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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467313
    작성자 : 키세츠
    추천 : 82
    조회수 : 5892
    IP : 218.52.***.21
    댓글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4/24 19:03:19
    원글작성시간 : 2012/04/24 17:07:12
    http://todayhumor.com/?humorbest_467313 모바일
    고요한 박 시장님

    http://www.imbc.com/broad/radio/fm/look/interview/index.html?list_id=6059410
    손석희의 시선집중, 지난 월요일에 전화 인터뷰를 가진 박원순 시장님의 발언 전문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일방적으로 요금인상을 발표했던 주식회사 서울 메트로 9호선에 대해서 서울시가 강하게 맞대응을 하면서 이 문제가 서울시정의 주요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불공정 협약 문제가 도마에 오르고 서울시가 이참에 다른 민자사업에 대해서도 전면적으로 재검토한다, 이런 방안이 나오니까 일이 더 크게 번지는 것이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는데요. 박원순 서울시장의 생각은 무엇인지 직접 듣겠습니다. 또한 이번 주 목요일이 박원순 서울시장은 취임 6개월을 맞게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인터뷰에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박원순 시장님 나와 계시죠?


    ☎ 박원순 :

    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안녕하셨습니까? 우선 주식회사 서울 메트로가 서울시의 사과요구를 거부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예정대로 6월에 요금을 인상하겠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서울시의 대응은 어떤 건지요? 사업면허 취소라든가 사장해임 명령, 또 아예 지하철 메트로 9호선을 서울시에서 매입한다, 이런 얘기까지 나왔는데 현재까지 진행상황이 어떻게 되고 있는 건지요?


    ☎ 박원순 :

    우선 이번 9호선 사태로 서울시민들이 받게 되는 혼란에 대해선 송구스러운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뭐 기본적으로 우선 9호선 주식회사 측과 협상을 통해서 이 문제를 원활하게 해결하길 원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메트로 9호선 측에서 서울시하고 협의되지 않은 요금인상을 일방적으로 발표하고 또 지하철에 부착했기 때문에 저희들로선 이건 시민들에게 굉장히 혼란을 준 행위다, 그래서 시민에게 사과해야 우리는 협상도 하겠다, 이런 얘기고요. 그리고 이제 이러한 행위는 일단 그 현행 법률에 따르면 이건 불법입니다. 그러니까 민간투자법이라든지 도시철도법에 따라서요. 그래서 이제 사장해임안까지 검토하고 있고요. 그래서 다음 주에 청문회를 열 예정인데 청문과정을 거쳐서 만약에 그 사이에 사과나 협상에 제대로 응되지 않으면 해임요구 처분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최악의 경우에는 그 법률에 따라서 관계 법률에 따르면 사업 시행자 지정도 취소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지하철 9호선 매입 문제도 여러 가지 법률적으로 검토해야 될 문제는 있겠습니다만 저희들은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법적으로 사장해임 명령은 할 수 있는 겁니까?


    ☎ 박원순 :

    예, 그렇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러면 사업면허 취소하면 다른 사업자를 구하거나 아니면 서울시가 매입하거나 둘 중에 하나가 되는 상황이 될 텐데


    ☎ 박원순 :

    그렇게까지 그런 최악의 경우에 그렇게 되면 사실 서울시로서도 이게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들이 있긴 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을 볼모로 해서 이렇게 이건 그야말로 공공의 사업이잖아요. 비록 민간사업자라고는 하지만 그 사업의 내용은 공공성이 극히 높기 때문에 이런 식의 그 협박과 이런 불법적인 행태는 용납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서울 메트로 9호선의 입장은 그런데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자신들한테 자율징수권이 있다, 2005년에 실시협약에 따라서 그런 자율징수권이 있다는 얘기고요. 오히려 서울시가 좀 불법적으로 부당하게 대응하고 있다, 이렇게 주장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박원순 :

