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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연하 커플입니다.
제가 누나구요.
남자친구는 대학생입니다.
최근에 남자친구가 연락이 안되고 절 피하는것 같아서 너무 슬프길래.
나랑 그만 만나고 싶냐고... 추궁했더니..
누나는 결혼적령기고 직장인 만나서 밥도 얻어먹고 선물도 받고 해야하는데
나 같은 대학생만나서 맨날 돈만 많이쓰고
난 누나한테 받은거 많은데 누나한테 해준게 하나도 없다며
스스로가 너무 찌질해서 나 보기가 힘들었데요.
지금 돈이 없나봐요.
그래서 제 연락을 피했데요.
그럼 언제 만나려고했는데? 라고 물어보니까..
돈이 생기면....
정말 자존심 다 버리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내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았음 ㅡㅜ
얼마전에 같이 있는데 제가 생리통이 너무 심해서
얼굴파래지고 눈물흘리고 말도 못하니까
응급실 갈 생각을 했는데..
그 때 들던 생각이 누나를 데려가서 치료해야겠다는 생각보다
돈 생각이 먼저 나더라고...하더라구요..그리고 그럴 돈이 없다고 생각됐다고..
그 때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멘붕오면서 연락두절 한거죠.
네가 돈이 있든 없든 나 만났을때 편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어찌어찌 세시간 동안 어루고 달래서 헤어짐은 면했습니다만....
금요일에 누나가 너 너무 보고싶으니까 보자 .. 응?
그러니까 이 남자 하는 말이..
그때 만나면 나 누나한테 아무것도 못사줘...
정말 목메이더군요...
상관없으니까.. 만나자고 만나자고 해서 약속 잡았습니다.
대학생의 어린남자를 만날때 부터 솔직히 뭘 기대는 안하고 만나서
저는 상관없지만...
어린 내 남자의 마음속의 골은 깊어질거 같아 너무 걱정됩니다.
제가 돈 쓰는거 전 정말 상관없는데..
그냥 이 아이가 좋은건데..
남자친구는 저보고 제 나이에 받아야할 해택을 못받고 있다고 말하더군요..
남자분들 여자친구 만날때
밥한끼 사주기 힘들면
정말 헤어짐까지 생각하는 겁니까?
자기가 누굴만날 상황이 아니라고 너무 자책하네요..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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