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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_46740
    작성자 : 하논
    추천 : 2
    조회수 : 1761
    IP : 110.10.***.129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19/10/18 19:06:35
    http://todayhumor.com/?love_46740 모바일
    헤어졌습니다

    제 이전 글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이상한걸로 자주 싸웠는데 
    드디어 헤어졌고 이제 일주일 지났습니다 

    역시 사람은 변하지 않아요 

    변할 수 있을거 같았거든요 재수한다고 집에만 박혀있어서 사람들이 어떻게 만나는지 몰라서 그런거겠지.. 학교 다니면서 사람들 만나고 하면 달라지겠지..
    했었는데 포기했습니다 그때까지 못버티겠어요

    왕복 적어도 세시간 거리를 얼음컵 하나 사서 문앞에 두고 가라고 하질 않나 
    배고프다고 맘스터치를 사서 가져다 달라고 하질 않나 
    새벽 3시에 백숙 사와주면 안되냐 
    심술 부린다고 새벽에 자기가 원하는 원피스 사와라 

    얼굴도 못보는데 왕복 세시간 거리를 얼음컵 하나만 두고 가라는건 예의가 없는거 아냐 하니까
    자기가 군대도 기다려줬는데 그것도 못해주냐 그렇게 치면 "군인이 연애하는게 더 예의 없는거 아니냐" 발언 부터 해서 

    한동안 조용하다가 8월 말에 터졌습니다 

    전 내년에 이제 복학하면 이제 3학년 입니다 중요한시기인데다 동생도 이제 20살이라 아버지께서 학비 부담이 커집니다 
    아버지께서는 너내 학비는 빚 안내고도 내줄 수 있다 라고 하셨지만 그래도 죄송한 마음이 들었기에 

    알바를 해서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평일 오전 알바를 찾고 있었는데 
    여자친구가 자기가 알바 자리를 찾아주겠다면서 찾아 줬습니다

    하지만 전 등록금도 보태야하고 3학년동안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 알바도 안하려고 지금 많이 벌어서 1년동안 나눠 쓰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급여가 좀 높은곳으로 찾고 있었는데 여자친구가 찾아준 알바자리는 한달 85만원 밖에 못벌길래 제 의견을 잘 말하고 

    주휴수당까지 주는 알바자리를 찾은걸 보여주면서 이걸 하고싶다고 했더니 왜 또 자기 멋대로 정하냐고 화내기 시작합니다
    솔직히 저도 소리지르면서 싸우고싶은데 참았습니다 진짜 좀만 참아보자 하면서 

    그렇게 일을 시작하고 이제 9월 추석때 일하는 도중에 제가 진짜 너무 아팠습니다 갑자기 급체를 한건지 어질어질하고 속이 뒤집어 지는거
    억지로 참고 일하고 집에가서 여자친구한테 너무 아파서 연락을 못할지도 모른다 나아지면 연락하겠다 하고 좀 잤습니다 여자친구도 알았다고 했구요

    그러다 밤 11시에 일어나서 그래도 날짜 바뀌기전에 전화라도 한번 해야겠다 해서 전화했더니 왜 이제 연락하냡니다 ㅋㅋ 밤11시까지 연락한번 없었다고 화내기 시작합니다 ㅋㅋ 아무리 아파도 그렇게 연락도 없이 자냐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저는 어이가 없었던게 본인은 아프면 연락 계속 안하다가 전화하면 그제서야 자기 아프다고 미안하다고 하고 하루종일 쉬면서 저는 아프다고 미리 말했는데 그걸 그렇게 화내야 하는건가 싶고 진짜 어이없는걸로 존나게 싸웠습니가 계속

    그리고 이제는 내년에 학교가면 잘 못볼거 같으니까 일을 12월까지 하랍니다 근데 전 마냥 놀 수만은 없기에 이유를 설명하고 안된다고 하니까 또 삐지기 시작해요 진짜 아버지 회사 사정까지 안좋아져서 월급까지 많이 삭감 되셨는데 진짜 제가 학비를 안보태면 죄인이 될거같았거든요

    그거때문에 또 열심히 싸우다가 이제는 자기가 이해 할테니까 그럼 야간 알바를 하랍니다 야간 몸상하고 일끝나면 자는데 그럼 언제 놀으라고 야간을 하라고 하는거냐 하니까 보통 야간 알바가 22시부터 08시까지 하니까 08시부터 13시까지 자고 자기랑 놀다가 22시에 알바를 가랍니다 

    말이 됩니까? 말이 되는 소리좀 하라고 제가 난리를 쳤어요 그거때문에 사이가 안좋아졌는데 
    일주일 전에 제가 컴활 자격증 시험을 떨어졌어요 물론제가 소홀하게 한거도 있겠지요 있겠는데 여자친구도 딱히 도움은 안되었습니다 

    공부한지 한시간 정도 됐나? 갑자기 전화걸어서 몇시간을 통화하질 않나 솔직히 방해 많이 됐어요 그래서 이제 공부좀 제대로 하려고 시험보는 날짜도 제가 정하고 이제 하루에 아무리 적어도 세시간은 공부할꺼니까 전화 자제 하자 했는데 또 참견을 시작해요

    시험보는 날짜를 자기가 정하는 날짜에 보래요 ㅋㅋㅋㅋ 그래서 안된다고 그냥 내가 알아서 할게 라고 했더니 
    맨날 제 멋대로 했으면서 말을 왜 그렇게 하냡니다 누가보면 이때까지 자기가 시키는대로 다 한줄 알겠다고 
    자기는 좋은쪽으로 방향을ㅇ 제시하는거라고 강요하는거 아니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시키는대로 다한거 아닙니다 하도 어이없는거 많이 부탁해서 왠만하면 다 커트 했어요 
    강요가 아니다? 안하면 오만 지@랄 다하면서 헤어지자고 협박하는데 강요가 아니다? 

    그때 터져서 헤어지자고 하는거 알겠다 하고 그냥 번호까지 싹 바꿨습니다 
    진짜.. 연애 못하겠습니다 원래 다 이런건지 그냥 제가 특별한 케이스인지 모르겠어요

    노래방에서 뮤비에 산이 나오면 여혐이다 뭐다.. 뭔 얘기하다가 너내는 왜 그래 라고 하길래 너내 가 뭐냐니까 남자들이랍니다 ㅋㅋ
    범죄자가 남자든 여자든 그냥 범죄자지 꼭 여자 범죄자 남자 범죄자 나누고 좇같은 이분법적 사고 하.. 

    사귀기 전에 먼저 뽀뽀했다고 잠재적 범죄자 드립부터 해서ㅋㅋ 그러면 자기는.. 아무생각 없이 영화보는 사람 막 막 말도 없이 막 더듬었으면서 
    지가 한짓은 왜 생각을 못하는지... 사례가 진짜 많은데 제가 기분나쁜건 잘 잊다보니까 드문드문 기억이나서 몇개 못적겠네요

    그냥 좋게 생각하려고 합니다 
    평범하게 생겨서 인기도 없는 내가 언제 또 연애 해보겠냐 
    예쁜애가 날 좋아해줬었다.. 라고..스트레스 너무 받습니다 헤어지니까 속이 후련하면서 화도나고 

    복잡합니다 그냥.. 

    하소연할곳이 없어서 여기다 글 끄적여 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회원 여러분 화이팅..!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9/10/18 23:40:37  182.31.***.167  끼아옷  39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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