    저희들이 검토를 했고요. 저도 나름대로 법률가인데 본래 그분들 말씀처럼 자율징수권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 협의내용에 따르면. 그렇지만 그 이후에 동일요금 적용에 따른 민간사업자 제안서라고 하는 문건이 있습니다. 거기에 따르면 일단은 개통할 때는 다른 도시철도와 동일한 요금으로 우선 개통하고 나중에 개통 후에 12월, 열두 달의 수요를 기초해서 요금을 재협의하는 것으로 이렇게 분명히 기재돼 있고요. 그리고 이 문서에 기재된 그 내용의 효력은 앞에 말씀드렸던 실시협약이라고 하는 것, 그러니까 자율징수권이라고 하는 그 협약에 우선한다, 이렇게 분명히 명시가 돼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신법우선의 원칙이라는 게 있잖아요. 뒤에 합의된 내용이 앞에 사전에 합의된 것보다는 더 우선하는 것이죠.


    ☎ 손석희 / 진행 :

    혹시 해석의 차이에 의해서 이견이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은 없습니까?


    ☎ 박원순 :

    제가 보기에 이건 저희들이 보기엔 이건 명확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아무튼 메트로 9호선 쪽은 자신들은 법을 어긴 사실이 없으니까 청문회도 응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나왔는데요. 상당히 메트로 9호선 쪽도 강경한 입장인 것 같네요.


    ☎ 박원순 :

    글쎄요. 그런데 저희들은 명백히 법률에 규정된 내용대로 할 것이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것은 다른 뭐 민간사업과는 달리 정말 우리 1천만 서울시민들이 이용하는 그야말로 발이나 마찬가지 아닙니까? 공공성이 극히 높은 일인데 이것을 어떤 기업의 이윤이라든지 이런 것에 따라서 해석하고 행동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이 일은 저희들은 굉장히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만에 하나 이게 서울시가 매입하는 단계까지 가게 된다면 거기에 어떤 법적 문제라든가 이런 건 없습니까? 보시기에.


    ☎ 박원순 :

    저희들이 그 이후의 문제는 충분히 검토하고 있는 단계고요. 어쨌든 말씀드린 우선 저희들도 이게 협상에 의해서 잘 원만하게 처리되는 것을 바라고 있기 때문에 일단 임의로 일방적으로 이렇게 요금인상안을 발표하고 또 시민들에게 공지한 그 행위에 대해선 일단 사과를 해라, 먼저 시민들에게. 저희들한테 사과하란 뜻이 아닙니다.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그리고 협상에 임한다면 저희들은 원만하게 처리할 그런 생각도 있고요. 그런데 만약에 이런 식으로 계속 강경하게 간다고 하면 저희들은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선 안 되기 때문에 이번에 법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지난 3년 동안에 서울시가 총 715억 원을 이 업체에 적자보전금으로 건넸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서울시에서 이 메트로 9호선의 실질적인 운영 실태는 또 파악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들어서 이건 어떻게 해서 이런 결과가 나오는 건가요?


    ☎ 박원순 :

    이게 민자사업이기 때문에 사실 저희들이 직접 경영하는 게 아니어서 그런 미세한 부분까지 파악하긴 제약이 일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어쨌든 지금 또 이 문제는 결국 우리 시민들의 세금에 다 관계돼 있는 문제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무튼 이 부분에 대해서 저희들이 좀 더 명확히 파악하고 아주 꼼꼼하게 따져볼 생각입니다. 그래서 9호선 측의 운영수익이나 지출, 또 일반적인 경영상황에 대한 자료를 다 요청해서 그래서 이제 그 내용에 대해서 충분히 새로운 합의점을 모색하는 그런 사실 과정이었죠. 그런데 이제 이렇게 일방적으로 나왔기 때문에 지금 문제가 된 것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지금 서울시 민자사업이 10개 정도 되고 여기에 지하철 9호선하고 우면산 터널 두 곳이 들어가 있으면서 동시에 이 두 곳이 최소운영수입보장제를 적용받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 박원순 :

    네.


