쉬려고
     
     
     
    매일같이 힘들어도 꾹참았는데.
     
     
     
     
     
    부모님께.
     
     
    하루만 쉬게냅두면안되냐고
     
    말해봐도
     
     
     
     
     
     
    내말한마디는
     
    아무런
     
    가치도, 들어볼 가치도없단것처럼.
     
     
    소리만 크게지르고
     
    어쩔수없이 복종해야합니다
     
     
     
     
    내이야기는 아무도 들어주지않는다고..
     
     
     
     
     
     
     
     
     
     
     
     
     
     
     
     
     
     
     
     
     
     
     
     
     
     
     
     
     
     
     
    다시월요일입니다..


     
     
    오늘은 유난히 등교길 하늘이 푸르네요.
     
     
     
     
    내기분도 상쾌해지는것같습니다
     
     
     
     
     
     
     
     
     
     
     
     
     
     
     


     
     
    저기저 새들은
     
     
    어디까지 날아갈까요?
     
     
     
    나도 저 새들처럼
     
     
    자유롭게
     
     
    날고싶은데....
     
     
     
    새들이 부럽습니다..
     
     
     
     
    원하는곳까지 날아갈수있으니까요
     
     
     
    그러다 힘이들면 마음대로 쉴수도있으니까요
     
     
     
     
     
     
     
     
     
     
     
     
     
     
     
     
     
     
     
     
     
     
     
     
     
     
     
     
     
     
     
     
     
     
    오늘은 너무힘들고 지쳐서 엄마에게 학원 하루만 쉬면안되냐고했습니다

     


    역시나.
     
     
    내말은 들을가치도없습니다.
     
     
     
     
    "시끄러워"
     
     
    "다 널위한거야"
     
    "넌 커서뭐가되려고 그러니?"
     
     
     
     
     
     
     
    물론.
     
     
    부모님마음을 모르는건 절때아닙니다..
     
     
    부모님은
     
    자신이 10년만젊었어도 자기인생이 달라졌을거라고말합니다.
     
     
    그러나 그렇지못하기때문에
     
     
    대신
     
     
    우리라도
     
    자신처럼살지말고.
     
     
    성공해서 잘살라고.
     
    그걸 바라는거
     
    잘압니다.
     
     
     
     
     
     
     
     
    그런데.
     
     
    나는이렇게
     
     
     
    이해할수있는데
     
     

     
     
     과연 부모님은 날 이해할까요?
     
     
     
     부모님들은..
     
     
    자식의마음을 이해하려고할까요?
     
     
    조금이라도말입니다.
     
     
     
     
     
     
    내가힘들때
     
     
    힘들면
     
     
     
     
     
    단 한마디라도 해주면되는데
     
     
     
    "많이힘들지, 조금쉬는게어떠니"
     
     
     
    이렇게라도
     
    해주면되는데
     
     
     말뿐이라도..
     
     
    말뿐이라도 그렇게해준다면
     
     
     

     
     
     
    힘이날텐데
     
     
    오늘은 주말입니다
     
     
     
    오늘은 좋은날입니다
     
     
     
     
    오늘은..
     
     
    편히쉴수있을것같습니다
     
     
     
     
     
    자유로워질수있을것같습니다.
     
     
     
     
     
     
     
     
     
     
     
    엄마
     
     
    아빠
     
     
     
    죄송합니다
     
     
     
     
     
    다음생엔
     
     
     

     
     
    새로 태어날겁니다
     
     
     
     
    자유로운 새로
     
     
    그렇게
     
     
     
     
    새가된다면
     
     
     
    엄마아빠 보러
     
    꼭 날아올게요
     
     
    엄마, 아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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