    ☎ 손석희 / 진행 :

    초소운영수입보장제 자체에 대해서도 문제를 삼으실 생각이신가요?


    ☎ 박원순 :

    지금 이제 지하철 9호선하고 말씀하신 것 같이 우면산 터널 두 곳이 최소운영수입보장제, MRG라고 하는 것이 적용되고 있고요. 그리고 이제 나머지는 그렇진 않습니다. 그렇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 기회에 민자사업이라고 하는 것의 어떤 문제라고 할까요, 이것들을 다 한번 저희들이 점검해볼 생각이고요. 또 서울시는 앞으로도 굉장히 많은 이런 공공의 사업들을 하게 되는데 그럴 경우에 과연 이 민자에 의해서 해야 되는지, 또 해야 된다면 어떤 조건과 가이드라인과 있어야 되는지 시민들에게 어떻게 하면 최소한의 부담으로 할 수 있는 것인지, 이런 것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저희들은 검토해볼 생각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공교롭게도 최소운영수입보장제 적용을 받고 있는 그 두 군데에 요즘 한창 언론에서 오르내리고 있는 맥쿼리인프라가 2대주주하고 최대주주로 있어서 혹시 이제 특혜가 돌아간 것이 아니냐 라는 그런 의혹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박원순 :

    굉장히 다양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이 문제는 경실련이 아마 감사원에 특별감사청구를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감사원에 의해서 아마 객관적인 검증이 이루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저희들 입장에서도 어쨌든 이런 사실은 확인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서울시에는 시민옴부즈맨이라고 하는 전문성 있는 외부인사들을 임명해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분들을 통해서 도대체 그 당시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어떤 특혜 의혹이 있는지 이 점에 대해서 사실을 확인하고 있는 중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관련해서 경실련이 협상회의록 공개를 요구한 바가 있는데요. 지난 주에 인터뷰한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이 이 문제에 대해서 서울시가 소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그래서 회의록 공개 가능성도 열어놓았었습니다.


    ☎ 박원순 :

    네, 그렇습니다. 저희들은 이 문제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제가 취임한 이후에 모든 공문서는 특별히 비공개로 할 게 아니라면 오히려 공개하는 걸 원칙으로 하겠다, 누가 요청하지 않아도. 이런 주의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시민들이 원하는 모든 것은 공개할 예정이고 지금 이미 공개를 하고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민자사업 전반을 재검토하겠다 라는 것은 어느 정도까지의 재검토 수준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 박원순 :

    지금 아까 말씀하신 것 같이 지금 이미 민자사업이 진행됐던 것이 있고요. 또 지금 현재 진행 중인 곳도 있고 심지어. 특히 우이선이라든지 지상의 경전철 사업이 민자사업으로 지금 이미 계약됐거나 지금 공사 중인 곳도 있고요. 또 앞으로도 이런 것을 검토하는 것들이 있는데 이번 기회에 이 부분이 과연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인지, 지나치게 어떤 수익을 보장해줌으로써 결국 그게 당초 예정했던 우리 자금을 말하자면 민간으로부터 활용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것이 오히려 시민들에게 부담이 되는 것이라면 힘들더라도 또 시간이 걸리더라도 공공의 자금으로 하는 것이 더 맞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에 있어서 충분히 검토해서 앞으로 어떤 가이드라인이 제시돼야지 되지 않는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최근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민영화 사업, 예를 들면 인천공항이라든가 아니면 수서발 KTX 민영화, 물론 수서발 KTX 민영화의 경우에는 투자를 유치하는 것이 아니라 운영을 맡기는 것이라는 국토해양부 쪽의 지난 번 설명이 있었습니다만 서울시의 이러한 민간투자사업 전면 재검토 움직임, 이것이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민자사업이라든가 아니면 정부가 추진하는 대표적인 두 가지의 민영화, 혹은 민자사업화에도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어보이는데요. 혹시 그것을 염두에 두고 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어떻게 봐야 될까요?


    ☎ 박원순 :

    전혀 그렇진 않습니다. 저희들이 다른 기관의 민영화나 민자사업까지 지금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그런 권한은 없기 때문에요. 그렇지만 어쨌든 지금 현재 지하철 9호선의 이런 사례를 보면 민영화나 민자사업이라는 것이 반드시 시민들에게 또 국민들에게 좋은 일인지에 대해서는 저는 충분히 검토하는 것이 바른 게 아닌가, 이게 민영화라는 것이 가지는 장점도 분명히 저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동시에 이것이 어떤 민간기업의 지나친 수익을 보장해주면서 어떤 시민들의 그런 세금을 좀먹는 그런 것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해선 저는 충분한 사회적 합의나 또는 아주 꼼꼼한 그런 검토가 필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또 다른 두 가지 현안이 있는데요. 요즘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이. 작년 말에 방문해서 귀곡산장이라고 표현하신 가든파이브 문제고요. 송파구 문정동에 있는 큰 상가를 얘기합니다. 또 하나는 서울시가 감사를 착수했다고 알려진 서초동의 사랑의 교회 예배당 신축 문제, 인허가 문제인데 두 가지는 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


    ☎ 박원순 :

    가든파이브는 아마 가 보신 분은 아실 수 있겠지만 정말 참 큰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이게 본래 청계천 상인들을 공구 상인들을 이쪽으로 이전시키려고 만든 곳이었는데요. 지금 굉장히 거대한 건물인데 실제 영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뭐 저는 이런 것을 가능하게 하려면 민간기업들의 경험을 충분히 살려서 제대로 기업이 장사가 가능한 이런 어떤 일종의 생태계라고 할까요, 그런 것들을 만들어줘야 되는데 그게 안 되니까 실제로는 공구 상인들이 분양은 받아놓고 청계천에 와서 다시 장사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또 실제 분양사업도 지지부진한 게 있고 또 설사 분양된 것이라 하더라도 지금 영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참 제가 골머리를 앓고 있고요.


    ☎ 손석희 / 진행 :

    혹시 그게 어떤 시간의 문제는 아닐까요? 예를 들면 아직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착을 못했다라든가


    ☎ 박원순 :

    그 주변이 지금 아파트도 짓고 있고 물류단지도 오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물론 조금 나아질 가능성은 있습니다만 그래도 이게 지금 또 처음에 이게 제대로 안 되면 나중에 더 골치가 될 가능성도 있거든요. 그래서 어쨌든 지금 SH공사가 지금 선임 중에 있기 때문에 이 사장님이 새로 선임이 되면 아마 맞닥뜨려야 될 가장 큰 문제가 첫째 될 걸로 생각하고요. 그 다음에 사랑의 교회 문제는 서울시가 직접 감사에 나섰다기보다 이게 본래 인허가권이 서초구가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초구의원이라든지 그 주민들이 감사청구를 해왔고요. 그래서 이제 그건 법률에 따라서 저희들로서도 그 요건에 해당되면 일단 안 할 순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그 인허가 과정이 특별히 문제가 없었는지 지금까지 의혹이 불거진 문제에 대해서 아마 살펴보게 될 것 같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인허가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면 그걸 되돌릴 수도 있다고 보십니까?


    ☎ 박원순 :

    그건 이제 그 이후에 저희들이 어떤 법적권한이 있는지, 그런데 이미 공사를 사실 상당히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선 저희들이 그 후에 한번 검토를 해보겠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그런데 두 가지 문제가 사실은 좀 뭐랄까요. 정치적으로 휘발성이 있다 라는 그런 평가들이 있어서 그래서 서울시가 어떤 입장을 갖는지가 궁금할 수밖에 없는데 일단 그 정도로 이해하겠습니다.


    ☎ 박원순 :

    저는 그게 정치적 의미가 어떠하든간에 그런 것이 뭐 저희들의 고려사항이 될 순 없다고 보고요. 어쨌든 그것이 기존의 법령이나... 영향이 있는가, 이것이 저희들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목요일이 취임 6개월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6개월 맞이하신 소회는 어떠하십니까? 간단하게 말씀하신다면.


    ☎ 박원순 :

    저는 지금 6개월이 아니라 한 6년은 한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듭니다. 이게 서울시의 여러 사업이나 정책이라는 것이 조금 전에 질문하신 것들처럼 전부 복잡하고 또 긴박한 것들이 참 많아서요. 몰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별로 없을 정도로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기도 하고 또 아주 오래된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서울시장이라는 자리가 갖는 어떤 정치적 함의가 분명히 있기 때문에 이 질문은 뭐 안 할 순 없는 것 같은데 얘기를 바꿔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총선이 끝난 지 꽤 됐는데요. 총선 결과에 대해선 아직 말씀이 없으신 것 같아서 꼭 말씀하셔야 된다 라는 건 아니겠지만 어떤 나름대로 평가를 하고 계십니까?


    ☎ 박원순 :

    기본적으로 제 입장에서 보니까 저는 사실 총선을 나간 것도 아니고 무슨 선거운동을 한 것도 아닌데 공직선거법이라는 것이 굉장히 제약을 많이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기존에 어떤 시민들과의 어떤 접촉이나 소통조차도 못하게 하는 그런 것들이 많아서 자연스럽게 저는 선거보다는 이 행정에 몰입을 해왔는데요. 이번 선거는 기본적으로 사실 좀 아쉬움이 저는 상당히 있었던 그런 총선이었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이제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좀 더 진정한 변화라든지 그런 어떤 희망의 정책들을 좀 더 제시하고 그런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되는데 그게 안 됐던 것이었고 그래서 저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국민의 그런 엄중한 심판 뜻의 의미를 읽어야 된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박원순 시장을 인터뷰하면 안철수 교수 얘기가 안 나올 수가 없는 상황이 됐는데요. 대선주자로 나설 경우에 확고하게 지원하겠다 라는 말씀을 하신 바가 있습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민주통합당내 다른 주자들을 긴장하게 하고 또 그것이 결국은 민주통합당에 대한 평가를 이번 특히 총선 거치면서 약간 부정적으로 한 것이 아니냐 라는 쪽으로 이제 해석이 됐는데 거기에 대해선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박원순 :

    그건 제가 발언하기 조금 오해가 된 상황인데요. 그러니까 물론 제가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안 교수님은 어쨌든 제가 지난 제 선거 때 확고한 지지를 했기 때문에 저도 지지해야 되는 어떤 당위가 있긴 하죠. 그렇지만 또 동시에 제가 지금 현재 민주통합당 당원으로 입당한 그런 상황이어서 또 당인으로서의 어떤 입장과 위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측면 때문에 고민이 없지 않고요. 나중에 이제 이 대선이 본격적으로 될 경우에. 그런데 이제 그 강의 때 제가 말씀드린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다행인 것은 서울시장이라고 하는 직책이 있기 때문에 실제 선거에서는 그런 제가 큰 영향을 미칠 순 없다, 왜냐하면 시정을 챙기는 것이 1차적이고 뭐 누구를 사실은 지원하기 위해서 무슨 유세를 한다든지 뭐 이런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 손석희 / 진행 :

    그건 공직선거법상 안 되는 거니까요.


    ☎ 박원순 :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은 상징적일 수밖에 없는데요. 아직 그 문제는 지금 현재 대선이 본격화 되지도 않았고 누가 또 출마할지 100%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때 가서 충분히 검토하겠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일반적인 분석으로는 6월 학기가 끝나면 입장을 밝히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 지금까지 나온 얘기들인데 거기에 동의하십니까, 혹시?


    ☎ 박원순 :

    그건 안 교수님 마음에 달려 계신 거니까요. 제가 뭐 말씀드리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공식적으로 여태까지 이 문제에 대해선 얘기한 바가 없습니다만 남북관계하고 대북평화메시지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맞습니까? 그렇다면 이유가 어떤 건지도 궁금하고요.


    ☎ 박원순 :

    지금 사실 서울이라고 하는 위치가 지금 북한과의 관계에서 보면 사실 굉장히 가까운 곳에 있지 않습니까? 사실 뭐 개성과의 거리가 한 40km 밖에 안 되는 그런 상황이고 또 지금 북한과의 경색 때문에 사실 어떤 정치적으로는 말할 것도 없고 경제적으로도 저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대북관계나 외교권은 중앙정부에 있는 것이긴 하지만 서울시가 할 수 있는 일 또 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취임 당시에도 말씀드렸지만 과거에 오랫동안 있어왔던 경평전의 부활이라든지 또 지난번에 서울시향, 서울시 오케스트라가 왜 정명훈씨가 감독인데요. 정명훈 지휘자가 북한 오케스트라와 함께


    ☎ 손석희 / 진행 :

    이미 했죠.


    ☎ 박원순 :

    파리에서 했단 말이에요. 이런 것이 조금 더 공식화 돼서 평양과 서울사이를 오가면서 교환 연주를 한다든지 뭐 이렇게 하는 것이 지금 저는 경색을 풀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사실 통일부 장관님 뵙고 지난번에 그런 걸 지원하겠다, 동의한다, 이런 말씀 제가 들었고요. 아직 북한 당국이 움직이지 않아서 지금 진척은 없는 상황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사실 대북관련 이슈는 서울시장의 이슈는 아니지 않느냐, 국가적 이슈에 속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선에 나간 사람들의 이슈이다 라는 분석이 있어서 그래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혹시 그쪽에 관심을 갖고 계신 게 아닌가 하는 그런 분석도 나왔습니다.


    ☎ 박원순 :

    그건 전혀 아니고요. 처음 제가 취임하면서부터 이미 말씀드린 바였고 또 그렇게 관심을 가졌던 이유는 아까 설명을 드린 상태입니다. 저는 뭐 물론 그런 얘기들이 전혀 없는 건 아니죠. 그렇지만 제가 이제 서울시장 지금 직무 수행한지가 이제 6개월인데 지금 제가 딴 생각을 한다면 그건 서울시민들에 대한 배신이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어떻게 하든지 임기 당연히 마쳐야 되고 또 제가 지금 맡고 있는 일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저는 충분히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제가 처음부터 과거의 시장님들이 시장직 본분에 충실하기보다는 그 다음 단계에 오히려 관심을 가졌기 때문에 너무 지나치게 보여주기 식의 어떤 행정을 한 게 아닌가, 그래서 지금 부채도 많이 생기고 또 이런 사업들이 다 공중에 떠 있는 이런 일들이 적지 않은 것 같거든요. 저는 그래서 그런 요란한 어떤 사업을 하기보다 오히려 정말 상식과 기본에 부합하는 그런 정책을 지금 펴고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제가 이번 임기 중단을 염두에 두고 드린 질문은 아니었는데요. 일단 알겠습니다. 다른 두 사람, 그러니까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대선출마 선언을 한 것이고요. 김두관 경남도시사는 대선출마 가능성이 매우 강력하게 얘기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두 사람 모두 임기가 남아 있는 지방자치단체장들인데 그렇다면 두 사람의 대선출마, 한 사람은 아직 결정한 것으로 안 나오긴 합니다만 이걸 바라보는 시각은 어떠십니까, 그러면?


    ☎ 박원순 :

    아까 제가 뭐 이미 말씀드린 바인데요. 물론 이제 그 분들 개인의 어떤 정치적 일정이나 의지하고 관계돼 있으니까 제가 뭐 그렇게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어쨌든 저의 경우에는 아무튼 그런 보궐선거가 있도록 해선 안 된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원순 :

    네, 고맙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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